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촉촉해지는 아이디어 vs 매끄러워지는 아이디어

[복순이]

피부가 촉촉해지는 아이디어 vs 매끄러워지는 아이디어

이상적인 가을 피부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두 가지는 바로 수분과 각질. 무엇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수분과 각질케어법 공개

피부가 촉촉해지는 아이디어

1.여름에도 친절한 풀 코스 보습
여름에는 끈적이고 무거운 느낌이 싫어서 로션과 에센스만 바르곤 했는데, 몇 년 전 프레스 행사를 위해 한국에 온 본사 박사님과 인터뷰 중에 단계를 생략하는 것보다는 양을 적게 해서라도 모든 단계의 제품을 바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말을 듣고 조금씩이라도 수분 크림을 빼먹지 않고 바르고 있다. 특히 젤 타입의 수분 크림을 선택하면 피부를 끈적임 없이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메이크업할 때도 수분 함량이 높은 가벼운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바른 뒤 파우더 단계를 생략하고 연한 핑크 블러셔로 번들거리는 부분만 살짝 발라주어 피부가 콤팩트 또는 파우더 때문에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by 목진영(크리스챤 디올 뷰티 홍보 담당)

2.피부 자극 적은 ‘고마주’ 필링
여름 휴가철이 끝난 뒤 자외선에 의해 피부의 콜라겐 섬유가 파괴되어 수분과 유분 밸런스가 깨진다. 그러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예민해지는데, 이때 적절한 케어를 해주지 않으면 노화와 잡티의 원인이 된다. 신속한 애프터 케어는 피부 손상을 최소화시켜주며 빠른 회복에 도움을 주므로 절대 미뤄서는 안 된다. 기초 제품으로는 수분 에센스와 크림을 자주 덧발라주고, 각질 제거를 할 때는 피부가 예민해지므로 자극이 적은 고마주를 선호한다. 환절기에 접어든 요즘 같은 시기에 마스크를 하려면 피부 재생을 도와주는 바나나나 요구르트 팩을 해 피부 미백과 영양 공급을 촉진시킨다. by 허진희(라뷰티코아 도산점 스킨케어실장)

3.피부에 좋은 물, 쉽게 마시기
의식적으로 하루 권장량인 8잔 이상 물을 마시려고 노력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미팅 시 커피 대신 냉수를 마시는 방법을 선택했다. 외부 업체와의 미팅이 하루에 5~6건 이상 있는데, 이때마다 커피 대신 물 한 잔씩 마시면 하루 동안 꽤 많은 양을 별 어려움 없이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식이섬유나 비타민 등 건강 기능 식품을 가까운 곳에 두고 물만 마시기 허전할 때 같이 먹으면 수분 섭취와 건강을 함께 챙기는 두 가지 효과가 있다. by 차인선(쎄씨 뷰티 에디터)

4.수분과 각질을 한 번에, 고무 마스크
추천하고 싶은 보습 방법은 고무 마스크. 필 오프 타입의 마스크는 자극이 있을 수 있는데, 일명 고무 마스크라 불리는 모델링 마스크는 해초류에서 추출한 성분이 피부에 고무와 비슷한 질감의 막을 형성하면서 마치 목욕하고 난 것처럼 촉촉해지기 때문에 주 1회 정도 반드시 고무 마스크를 사용한다. 특히 건조한 피부의 각질은 스크럽류보다는 수분 마스크로 부드럽게 잠재우는 편이 효과적인데, 고무 마스크는 수분을 공급하면서 각질을 제거해주는 이중 효과가 있다. 건조함이 심할 때는 고무 마스크를 사용하기 전 수분 앰풀을 피부에 골고루 바른 다음 마스크를 사용하면 한 번만 사용해도 바로 피부가 촉촉하고 팽팽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by 백미선(위즈위드 스킨알엑스 MD)

5.수분 미스트의 재발견
환절기에는 수분을 지켜내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사무실 등 주변 환경이 건조해서 피부 수분이 증발하기 쉬운데, 심하게 건조한 장소에서는 수분 미스트를 수시로 주변과 얼굴, 머리카락에 뿌린다. 사실 여기까지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얼굴에 수분 미스트를 뿌린 다음 그냥 두지 않고 깨끗한 손으로 수분 크림을 듬뿍 발라 얼굴을 살살 두드려주면 수분이 증발되지 않고 수분 크림과 함께 피부에 스며들어 촉촉함을 더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오늘의 플러스 알파 노하우. by 이선정(<슈어> 뷰티 에디터)

6.보습 효과 200% 아기 화장품을 써볼 것
모델들은 대부분 피부 관리를 위해 콜라 같은 탄산음료를 끊고, 촬영 때마다 미네랄 워터를 가지고 다니면서 틈틈이 마셔 체내의 수분을 관리해주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피부가 건조해서 수분 어른들이 사용하는 수분 제품보다 더 순하고 자극 없이 보습 효과를 누릴 수 있다. by 남보라(모델)

피부가 매끄러워지는 아이디어

1.우유를 이용한 매끈 홈 필링
주 1회 우유 세안으로 각질 제거를 한 후 수분 팩을 해주면 자극 없이 스크럽 효과와 보습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우유에는 젖산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화학 박피제로 알려져 있는 AHA의 하나. 즉, 피부 박피를 유도하여 새로운 세포를 생성시키는 기능을 하며 피부 보습력 또한 강화시킨다. 또 자외선에 의한 손상을 점진적으로 화복시키고 잔주름을 제거해주는 효과도 있다. 피부과에서 쓰는 AHA인 글리콜산, 살리실산, 아미노산 등에 비해 효과가 미약하지만 부작용이 없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일주일에 1번 정도는 우유로 세수나 목욕을 하여 피부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자극이 강한 스크럽 제품 등의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경제적이고 효과적이다. 평소에 하던 대로 세안한 후 우유로 헹궈주면 된다. 좀 더 효과적으로 흡수시키기 위해 스팀타월을 한 후 헹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by 강희정(강남 이지함 피부과 실장)

2.트러블 없는 천연 팥 스크럽
팥을 갈아 스크럽제 대신 사용하면 일반 스크럽제보다 트러블이 일어날 확률이 낮다. 클렌징 폼은 일주일에 한두 번 사용한다. 오일 클렌저를 주로 사용하고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에 비누 세안을 하지 않는다. 각질을 제거한 깨끗한 피부에 수분을 효과적으로 보충해주기 위해 해조 팩이나 트리트먼트 팩, 워시오프 타입을 주로 사용한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특히 수분 라인의 효과가 좋은 제품으로 드라메르, SK-Ⅱ스킨케어 라인을 추천. by 성지안(뷰티살롱 0809 더클래식 메이크업 원장)

3.T존 vs U존의 각질을 정복하는 법
눈으로 보기에는 다 똑같아 보이지만, 사실 T존과 U존의 각질은 전혀 다르다. T존은 유분 관리를 위해 스크럽제를 사용하고, U존에 생긴 각질은 건조한 것이 원인이기 때문에 수분 보습 마스크로 관리해준다. by 이윤미(쎄씨 뷰티 에디터)

4.피부 재생 주기를 고려하라
환절기에는 피부가 기온 변화를 겪으면서 유난히 각질도 많이 생기고 민감해지기 쉽다. 특별한 다른 케어를 하지는 못하지만 항상 기본에 충실하자는 생각으로 매일 세안-각질 관리-보습의 3스텝 케어를 꼭 지키려고 노력한다. 평상시보다 각질이 더 많이 생기는 환절기에는 특히 피부 타입에 맞는 각질 제거 토너를 사용하여 매일 각질 관리를 하고 보습 로션과 크림을 듬뿍 발라야 피부를 매끈하고 윤기 있게 관리할 수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피부 재생 주기에 맞춰 묵은 각질을 제거한 후 보습용 시트 마스크를 붙여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준다. by 서종원(크리니크 홍보 담당)

5.먹고 붙이는 전천후 각질 케어
피부를 매끄럽게 하는 각질 제거 케어는 반드시 피부 표면의 각질을 물리적으로 벗겨내는 것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식품을 통한 케어 역시 광범위한 영역의 각질 케어인 셈. 매일 수시로 생수를 마시고 간식으로 사과, 토마토 등을 하루에 1개씩은 꼭 먹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사과는 사과산, 비타민, 당분이 풍부해 피부를 투명하고 매끄럽게 해주고 피부에 탄력을 주어 거칠어진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집에 있을 때는 생오이를 깨끗하게 씻어 통째로 먹기도 하고 얇게 저며서 얼굴에 붙여 피부에도 수분을 공급해주곤 하는 것이 나만의 수분 유지 비결. by 김상미(모델)

6.탈수 피부, 스크럽을 피하라
보통 뽀드득 소리가 날 만큼 개운하게 세안을 해야 세수했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습관. 이 개운한 뽀드득 세안은 피부에 남아 있어야 할 최소한의 보호막을 손상시켜 피부 속의 수분을 다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이제는 부드러운 세안에 익숙해져야 한다. 딥 클렌징 단계에서는 모공 속에 있는 노폐물을 빼내야 한다. 모공은 오염된 공기와 물, 그리고 결코 좋지 않은 화장품을 언제나 접하기 때문에 딥 클렌징은 스킨케어 단계에서 꼭 필요한 순서. 요즘 시중에 나와 있는 딥 클렌저 중에는 스크럽이 들어 있는 제품이 많고 또 효과도 좋다. 그러나 자신의 피부가 건성 혹은 탈수 피부라면 절대 피해야 할 제품이라는 사실을 명심할 것. by 김현정(금산스킨클리닉 스킨케어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