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은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매우 흔한 통증 중 하나입니다. 허리를 굽히다가, 물건을 나르다가, 운동을 하다가 등등 여러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오랜 기간 이어지기도 하는 허리통증. 그런데 이러한 허리통증에는 몇가지 잘못 알려진 상식이 있다고 하는데요. 허리 통증의 3가지 오해에 대해 전문의가 알려드립니다.
▶전문의가 전하는 허리통증에 대한 3가지 오해
1. 허리통증이 있으면 무조건 누워 있어야 한다? 허리가 아플때 가장 편한 자세는 아무래도 누워 있는 것입니다. 통증이 있다면 휴식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휴식은 치료의 일부입니다. 다만 누워만 있는 것은 휴식이라는 개념에서 약간 벗어나는 것이며 누워 있는 시간이 오래될수록 허리의 근력은 시간과 비례하는 근손실이 오기 때문에 결국 일상에 필요한 근력이 약해져 바른 자세를 알더라도 그 동작을 유지하기 힘들어 집니다. 그레서 척추 수술을 받은 분들도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라면 가볍게 움직이실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적정 수준의 근력을 유지하는 것은 척추 건강과 체중관리 등 여러 부분에 도움이 됩니다. 이와 함께 눕는 자세도 중요한데요. 누워서 비툴어진 자세로 스마트폰이나 TV를 보거나 엎드려 있다면 허리를 비롯한 척추가 뒤틀리기 때문에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악화될 수 있습니다. 누워 있을 때 무릎 아래(똑바로 누울 때)나 무릎 사이(옆으로 누울 때)에 베개나 쿠션을 끼우면 좀 더 편해집니다. 또한 누웠다가 일어날 때에는 가급적 바로 몸을 일으켜 세우지 말고 몸을 옆으로 돌린 후 바닥을 짚고 일어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허리통증이 있으면 보조기를 계속 차고 있어야 한다? 허리에 사용하는 보조기는 기본적으로 허리를 꽉 잡아주기 때문에 급성 통증을 어느 정도 완화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이런 보조기를 오래 착용하면 허리나 코어 근육의 근손실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사용 시간을 잘 조절해야 선택적으로 착용해야 합니다.
3. 허리통증 = 허리디스크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가 발생하면 허리에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전형적인 허리디스크의 증상은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이어지는 찌릿찌릿한 저림이나 뭔가 다리 속에 있는 것 같은 이물감, 다리에 힘이 빠지는 마비 증상이며 어떤 분들은 허리통증은 거의 호소하지 않기도 합니다. 즉 다리에는 이상이 없고 허리통증만 있다면 허리디스크보다는 염좌 등의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