〔간략하게 해보는 22대 총선 복기 (정동희 뷰)〕
제가 소속이 국힘인 관계로 이 입장에서 22대 총선을 간략하게 복기해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총체적으로 다음 4가지 요인에 30:30:30:10%의 원인에서 실패 원인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30% :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님
민감한 이야기들을 저도 거론하고 싶지 않아, 두 가지만 말씀드립니다.
처음 비대위장 수락 당시 ‘길이 아니어도 함께 가면 길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은 긍정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목련이 오는 봄이 오면∼’으로 요약되는 슬로건은 실질적인 방법의 제시가 유권자에게 전달하지 못헸다고 판단됩니다.
개인적으로 2024년 1월 20일 ‘유승민 전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부탁드리는 글입니다’를 통해 경기도 광명에서 출마를 부탁드렸는데, 이러한 저의 제안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두 번째 30% : 윤 대통령님
한 가지만 꼭 말씀드립니다.
저는 2024년 2월 14일 글을 통하여 의사 증원 규모가 1600명으로 발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표현한 바 있고, 2월23일과 심지어 3월12일까지 이러한 주장을 당시에는 아무도 하지 않았는데 계속 이어갔습니다. 만약 3월12일이라도 증원 규모에 대해 다소 유동적인 입장을 표현했더라면 적어도 총선 실제 결과 10석 더 얻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세 번째 30% : 공천위원장과 공관위원들, 그리고 총선전략
두 가지만 말씀드립니다. 공관위원장이 막판에도 여당이 150석 넘게 실제로 확보할 거라고 언론 인터뷰를 한 점을 보면, 이 분의 정무감각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1대 공관위에 참여했던 분이 이번에 22대에도 참여한 사례가 있었고 심지어 국민의미래 공관위장까지 했다는 점에서 저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는 2024년 1월 15일 ‘마포 김무성 3행시’ 글을 통하여 김무성 전 대표를 마포에 공천하고, 2024년 1월 16일 글을 통하여 직전 전 대표를 중구성동에 공천해야 된다는 저의 생각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네 번째 10% : 정동희
제가 작년 10월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어 결국 저의 재산들을 급매로 처분하면서 겨우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의 클라이막스일 때, 마침 공천심사 신청이 있어 심사비를 마련하지 못해 공천 신청을 못했습니다. ‘종로의 구원투수 정동희’라는 슬로건에 제 때 기회를 신청하지 못하고, 뒤늦게 다른 경로로 타진하여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제가 작년에만 국힘 최고위원 입후보를 2번이나 시도한 바 있었는데, 모두 컷오프되었습니다. 제가 8월15일 광복절에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 때 저는 최고위원 입후보 시도하지 않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그렇습니다.
최근 분위기를 살펴보면, 만약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대표 입후보할 경우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만약 그럴 경우 최종적인 대선주자에 더 멀어질 가능성이 잠복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제 곧 출범하게 될 ‘한시적 비대위’에 제가 비대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면, 이상과 같이 복기한 저의 상황판단에 따라 여당이 전화위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8월15일부터는 다시 수면 밑으로 조용히 살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정동희 올림
#정동희뷰, #총선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