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론
#유튜브 소울TV(김명희 시인) 21세기 시의 트렌드 알기
21세기 시의 트렌드
2000-2010: 시의 감성이 철학적이고 사색적. 일부 잔혹시
2010-현재 :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이질적요소들이 뒤섞인 시가 늘어나고 있다.(혼종시). 문장의 룰도 파괴되고 있음. 시인의 거대철학은 사라지고 더양한 장르가 혼합된 이야기체 시들이 고개를 들고 있음.
21세기 시의 트랜드 6가지
1. 청각
21세기 시는 듣는 시다. 전자책이나 유튜브 시낭송 등의 활용률이 높음
2. 환유
20세기= 은유의 시대. 21세기는 환유의 시대.
*환유: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표현하기 위해 그것과 가까운 낱말을 사용하는 수법.
좋은 시는 A=B를 넘어 C가 되게 하는 시. 그 환유를 통해 무한대로 풀어내는 시대. 정형시나 틀에 갇히고 사유가 고립된 시들은 환영받지 못함. 구체성, 디테일이되 그동안 우리가 신경 안 쓴 소품들, 수다를 떨듯이 띄엄띄엄 떨구 놓는 서사로 흐름이 가고 있음. 연과 연의 연결고리는 약해졌으나 자유로워졌음.
3. 개인적 감성과 사소함
그 전에는 단체나 기관 등 복수적인 것, 거시적인 것이 많았음. 위대하거나 장엄하거나 중요하거나 관념적이고 정의롭고 이성적인 것들. 20세기는 이상, 정신의 시대. 21세기는 감각과 감정의 시대. 사소한 에피소드, 개인적 감정들.시에서 거창하고 요란한 서정들은 한물 감. 작고 일상적이고 사소한 것들, 그동안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21세기 중앙에 대두됨.
4. 디테일(구체성)
과묵하거나 암호화하려는 습관은 버려라. 구체적으로 작은 것들. 그동안 시의 밖에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눈을 돌려라.모호하고 막연하고 뭉뚱거린 문장들은 NO.
예1)'여자가 앉아 있다' 는 '(찬장속에, 바퀴 밑에)여자가 앉아 있다. 구체적 장소와 공간을 묘사해야 함
예2) '한 사람이 들어간다'는 '(벽속으로, 세번째 구름을 열고,구겨진 유리병 속으로)들어간다로
예3) 불꺼진 방은 (식은 빵처럼 굳어 있는 , 코드가 빠진, 먹물처럼 캄캄한) 방
구체적이고 명확한 창의력이 필수.과하게 생략된 시는 주목이 어렵다.디테일에서 핍진성과 진정성이 확보되어야 함.
5. 하이브리드(혼종성과 뒤섞임)
다양한 예술장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음. 무엇을 어떻게 새롭게 섞을 것이냐에 다들 몰두.언뜻 봐서는 시인지, 소설인지, 수필인지, 일기인지, 말로 그린 그림인지 알 수 없음.
6. 새로운 아포리즘
*아포리즘: 신조, 원리, 진리 등을 간결하고 압축적인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
거창하거나 오래전에 답습된 아포리즘은 버려라. 객관화, 사소화, 미세화된 아포리즘이 대세. 자기만의 화법 필수.
어설프더라도 참신한 것.규격화, 관념화, 코드화된 것은 버려라.
시는 예민하게 미세하게 변화무쌍한 생물임. 위 6가지 트렌드는 앞으로 30-40년 더 갈 것임.그동안 시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이 시가 되는 시대.차별화된 개성, 나만의 울림과 해석, 나만의 임팩트, 작아도 내 것, 나만의 고유적인 것을 시로 만들어내는 연습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