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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추억의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
(1997~2000)
"아...!"
"찾았다."
방금 뭐 본 거 같은데
"으아아아아아악!"
"목매달아 죽었던 시체가 사라졌단 말이야?"
"응, 그날만이 아니야."
"그런 일을 겪은 학생이 한둘이 아니었나 봐.
그래서 결국 문을 잠그고 거길 폐쇄했대."
"열리지 않는 생물실.
그게 후도 고등학교 구관 건물에 얽힌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야."
학교 7대 불가사의 살인 사건
File 1
"뭐? 열리지 않는 생물실?"
"너 7대 불가사의 몰라?"
"그럼 그 구관 건물에
불가사의가 여섯 개나 더 있단 말이야?"
"그렇다니까."
"두 번째, 손목이 돌아다니는 인쇄실."
"세 번째, 피로 물든 우물."
"여섯 번째까진 다 알아, 일곱 번째만 빼고."
"마지막 하나까지 알게 되면
방과 후의 마술사한테 목숨을 잃게 된대."
"방과 후의 마술사?"
"그래, 정체는 알 수 없지만 소문엔
구관 건물에 산다고 하더라고."
"에이, 말도 안 돼."
"으아아아아아아악!"
"피, 피다!"
"아니야! 잘 좀 봐봐."
"이건 케첩?"
"아! 잘 먹었다!"
"전일이 너 지금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또 수업 땡땡이쳤구나!"
"미유키, 오믈렛 되게 맛있더라, 자! 잘 먹었다."
"이건 내 도시락...."
"내일은 배에 기름칠할 수 있는 걸로 싸 와봐라.
알았지?"
"내 다리, 내 다리...!"
"한심한 녀석."
"가지가지 하네, 김전일! 그렇게 살고 싶냐?"
"이번 수학 시험 또 빵점이래."
"엄친딸 미유키랑
찌질이 전일이가 친구라니 누가 믿겠어?"
"자, 전일아, 받아."
"아하! 아침에 부탁한 숙제구나!
그걸 벌써 다 했어? 역시 미유키가 최고야!"
"내 숙제는 내 손으로, 네 숙제는 네 손으로."
"에이씨...."
"선생님께서 다 너 잘되라고 내주신 숙젠데
네 힘으로 직접 해야지."
"너 변했다?
유치원 땐 날개만 안 달았지 천사가 따로 없었는데."
"안 된다면 안 되는 줄 알아."
"그러지 말고 한 번만 해줘!"
"안 된다니까!"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구나? 김전일."
"사쿠라기 선배."
"둔해빠진 소꿉친구 신경 쓸 거 뭐 있어?
그냥 내버려 둬."
"뭐, 뭐라고요!"
"네 숨겨진 재능을 알아보는 건 나밖에 없어."
"누구신지...."
"나? 난 미스터리 연구회 회장 사쿠라기 루이코."
"숙젠 나한테 맡겨."
"선배가 해주시려고요?"
"이거 해주는 대신에 부탁이 있어."
후도 고교 3학년
사쿠라기 루이코
"네?"
"전일아, 네 재능을 발휘해 봐.
후도 고등학교 7대 불가사의의 비밀을 풀어줘."
"7대 불가사의의 비밀이요?"
"미스터리 연구회 부실을 구경하게 되는구나...!"
"미유키 넌 왜 따라오는 건데?"
"네, 네가 거기 가서 사고라도 치면 어떻게 해."
"감시해야지."
"안녕하세요!"
"누군데 여길 기웃거려?"
"전 김전일이라고 합니다.
사쿠라기 선배가 불러서 왔는데요...?"
"사쿠라기가 특별히 모셨다길래
얼마나 대단하신 분인가 했더니만 보아하니
추리라는 지적 활동하곤 담쌓은 녀석 같군."
후도 고교 3학년
마카베 마코토
"그래, 생각났다! 신문에서 봤어요, 마카베 선배 맞죠?"
"추리 소설로 대상 타셨잖아요...!"
"죽은 자는 말한다, 현재 베스트셀러 2위지."
"마카베는 지금 매스컴의 스타야."
"천재 고등학생 추리 작가라고 난리지."
"누가 쓴 건 예선도 통과 못 했는데 말이야?"
"마토바 선생님은 왜 저런 데다
포스터를 붙여놓으셨는지, 안 그랬으면."
"너한테도 포스터 한 장 안겨줬을 텐데."
후도 고교 3학년
오노우에 타카히로
부들부들...
"너 지금 뭐 하냐?"
"그냥요."
그냥 몰카 찍는 새끼;
"하던 거 계속하세요."
후도 고교 1학년
사키 류타
"스토커 같잖아!"
"죄, 죄송해요."
"그거 이리 줘."
"저, 그거 혹시 수술용 장갑 아닌가요?"
"걘 결벽증이 심해, 병적 수준이지."
후도 고교 3학년
타카시마 토모요
"아, 아무래도 괜히 온 것 같다."
"이건 대체 어떻게 해야 되지?"
"뭔데요?"
"사쿠라기 선배가 낸 문제예요."
"근데 아무도 못 풀었어요."
"저 암호를 풀어야
이번 합숙의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는데...."
"사쿠라기가 장난친 거야."
"암호는 무슨, 별 의미 없어."
"아, 이거 합숙 일정인데요?"
"이렇게 하면 달력에 있는 날짜랑 똑같아지잖아요."
(대충 천재라는 뜻)
"저, 정말이네."
"합숙은 29일부터 5일까지!"
"대단하다, 전일아!"
"너 성냥으로 곱하기를 만들 생각은 어떻게 했어?"
"아유, 뭐, 그 정도쯤...."
짝짝짝짝짝짝
"아주 훌륭했어, 전일아."
"흥, 어쩌다 우연히 맞힌 걸 갖고...."
"저 앤 그 유명한 명탐정 킨다이치 코스케의 손자야.
IQ는 180, 그야말로 천재적인 두뇌의 소유자지."
"IQ 180?"
"저 녀석이?"
"...."
"자, 그럼 회의를 시작해 볼까?"
"오늘 회의 주제는 후도 고등학교 구관 건물에 얽힌
7대 불가사의에 관한 거야."
"일곱 번째 불가사의를 알게 되면
방과 후의 마술사 손에 죽는다는 그거?"
"그 방과 후의 마술사가
교장 선생님 앞으로 협박장을 보냈어."
"방과 후의 마술사가 협박장을 보내요?"
"학교에서 구관 건물을 철거하려고 하는 건
다들 잘 알지? 구관 건물을 허물면
일곱 가지 저주를 내릴 거라는 게
협박장의 내용이야."
"구관 건물을 허물면?"
"저주가?"
"왜 협박장을 보냈을까?
그걸 이번에 열리는 창립제의 주제로 삼고."
"우리 미스터리 연구회가 모든 의문점을 푸는 거야."
"물론 일곱 번째 불가사의가 뭔지도 알아내고."
"저... 미스터리 연구회의 고문 교사로서
한마디 하면 어떨까."
"네, 말씀하세요."
"예전에
7대 불가사의의 비밀을 풀어보겠다고 나섰다가
사라진 학생도 있었다는구나.
혹시 너희한테 무슨 일이라도...."
후도 고교 물리 교사
마토바 유이치로
"과학을 추구해야 하는
물리 선생님께서 꺼내실 말씀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렇지마는 혹시 문제라도...."
"책임을 져야 하는 건 마토바 선생님이다."
"이 말씀인가요?"
"아니, 저, 그게 저...."
"걱정 마세요.
조사할 땐 신중에 신중을 기할 테니까요."
"그럼 다들 동의하는 거지?"
"자, 이걸 봐."
"미스터리 연구회 회보?"
"서고에서 찾았어."
"이게 7대 불가사의의 비밀을 풀
열쇠가 될지도 몰라."
"정말 용감하시네요, 선배는 무섭지도 않은가 봐요."
"전일아, 난 네 재능에 거는 기대가 아주 커.
너라면 비밀을 파헤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거야."
"잘 부탁한다."
"비밀을 풀 열쇠는 여기 있었어.
역시 내 생각대로구나."
"불가사의의 비밀이 꽤 잘 풀리나 봐?"
"마카베, 아직 안 갔어?"
"늘 쌀쌀맞으시군? 얼음 공주님."(웩)
"미안하지만 내 눈엔 머리 좋은 남자밖에 안 들어와."
"내가 천재 고등학생 작가인 거 몰라?"
"그러게, 그게 진짜 네 실력으로 얻은 명성이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까워."
"젠장, 건방진 것...!"
"자, 약속한 거."
"아아악...!"
"다른 사람들이 보면 어쩌려고 그래!"
"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
난 사회에서 매장당할 거라고!"
"만약에 내 추리가 맞는다면 틀림없이...."
덜컹덜컹
"이건 지진?"
"아아악...!"
"겨우 잠잠해졌네...."
"이 건물은 정말 낡았다니까!"
"이, 이건...!"
"그렇구나...!"
"알았어...! 7대 불가사의의 비밀."
"있잖아, 전일아, 내일 도시락 뭐 싸줄까? 골라봐."
이걸 싸주는 미유키 천사 맞네
"사쿠라기 선배... 기대에 찬 그 눈빛, 날 향한 그 미소.
나 완전 인기 짱인 것 같아...!"
"야, 왜 눈 뜨고 잠꼬대야!"
따르르르르르릉
"어? 전화 왔다."
"네, 여보세요!"
"아! 사쿠라기 선배!"
"그래...! 마지막 일곱 번째 불가사의가 뭔지
드디어 알아냈어."
"정말이세요?"
"아무튼 지금 당장 이리로 와.
재밌는 거 보여줄 테니까."
"모든 게 다 들어맞아, 내 추리가 맞았어."
"하지만 그렇게 무서운 비밀이 있을 줄이야."
"전일이도 놀랄 거야."
"7대 불가사의 중 마지막 하나?"
"괜찮을까?
그걸 알면 방과 후의 마술사 손에 죽는다잖아."
"너 정말 그걸 믿냐?"
"밤에 오니까 왠지 으스스하다."
"그래?"
"그래...! 여기야, 옛날 인쇄실이었던 곳.
7대 불가사의 중 두 번째 장소야."
"옛날에 이 인쇄실에서 우리 학교 남학생이
절단기에 손목이 잘렸는데
결국 출혈 과다로 죽고 말았대."
"그런데 그다음에 아무리 찾아봐도
잘린 손목을 찾을 수 없었다는 거야."
"그날 이후로 밤이 되면
이 안에서 손목이 돌아다니는 소리가...."
"왜, 왜 그래, 전일아?"
"방금 이상한 소리가 났어."
"겁주지 마, 무섭잖아."
"손목이다!"
"으아아아아아!"
"놀랐지?"
"너 정말 가만 안 둘 거야!"
"캄캄한데?"
일곱 번째 문을 여는 자
의식의 제물이 되리라
내 이름은
방과 후의 마술사
"너도 받았구나?"
"그 이상한 전화."
"간 떨어질 뻔했잖아!"
"미안, 미안.
막 불을 켜려고 하는데 너희가 들어오는 걸 봤거든."
"다들 사쿠라기 선배 전화받고 온 건가?"
"아니요, 이상한 남자가 전화했던데요?"
"10시에 죽음의 의식이 치러질 테니까 나오라고."
"죽음의 의식?"
"누구냐! 거기서 뭐 하는 거야!"
"선배 전활 받고 왔다고?"
경비원실
"네! 사쿠라기 선밴 어디 간 거야?"
"10시가 다 돼가는데...."
경비원
타치바나 료조
"죽음의 의식이 치러지겠군요."
"그런 끔찍한 소리 좀 하지 마."
"한 바퀴 둘러보마, 너흰 그만 가거라."
"저도 같이 가도 될까요?"
"김전일!"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어.
다들 가지 말고 여기서 기다려!"
"저... 여기 말고요 구관을 돌아보면 안 될까요?
뭔가 사건이 일어날 것 같아서요."
"걱정 마라."
"이 신관에서도 구관이 다 보이니까."
"정말 많이 낡긴 낡았구나."
"조만간 부술 거라고 하던데요?"
"불빛이다!"
"이상하군... 저긴 열리지 않는 생물실이라서
아무도 못 들어갈 텐데."
"열리지 않는 생물실이라."
"저건!"
"사쿠라기 선배?"
"뭐지?"
문을 닫아버림
"선배!"
"틀림없어, 저긴 생물실이야!"
"안 열려요! 열쇠 없어요?"
"열리지 않는 생물실에 열쇠가 어딨나!"
"미치겠네!"
"뭐 해?"
"마카베 선배!
이 안에 사쿠라기 선배가 매달려 있어요!"
"방과 후의 마술사 짓이에요!"
"바, 방과 후의 마술사?"
"아니, 무슨 일인가?"
"전일아! 왜 그러는 건데?"
"사키! 너도 와서 좀 거들어!"
"안 돼요, 전 이거 찍느라고 바쁘거든요."
진짜 또라인가
여차저차해서
"사라졌어, 시체도 촛불도!"
"말도 안 돼, 분명히 봤는데."
"모든 문은 안에서 잠겼어."
"창문으로 나간 것도 아니고."
"그러면 우리가 본 건 대체...."
"다들 왜 그러는 건데?"
"방금 7대 불가사의랑 똑같은 일이 벌어진 거죠?"
"열리지 않는 생물실에서
목맨 시체가 감쪽같이 사라졌잖아요."
"왜, 왜 그렇게 소름 끼치는 소릴 하고 그래."
"전일아! 나 어젯밤 일 어떻게 된 건지 알았어.
그러니까 우리 모두
사쿠라기 선배 장난에 속은 거라고.
전화해서 그랬잖아, 재미있는 거 보여준다고."
"그런 거면 다행이지만...."
"다들 왜 저러는 거지?"
"미유키!"
"미유키...! 미유키...!"
"큰일 났어."
"뭔데?"
"글쎄, 열리지 않는 생물실에!"
"다, 다들 교실로 돌아가지 못해!"
"선생님 말 안 들려?"
"얼른 돌아가!"
"가서 수업 준비 안 해!"
"미안, 잠깐만!"
"야, 어, 어딜 들어가!"
"이럴 수가?"
"사쿠라기 선배...!"
"얼른 교실로 돌아가."
"이봐...! 왜 그래?"
"전일아, 난 네 재능에 거는 기대가 아주 커.
너라면 비밀을 파헤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거야."
"방과 후의 마술사, 네가 한 짓이냐?"
"이 사건의 진상...! 반드시 밝혀낼 거야...."
"명탐정이라고 불렸던."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첫댓글 재밌겠다 잘볼게!
난 이걸 영상으로도 몇번을 봤는데 매번 새롭네...(범인도 기억안남) ㅋㅋㅋ큐ㅠㅠ 덕분에 잘봤어 여시야💓💓
죤잼이다!!!
90년대 감성 ㅋㅋㅋㅋㅋㅋ 목조건물+공중전화+핸드폰 불빛없이 캄캄한 밤의 학교
맨날 할아버지 이름걸어....할아버지가 허락했니? ㅋㅋㅋ
여시야 고마워!!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재밌다!!🥰
흥미진진
오랜만에 보니까 존잼이다 ㅋㅋㅋ
와 진짜 플로피디스크 대박이다 잘보고가 여샤!!
오랜만에 보니깐 너무 재밌다 ㅠㅠ 올려줘서 고마워
하 나 김전일 개좋아하는데 여시야 캡처 너무너무 고마웡 잘볼게!!!!!!!!
자기전에 보는 중 넘 고마워 여샤!!
여샤 여샤 ㅜㅜㅜㅜ너무 고마워 나 김전일 짱팬이라 만화책 봤었는데 이렇게 다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여시야 잘 볼게 고마워!!!
사쿠라기선배 ㅠ
사키...추억이더
여시 진짜 정성대박ㅠㅠ
나 이거 초딩때 봤던거 같은데 추억 돋아서 바로 달려왔어ㅜ
잘볼게🙆♀️💙
나 김전일 넘 좋아해 이렇게 보니까 너무 재밌다 잘 볼게☺️
오 정주행중이야 고마워♡
와 추억의…! 정주행합니다!!!!
사키 첨에 진짜 절라 말라비틀어진 오이 스토커처럼 생겼엌ㅋㅋㅋㅋㅋㅋ
정주행 한다 ㅠ 넘 잼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