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중부 지방 폭우, 남부 지방 폭염.
그럼 중간쯤은 어떨랑가?
바로 정검 들어갔습니다.
김천 직지사를 거쳐 구미 금오산을 등반하는 1박 2일.
역시 35도를 웃도는 대구에 가까워선지 부산보다 더 후텁지근합디다.
그래도 40년(?ㅠㅠ)가까이 친구먹은 사이라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잘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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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황악산 밑에 있는 직지사. 제법 큰 규모의 사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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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건물들은 최근에 지어져 운치를 느낄 수 없었지만, 대웅전과 2기의 불탑이 고사의 느낌을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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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의 부처님을 모신 곳. 젤로 어린 사람이 빨간 티를 입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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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매 ㅋㅋ 여고, 대학 동기들. 마라톤 몇년 따라 흉내좀 내더니 힘들다고 다 쉬운 운동하러 갔습니다. ㅋ
제가 덩치는 제일 작지만 산에선 아무도 못 따라 왔다는..... ㅋ 역시 마라톤이 최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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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혜비폭. 수량이 많을 때는 그 울림 소리가 금오산 전체에 울렸다고 명금폭포라고도 불렸다는데 가물어서 빈약해 보였지만 규모는 양운 폭포 3배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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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밑까지 왕복7000원짜리 케이블카가 15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어 관람객으로 꽤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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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헥거리며 그래도 여기까지는 낙오자 없이 올라왔네요. 뒤에 구름에 덮여 보이는곳이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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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밑에 있는, DK 교수님 문(동국제일문)입니다. 금오산이 아니라 금악산이라며 투덜투덜, 땀을 양동이로 흘리며 계속 오르막을 오르면 그공을 어여삐 여겨 감로수를 준비해두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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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않는 이들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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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정상! 결국 5쌍 가운데 남편 나이 적은 순으로 3쌍만 도착했습니다.ㅋ
'왜 한혜진이 나얼을 버리고 기성용한테 갔는가?' 하는 의문이 조금 풀리는 순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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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 KT 송전탑을 세우는 이유가 뭔지 문 차 준은 응답하라.
탑 공사 중이라, 전망은 제대로 음미도 못하고 인증샷만 찍고 서둘러 내려왔습니다.
날씨는 푹푹 쪘지만, 김천 한우 맥우랑, 금오산 산삼(?) 닭백숙, 산삼 부추전도 먹고 ㅋ
왔으니 오늘 월달에서 힘 내서 쌩~ 달려 볼거나?
근데 허벅지는 왜 이리 아프고 땡기지??? ㅎㅎ
첫댓글 이더운 여름에 어찌 그것도 대구가까운 금오산을 존경! 시원한 계곡등반 날 함 잡으까예^^
무식하면 용감하다ㅋ
아무 생각이 없슴다ㅠ
난 저기 일반인들과 같이가면 니마라톤 클럽맞나 소리 들을 것같은 느낌이
일반인이 아이고 명색이 MDR마라톤클럽 정식 멤버들입니다. 묵 도 리...ㅋ
앞으로 저분들과 다니시지 마시소!
한참 막내동생처럼 보입니다!!
저분들은 지보고 어린 후배들 하고 놀지 마라던데요. 다친다고... 그럼 난 누구랑? ㅋ
이선배님 ,패션이 좀 요란스럽네요.ㅋ
젊어뵐라고ㅋ 근데 군중 속에 섞여도 찾기는 좋턴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