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와 노약자가 있는 집은 인테리어에 있어서 안정성을 따져야 한다. 아이와 노약자는 인지의 문제 혹은 신체적으로 제어하기 힘든 부분 때문에 집안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의 위험을 겪는다. 일반적인 성인의 눈높이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는 부분일지라도, 움직임이 날렵하지 못하고 위험 인지가 늦은 그들에게는 충분히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동선은 안전한지, 추락이나 미끄럼, 신체 일부가 끼는 문제는 없는지 등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고 아이 연령대와 노약자의 연령과 신체 상태에 따라서 차이를 둘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의 눈과 행동반경에 맞춰 공감하고 이해하며,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는 세심함이다. 오늘 기사에서는 어린아이와 노약자에게 위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인테리어 요소 10가지를 짚어보도록 하자. 아이를 키워가면서, 노약자를 돌보면서 경험으로 인지할 수 있는 부분일 테지만, 최대한 미리 예방하고 치워두는 것이 좋으니 예습해 두는 것을 권한다.
1. 습식 욕실, 미끄러운 타일 바닥과 단 차이 있는 샤워실출처homify / Design Manufakur
미끄러운 소재의 타일 바닥은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건식 욕실의 경우 매트를 깔아두면 미끄러움을 방지할 수 있지만, 습식 욕실이라면 미끄럼 방지 고무 깔개를 두거나 신발을 반드시 신어야 한다. 습식 욕실에 턱이 있는 샤워 공간이 있다면 위험 요소는 더욱 커진다. 거동이 불편하더라도 스스로 조심하는 노약자를 위해서는 안전바를 설치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지만, 욕실에서 뛰는 경우가 많은 아이들은 부모의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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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완전 독립형 욕조출처homify / Bplus Architektur
입체적인 양감이 아름다운 독립형 디자인 욕조. 하지만 몸을 빨리 움직이기 힘들고 무엇인가를 안정적으로 잡아야 하는 노약자의 경우라면 들어가고 나올 때 위험할 수 있다. 발을 높게 들어 올릴 때 욕조 프레임만 잡은 채로 중심을 잃으면 노약자들은 빠르게 몸을 다시 지탱하거나 두 발로 착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욕조에서 움직임이 거친 아이들, 역시 몸이 바깥쪽으로 쏠렸을 때 받쳐지는 부분이 없으므로 외부로 추락할 수 있다.
3. 난간이 없는 미니멀 계단출처homify / Coo Planning
계단 특유의 역동적인 라인은 조형미를 살리는 좋은 아이템이 되곤 한다. 미니멀한 라인을 강조하는 것은 좋지만, 난간이 없다면 어린아이와 노약자에게는 상당히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아이들과 노약자는 몸을 움직일 때 작은 디딤 하나로도 크게 넘어지거나 추락할 수 있다. 특히 계단 주변 어디에도 잡을 것이 마땅히 없다면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4. 창문가 아기 침대출처homify / Karina Knepper
아기에게 햇빛을 충분히 쐬게 해주고 싶은 부모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어린 아기의 침대를 창문에 바로 붙여두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아이가 잡고 일어나기 시작하면 침대 프레임과 더불어 주변에 잡히는 무언가를 지탱해 타고 오르기 시작한다. 창틀에 몸을 지탱해 오르기 시작하면 잠시 눈을 떼는 그 찰나의 순간에 창문을 열거나 옆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아이들이 조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던 무언가를, 아이들은 끊임없이 만지작 거리다 얼떨결에 성공하곤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자.
5. 대형 폴딩 도어출처homify / And8 Architekten Aisslinger + Bracht
폴딩 도어는 조심해서 조작하지 않을 경우, 신체 일부가 끼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아이들이 접근하기 쉬운 공간에 설치하면, 어른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부주의하게 작동시키거나 장난을 치다 다칠 수 있으니 미리 끼임 방지를 설치하거나 안전 지도에 힘써야 한다.
6. 바 스툴출처homify / Rother Kuechenkonzepte
바 높이에 맞춰 높게 설치한 스툴형 의자는 노약자나 어린아이가 오르거나 내릴 때, 심지어 앉아 있는 중에도 추락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회전되는 제품이라는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차라리 아이가 올라가지 못하니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조금만 더 커서 혼자 힘으로 물건을 끌고 기어 올라가는 연령이 되면 제어하기 힘들어진다. 노약자의 경우 올라 앉을 때부터 발이 닿지 않는 높이에서 내려올 때 더욱 위험하니, 선 상태에서 그대로 앉을 수 있는 의자와 식탁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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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다리 인테리어출처homify / LK&Projekt GmbH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장식성에 사용 공간을 확대하는 실용성까지 갖춘 사다리 인테리어. 하지만 어린아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사다리 동선을 사용하기 힘든 노약자에게는 비효율적인 선택이며, 아이들에게는 추락이나 충돌 위험이 큰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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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오픈된 스킨플로어 인테리어출처homify / Anyway Doors
스윙 도어 역시 설치할 때 다시 한번 고민해 보는 것이 어떨까. 아이들은 물론, 노약자도 몸의 중심을 잘 잡지 못하거나 컨트롤이 힘들기 때문에 문을 열 때 앞으로 정면으로 같이 미끄러질 위험이 크며 신체 일부나 옷, 들고 있는 물건들이 끼일 수 있어 위험하다.
9. 수평 프레임 난간출처homify / HA Studio
스킵플로어 인테리어를 선택하고 싶다면 가족 구성원의 현재 상태와 앞으로의 상태까지 고려해야 한다.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의 경우 많은 계단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아이들에게는 마치 놀이터처럼 재미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추락 위험이 다분하니 공간 배치에 신중해야 하며 완전히 오픈된 부분이 있다면 안전 난간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10. 스윙 도어출처homify / Meier Architekten
평행으로 프레임으로 넣은 발코니 난간은 아이들에게는 마치 사다리와도 같다. 한 칸씩 밟고 올라가 몸을 기울이며 놀다가는 눈 깜짝할 사이에 추락할 수도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탁 트인 조망을 원한다면 투명한 난간을 설치하거나 아이들이 있는 동안에는 추가로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어떨까.
첫댓글 화장실 바닥이 미끄러우면 크게 위험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