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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y Way / Koen De Wolf, pf**
전북 정읍시∙순창군, 전남 장성군
내장산-백암산 단풍 만끽 산행기
내장산터미널→내장사→까치봉→순창새재→백암산→백암탐방지원센터
1. 산행개요
2. 산행안내도
내장산(內藏山 763m)
내장산은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 순창군 그리고 전라남도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남원의 지리산, 영암의 월출산, 장흥의 천관산,
부안의 변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으로 손꼽힌다.
내장산은 원래 영은산이라고 불리웠으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도 계곡 속에 들어가면
잘 보이지 않아 마치 양의 내장 속에 숨어 들어간 것 같다 하여 내장(內藏)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고 한다. 또한 산 안에 무궁무진한 것이 숨겨져 있다 하여 내장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도 한다.
한국 8경의 하나로 500여 년 전부터 우리 나라 단풍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이 곳은
가을 단풍철이면 국내 최대의 관광객들로 붐빈다. 백양사, 도덕암 등의 사찰과 금선계곡, 원적계곡,
도덕폭포, 용굴암지 등 수많은 관광 명소가 산 곳곳에 흩어져 있다.
가을이면 온통 선홍빛 단풍으로 지천을 물들이는 내장산은 찾는 이의 가슴에
진한 추억을 남기는 "호남의 금강"이다. 불 타는 단풍터널과 도덕폭포, 금선폭포가
이루어내는 황홀경은 단풍비경의 대명사로 손색이 없다.
내장산은 산중의 수목 95% 이상이 활엽수여서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여러 색감의
조화가 뛰어나다. 단풍나무가 밀집한 지역의 크기, 여러 단풍나무과의 수목이 어울려
빚어내는 가을색의 현란함 등에서 내장산은 항상 엄지에 꼽힌다.
해마다 단풍천지를 이루는 가을뿐만 아니라 봄에는 철쭉과 벚꽃,
여름에는 짙고 무성한 녹음으로, 겨울에는 바위절벽의 멋진 비경과 아름다운 설경,
그리고 사계절 내내 갖가지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만개하여 오가는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또한 내장산국립공원의 천연기념물로는 굴거리나무(제91호)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내장산 국립공원은 "호남의 5대 명산"인 내장산을 비롯하여 남쪽으로 이어진 백암산,
그리고 내장사, 백양사 등 유서 깊은 사찰과 함께 전봉준 장군이 체포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거쳐간 입암산성까지를 포괄하는데 "봄 백양, 가을 내장"이란 말처럼 비경의 연속이다.
내장산 연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아래, 아담하게 자리잡은 내장사 (內臟寺), 대웅전과 극락전 등
조선중기의 건물들이 다수 남아있는 웅장하고도 고풍스런 면모를 갖추고 있는 백양사(白羊寺),
동지섣달 엄동설한에도 여전히 그 잎새들을 반짝거리는 굴거리나무와 비자나무 노목들이 천 년을 넘나드는 불심으로 아름다운 숲을 이뤄 역사의 심오한 향기를 더해준다.
신선봉을 주봉으로 하는 내장산은 내장사를 가운데 두고 북쪽에서부터 서래봉(624m),
불출봉(619m), 망해봉(676m), 연지봉(671m), 까치봉(717m), 신선봉(763m), 연자봉(675m),
장군봉(696m) 등 8봉이 말발굽처럼 둘리어진 특이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760종의 자생식물과 숲, 그리고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다양한 야생동물이 숨쉬고 있는
내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순창군, 그리고 전남 장성군에 걸쳐있으며, 소백산맥에서 갈라진
노령산맥이 호남평야의 한 가운데 이르러서 다시 한 번 빚어낸 우리나라 최고의 가을산이다.
총면적이 76.032㎢ 에 달하며 1971년 11월 17일 백양사지구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백암산(白巖山 741m)
내장산국립공원에 속하는 백암산(741m)은 호남 최고의 단풍 명산으로 꼽히며
전국에서 단풍나무 종류가 가장 많다. 아기단풍, 당단풍, 좁은단풍, 털참단풍, 네군도단풍 등
모두 13종의 단풍나무가 섞여 있으며 내장단풍이란 고유종도 있다. 단풍잎의 크기가
어른 엄지손톱에서 어린아이 손바닥만한 크기로 다양하면서도 선명한 색채를 띠고 있다.
특히 인공미가 가미되지 않은 이곳의 자생 단풍은 일명 ‘애기단풍’으로 불릴 정도로 작지만
색깔이 진하다. 단풍은 회백색의 바위와 천연기념물 제153호인 초록색의 비자나무 숲,
잎이 떨어져버린 검은색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린 홍시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백암산은 단풍이 물든 가을은 물론 새순이 돋는 봄에도 싱그러움을 한껏 발하는 아름다운 산이다.
백암산 자락에 위치한 백양사 또한 아름다운 고찰인데 그 이름에 관한 재미있는 유래가 전한다.
어느날 팔영선사가 약사암에서 불경을 읽던 중 백학봉에서 양 한마리가 내려와 법화경 외우는
소리를 듣고 돌아갔다는 데서 그 이후로 '백암산 백양사'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백제 무왕때 여환스님에 의해 창건된 백양사는 고려 덕종 때 이르러 정토법문을 열기 위해
한때 '정토사'로 불렸다가 백양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후 1917년 만암선사가 중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백암산은 조선팔경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예전부터 명성이 높았다. 1971년 내장산과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학바위와 조화를 이룬 쌍계루는 연못에 비친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못 속에 뛰어들고 싶은 비경을 자아낸다. 백양사일대에는 난대성 침엽수인 5천 그루의
비자나무 숲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3. 최고의 단풍산행지 두 산을 연계하여 즐기다
금년 가을에는 남부지방 억새 명소를 테마산행지로 삼고 즐기려 하였으나
억새가 필 즈음하여 남부지방에 태풍이 지나면서 억새상태가 좋지 못하여 서운하던 차에
늦게나마 가을 단풍명소라도 찾아서 즐겨야겠다고 생각하고 단풍명산을 찾기로 한다
그래도 우리나라 늦가을에 단풍명산이라 하면 내장산과 백암산이 아닌가?
두 산은 이미 2006년 11월초에 내장산 8봉을, 2009년 11월초에 백암산을 완주하였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아름다운 잔영은 아직도 완연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그런데 이번 산행은 내장산과 백암산을 연계하여 산행한다니 더욱 좋은 게 아닌가
몇 년 전만 해도 가끔 인터넷에 연계산행기가 올라왔는데 최근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제대로 다하자면 서울에서 이동거리가 먼데다 20km가 넘는 장거리 코스라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장산의 외곽으로 둘러진 8봉 중에서 가장 험하였던 봉으로
기억에 남아있는 까치봉으로 바로 올라 순창새재를 넘어 백암산 정상인 상왕봉을 오르기로 한다
산행 도상거리가 총19km가 넘어 사진 담으며 7시간 이내로 넘으려면 속보를 하여야만 한다
제5주차장에서 샷틀버스를 이용키로 한다
밤방지원센터 매표소 앞에 이르다
무슨 문화재가 있다고 입장료를 받는단다 문화재는 볼 시간도 없는 사람이데도.... 마침 경로는 무료입장이란다 그런데 한사코 증명을 보잔다 배낭 안에 있다하여도 기어코 보여달라니 불편을 감내하고 배낭을 푼다.
일주문을 향하면서 우측에 있는 서래봉 바라본다
계곡물은 낙엽으로 덮여있다
우화정에 이르다
단풍나무 속에 감나무 한그루가 있다
내장사 일주문이 보인다
내장사 일주문에 이르다
내장사 경내에서
북측 서래봉 바라보다 먼저 왔을 때는 저 봉우리를 찾아 들머리 올랐다
내장사를 지나서 까치봉 오르는 산행로 찾는다
까치봉까지 2.2km 거리로구나
휴게소가 있구나
이곳의 단풍은 거의 떨어졌다
까치봉입구 삼거리에 도착하다 산행안내도가 잘 되어있어 산행은 용이하구나
1.2km를 남겨 놓고 오르막 경사가 심하여진다
노랗게 물든 나무 몇 그루를 만난다
건너편 서래봉이 계속 보이는구나
방금 올라왔던 계곡 내려보다
경사면은 더욱 급하여진다
남측 건너편 신선봉 바라보다
드디어 까치봉에 오르다
이 까치봉은 높이는 둘째이지만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내장산 중심봉이다 남으로는 신선봉이오, 북으로는 연지봉이 이웃하다
쉬고 있는 산악인들
건너 보이는 암봉을 너머에 백암산으로 잇는 갈림길이 있다 시간이 오후 1시가 지나 배가 고프지만 식사장소로 적당하지 못하여 다음으로 미루고 사진만 담고 소둥근재 갈림길로 향하기로 한다
▼ 남동향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연속사진을 담다
정상인 신선봉과 연자봉, 장군봉 바라보다
백암산 바라보다
정읍쪽 바라보다
까치봉과 그 뒤로 연지봉, 망해봉 조망하다
까치봉 우측 멀리 서래봉 조망하다
서래봉과 올라온 계곡
까치봉 전경
이곳에서 내장산을 버리기로 하고 백암산을 찾아간다 그래서 서측 소둥근재로 향한다
이곳 마당바위에서 선두팀을 만나 중식하며 쉬어가기로 한다
북측 삼성산과 정읍시가지 바라보다
급사면 내려가다
소둥근재로 향하는 산행로가 매우 거칠구나
소둥근재에서 신선봉이 바로 보이네
소둥근재에 이르다
소둥근재에서 순창새재로 향하다
순창새재에 오르다
이곳이 내장산과 백암산 경계인 것 같다 여기서 방향을 바꾸어 백암산 정상인 상왕봉으로 오른다
숲 사이로 상왕봉이 조망되다
상왕봉 입구에 선 이정목
드디어 백암산 정상인 상왕봉에 오르다
2.3km 거리에 있는 백학봉으로 향하다
상왕봉에서 바라본 내장산
소나무 한그루가 잘 자랐다
소나무를 뒤로하고 하산 걸음을 제촉한다
하산 지점인 백양사가 2.7km 거리에 있구나
헬기장 지나다
계속 백학봉으로 향하다
순창지역 바라보다
드디어 마지막 봉우리 백학봉에 오르다
막상 백학봉에 올라서는 볼품이 없구나 하산하여 연못에 투영되는 백학봉은 멋이 있었는데......
백학봉 암봉과 단풍나무
백양사가 아래로 조망되다
이곳에 암자 공사가 한창이구나
약사암 난간이 보인다
약사암 전망대에서 한 상의 젊은이를 모델로 하다
약사암을 뒤로 하다
국기단 옆으로 지난다
이곳은 나라에 재앙이 발생하였을 때 국태민안을 기원하였던 곳이란다
국기단 홍살문
백양사에 도착하다
백양사 정문 그러나 경내로 들어가서 탐방할 시간이 없다
극락교에서 상류 바라보다
극락교에서 아랫쪽 쌍계루 경관 담다
쌍계루 앞 아름다운 경관을 담느라 정신이 없다
저 위로 보이는 암봉이 백학봉이다
이곳의 아름다움을 4년 동안 잊지 못하였다 아니 산을 다니는 한에는 잊지 못할 것이다
하늘에 초생달과 비행기 괘적이 흐른다
도로에 조명이 들어오다
드디어 산악회버스가 기다리는 주차장에 도착하다
산악회의 지정산행시간보다는 40분이 늦어진 셈이다 그러나 뒤로 여러 회원들이 내려오고 있으니 지정된 시간이 무리하였다 장거리 산행에 아름다운 단풍경관을 즐길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무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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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성으로 만든 영상을 보면서 몇년 전 고창 현장에서 고생하던 시절이 떠 오릅니다.
불쑥 차를 몰고 백양사를 돌아 보고 돌아 온기억이 새롭습니다.
보는 사람은 편하게 눈으로 즐기지만 이렇게 꾸미기가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회원들은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하는 데 댓글에 인색한걸보면 많은 분들이
이제 연세가 적지 않다는 생각도 하게 합니다.
저무는 가을 정취를 볼수 있도록 꾸며 주신 구사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전화기로 답글을 한자 남기고 물러 갑니다. 건강하세요.
염주섭입니다.
염 사장님! 이렇게 즐겨주시니 고맙습니다.
오래동안 기록작성하여 올리다보니 이 자체가 즐거워지드이다
감사의 말을 듣기보다 제공하는 자의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변해요
좋은 명시 작품들 감상 잘 하고 있습니다.
역시 단풍은 내장산인가 봅니다***정말 아름답다는 말로는 부족한 황홀한 색상의 단풍 진경이군요<<<
더우기 백암산까지 연계산행을,,,
내는 꿈에도 생각 못하는 장거리 산행을^^^
덕분에 보고 또보고 즐기고 갑니다~~~
단풍이 자연스럽지는 않아도 역시 내장산 백암산은 아름다운 가을이지요
이번 산행은 짧은 시간에 두산을 연계하여 돌자니 상당히 바빴어요
그래도 즐산하고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단풍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운데
호수가 품은 아름다움까지 담아서 보여준
선배님의 기술과 열정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산행하면서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경관을 담아보지요
이번에는 삼각대를 가지고 담았으면 좋았겠다고 생각이 들드군요
그러나 산행이 주목적으로 바쁘게 다니니 무거운 삼각대를 소지하기가 어렸지요
그래도 즐겨주시니 고맙습니다.
내장산 단풍이
저리 깊으니
가을은 겨울 문턱에
서성 입니다.
즐감 감사 합니다.
붉으면 붉을수록 겨울은 더 가까이 오는게지요.
수목은 자신의 생명을 연장하려고 저렇게 화려하게 옷을 벗는데
사람들은 늙을수록 놓지를 못하고 움켜지려하지요.......
항상 고맙습니다.
글 제목이 맞군요.
자연미의 단풍은 설악산이라 하지만 그래도 단풍하면 내장사를 찾지요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백암산 쪽이 자연미가 더 있지요
근래는 락클라임이 뜸하네요. 좋은 추억의 가을 되시길.......
산행메모하는 일 게을러져서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