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면 자료수집으로 일가견이 있는 로봇광(김지환)님의 페이스북에 멋진 자료가 올라와 있어 퍼 왔다.
퍼시픽림에서 집시데인저와 맞붙었던 카이주 오타치 제작과정이 공개됐다.
자세한 과정은 아니더라도 어떻게 조형을 하고 색칠했는지 자세히 보여주는 사진이라 작업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길예르고 델 토로 감독이 기획, 데이비드 가이님이 디자인하고 데이비드 멩님이 조형을 해주셨단다.
데이비드 멩님은 이미 한차례 소개를 해드린 적 있는데 젊은 신예로써 이런 창작 작업을 자주 해주시고 있는 듯 하다.
대개 이런 영화는 풀 3D로 다 만든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제작 전에 모형을 만들어서 리서치를 하고 의견을 모아 어디를 보완할지에 대해 스텝들과 자주 회의를 한다고 들었다.
재질 색상으로 봐서 유토, 점토가 아닐까 싶은데... 밝혀진 바가 없으니 궁금하다.
점토에다 바로 색상을 올리진 않았을 것이고 그렇다면 틀을 떠서 다시 복제를 한 후 그 위에 색칠했을 듯 싶다.
색칠 단계는 조형 단계와 또 다른 면모가 있기 때문에 어떤 색감을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중요한데
왜냐면 조금만 잘못 칠해도 자연스럽지가 못해 소품이라는 티가 나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칠하기 위해서 공룡, 파충류, 양서류의 피부와 색감에 대해 상당한 연구가 이뤄진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종합적으로 모여진 데이터와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모형을 3차원 스캐닝한 후 3D 데이터를 만든다고 들었다.
결국 모형 단계를 거쳐야 3D 데이터가 만들어진다는 뜻이다.
국내에도 이렇게까지 조형을 잘 하시는 분들이 많고 도전하시려는 분들이 많지만
이런 분들이 활동할 영역이 얼마 안되기 때문에 사장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언젠가는 저 스탭들 사이에 우리나라 사람의 이름이 적혀있다면 좋겠다.
출처: 김지환님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jihwan.kim.1884#!/jihwan.kim.1884/media_set?set=a.665598176802626.1073742043.100000573493314&type=3 )
첫댓글 국내영화 '괴물'도 비슷한 과정으로 제작되었다 들었습니다만...
괴물은 자료사진 구하기가 어려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