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도원결의 네이버 까페에서 매카시즘 가지고 논쟁이 붙었는데, 그양반이 어디선가 기사를 복붙해서 매카시즘에는 근거가 있었다! 매카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고 하지 뭡니까.
뭐 미국 시사주간지 월드지에서 커버스토리로 매카시는 인권을 지키며(...) 조사했고, 타당한 근거를 제시했다는 기사를 실었느니 뭐니 하는 주장을 막 내놓는데, 이거 참 근거가 궁금해지더군요.
혹시 매카시가 가지고 있었다는 그 '증거'에 대해서, 또는 관련 연구에 대해서 아시는 분 계십니까. 또는 그 미국 시사주간지에서 게재했다는 기사글(그사람, 년도는 안밝히고, 6월 16일이라고만 했습니다)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신가요.
해당 글은
http://cafe.naver.com/sam10/350112
입니다.
첫댓글 삼도에 일베충이 바글바글
근데 메카시가 명단(56여 명)에 대해 발표한 적 없지 않나요
매카시에게 빨갱이로 몰린 사람들이 만여명 가까이 된다더군요. 직접적으로 거론된 건 159명 정도던가.
예전에 미국사 수업 들을때 교수님이 했던 말 생각나네요.
그때 메카시가 무슨 보고서 같은거 들고 여기에 공산주의자 명단이 다 있다고 말했죠. 근데 정작 제시 못함...그래서 좆망.
당시 서방세계에 스탈린과 소련에게 어이없을 정도로 호의적인 사람은 많았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매카시에게 뭔가 대단한 증거가 있었다고는 생각되지 않군요.
링크는 안들어가 봐서 모르겠지만, 아마 로젠버그 부부를 거론하면서 "거봐 공산주의자, 스파이 맞았잖아" 일겁니다. 로젠버그 사건은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75&contents_id=619 여기 참고하면 될거고, 또하나 주장하는 것이 매카시가 말한 사람들과 추후에 공개된 FBI리스트와 일치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데, 이것이 당연한게 당시 FBI 후버국장에게서 나온 정보를 가지고 매카시가 떠들어댄거니까요. 이 FBI쪽에서 나온정보도 실제로 입증된건 위의 로젠버그 사건 정도이고, 링크 보시면 알겠지만 로젠버그 부부도 억울하게 희생되었죠.
그런거 없엉.........................................
그냥 닥치는데로 내뱉고 간첩으로 몰아갔죠. 괜히 마녀 사냥이라는 말이 있는게 아닙니다. 물론 그러다보니 간첩들이 잡히긴 했는데 그거보다 수천명의 사람들이 고난을 당했죠. 더 큰 문제는 그 이후 CIA가 바보된 것. 원래 주민들의 간첩 신고를 해줘야 하는덷 그런거 없이 CIA가 간첩 잡는다 하면 'ㅋ 병신들 ㅋ' 요런 이미지가 박혀서 사람들이 협조를 안 해주고, 오히려 용의자들한테 알려줬는데 이러다가 진짜 소련 간첩이 억울하다면서 당당하게 나서니까 CIA가 오히려 꼬리내리고 도망가고 하는 일도 있었죠.
그런거 없... 매카시가 성공했던 이유는 빨쾡이의 숫자를 정확하게 ("국무부내에 빨갱이가 300여명있다!", 가 아닌 "256명이 있다!"란 식으로말이죠 물론 근거는 네이버) 말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증거랍시고 흔들어 대는 종이의 역할도 컸죠. 이 종이에는 전혀 연관없는 내용이 적혀있었지만, 초창기 TV방송에 대한 신뢰때문인지는 몰라도... 미국사람들이 순진했는지, 그냥 믿었습니다.
"로젠버그 부부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