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이고 9시 30분에 미혜를 테니스에 데려다 주고
피터는 가라테에 데려다 주고 조엘하고 팔도에 가서 인절미, 마른새우, 쑥갓, 부추, 깻잎 등을 사고
빵집에서 금방 나온 밤빵과 조엘에게 빵을 사주고 깻잎 모종도 두 그루 사서 집에 심다.
두 그루면 이 집은 먹고도 남는다. 11시에 미혜와 피터를 픽업해서 피터는 교회에 데려다 주고
강도사님께 드럼을 배우는데 40분 동안 한다고 그냥
교회에서 기다리시라고 해서 교회를 돌고 걸으면서 기다리다.
강도사 사모가 교회 걱정을 많이 하면서 딸이 언제 오느냐고 ... 오시면 같이 잘 하자고 ...
딸이 없어서 제일 힘이 들 것이다. 한글학교도 힘들고 ...
딸이 너무 힘들었는데 안식년을 참 잘 냈다는 생각이 든다.
안식년을 내자마자 부인회 일을 하게 되었으니 모두 하나님이 준비하셨다.
모두 봉사하는 일로 보수는 하나도 없어도 내 돈을 써 가며 최선을 다하는 딸이다.
그래서 열매가 있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므로 ... 나까지 불러서 ...
2시 30분에는 미혜가 수영레슨이 있어서 세 아이들과 모두 가서 수영을 하다.
미혜 팀의 아이들이 어찌나 수영을 잘하는지 ... 수영도 하고 엎드려서 운동도 하고 ...
저렇게 자라야 ... 한 시간 동안 힘들게 하니 배가 고플 수밖에 ...
집에 와서 불고기에 떡국떡을 넣어서 볶아 주니 너무 잘 먹고
미혜는 질리지도 않은지 닭 수프에 고기를 넣어 잘 먹는다.
6시 30분에 금실이가 와서 피터, 조엘과 피터 학교에 가서 라이언 킹 연극을 보다.
미혜는 숙제한다고 안 가다. 분장, 옷 등 중학생들이 너무 열심히 잘하다.
이 학교는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다니는 특수학교다.
딸의 세 아이들이 모두 다 공부 잘하는 특수학교에 다니는 것도 큰 은혜이고
피터는 일년 월반도 했으니 너무 감사하고 아이들이 너무 말을 잘 들어서 예쁘다.
오늘 일지를 쓰고 사진도 올리려고 보니 카메라가 없다.
어제 최 목사님 사진도 찍었는데 ... 코엠에 두고 온 것 같다. 내가 녹음도 해야 했고 너무 정신이 없었다.
카메라는 나에게 너무 중요한데 새로 사야 ... 두 번이나 떨어트려서 고장도 났고...
한국에서 사야 하나 이곳 코스트코에서 사야 하나? 속상하면 나만 손해이니 감사해야 한다.
주여! 지켜주심 감사합니다. 죽어도 살아도 감사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