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반찬을 전혀 못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머니가 살아 계시고 건강하실 때는 아내가 직장인이었기에
살림을 어머니가 도맡아 하셨는데,
어머니의 거동이 불편해지면서부터는
김치부터 기본적인 반찬까지 제가 맡아 하게 됐습니다.
가끔은 아내에게
“된장찌개 좀 해봐.”
“들어오는 길에 나물 사 왔으니 삶아서 무쳐봐.”
하고 시켜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간도 잘 맞지 않고
무슨 맛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라,
이제는 자연스럽게 제가 하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내는 요즘 구청에서 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찾아다니는 것이 취미가 됐습니다.
얼마 전에는 음식 만드는 프로그램이 있다며
외출하면서 대신 신청해 달라고 해서 신청했는데,
경매 붙이듯 신청 시간 10초전에 신청 가능한 사이트가 뜨고
5분 만에 마감 되더군요.
내 컴으로 신청하다 보니
내 이름으로 당첨 되었으나
이름을 바꿔서 참석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교육비가 4.5만인데 어렵게 당첨된 프로그램을 취소하기도 아깝고 해서
“그럼 내가 나가볼게.”
하고 제가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가보니 의외로 50·60대의 젊은(?) 여성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남자는 딱 저 하나뿐입니다.
교육 과정을 살펴보니 특별히 어려운 음식도 없고,
인터넷만 조금 뒤져봐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음식들입니다.
4인 1조로 팀을 이루는데,
다른 팀에 비해 비교적 다들 예쁘장하기까지 하니,
다녀보기로 했습니다.
뜻하지 않게 시작한 요리 수업이지만,
앞으로 제가 무엇을 배우게 될지 조금은 궁금하기도 합니다.
첫댓글 집안일을 꼭ㅡ누가 해야된단것은 없습니다!!
예날 늘그니 ㅡ 님들께서는 그릏게 하셨다지만,
좋게 보면 좋은거라해도
또 ㅡ나쁘게 보면? 꼴깝떤다고도 합니다
서로서로 못난것을 보듬어 주려고 만났고~~
살아가는것이니...그릏죠?
허당, 허방? 허방/허당? ㅡㅋㅋㅋ
아무상관 음는거죠? ~~~~~~~~''농담''
요즘세상은 남자가 요리를 많이 하더군요
요리,너튜버보면 아무나 쉽게? 배우는 모양입니다
저는 라면을 잘 끓입니다.ㅎㅎ
매 잡으려다 꿩 잡은 것 아닙니까?
요리도 배우고
어여쁜 여인들도 보고.
청일점 축하합니다.
시대에 맞게
참 현명하게 살아가십니다.
속 보이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