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강풍을 동반한 얼음비가 광역토론토(GTA)를 강타, 대규모 정전사태를 불러왔다.
21일(토) 밤부터 시작된 이번 사태로 인해 GTA 25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으며 항공편 취소, 전차 및 스카보로 RT노선, 일부 GO트랜짓 등의 운행이 중단되는 등 교통대란이 발생했다.
온타리오만이 아니라 퀘벡 등지에도 정전사태가 일어나 피해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어슨공항 측은 항공기 탑승객들에게 운항여부 등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22일(일) 오전 현재 도로 곳곳의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온타리오경찰은 주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운전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일반도로는 물론 하이웨이도 얼음비로 인해 매우 미끄러운 상태다.
전력복구에 주력하고 있는 토론토하이드로는 최악의 경우 정전사태가 72시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혀 전기가 끊긴 주민들은 신속하게 비상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전사태로 영향을 받고 있는 곳은 노스욕을 비롯해 미시사가·브램튼·번·쏜힐·리치먼드힐·마캄·오로라 등이다.
하이드로에 따르면 얼음비가 무겁게 쌓인 전선이 끊어지고, 강풍에 부러진 나뭇가지로 인해 전선이 끊어진 것이 대형 정전사태로 이어졌다.
고층 아파트의 경우 엘리베이터 작동이 멈춤으로서 노인·노약자 등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전기가 끊겨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주민들도 많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노약자 등이 가족과 떨어져 거주하는 경우 자녀나 친척 등은 반드시 안전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