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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는 세계인이 찾는 '박물관 도시 김해'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시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한글박물관과
김해문학ㆍ만화박물관, 장군차박물관 등 4곳의 시립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
규모가 큰 것보다 전시와 체험이 가능한 작은 박물관으로
내실을 다지고 국가 공모사업 등 정부 지원사업에 반영해 시를 박물관 도시로 브랜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
'김해한글박물관'부터 시범 사업으로 추진하고 연차적으로 매년 1~2곳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해한글박물관은 김해 출신인 이윤재
선생과 허웅 선생을 기념하는 박물관으로 국어학계의 큰 별로 활동하신 기록을 보존하고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 한글사랑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물관 건립 후보지는 허웅 선생의 생가터 인근의 빈집(동상동 적산가옥 2층 건물)으로 리모델링을 거쳐 전시관과 한글학당,
사무실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유족과 한글학회 등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앞으로 시가 계획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2017년까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김해를 빛낸 작가 김원일과 만화가 코주부 김용환 선생은 나란히 진영읍 출신이다.
김원일 작가는 진영에서 자라며 민족 분단의 비극을 주로 다룬 대표적인 '분단 작가'이다. 자신의 어린시절 기억들을 고스란히 작품 속에 풀어
진영을 배경으로 '어둠의 혼', '불의 제전', '아들의 아버지' 등 다양한 작품을 집필했다.
코주부 김용환 선생은 만화 '코주부
삼국지'와 '토끼와 원숭이'로 우리 민족의 정서와 격동의 한국사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가이다. 현재 김용환 선생의 코주부
삼국지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보관되어 있다.
시는 진영한빛도서관 부지의 여유공간을 활용해 문학과 만화를 하나의
테마로 2018년을 목표로 '김해문학ㆍ만화박물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군차는 8년 연속 대한민국 올해의 명차로 선정될 정도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시는 장군차의 역사성과 우수성, 차별성을 종합적으로 홍보ㆍ체험할 수 있는 '김해장군차박물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해장군차는 서기 48년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이 가락국 시조 수로왕에게 시집오면서 장군차 씨앗을 가져와 심었다고
전해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통차이다.
시는 이러한 역사성과 우수성만으로도 '김해장군차박물관'의 건립 당위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가야문화와 장군차를 연계할 수 있는 가야테마파크 내의 유휴공간인 가야원에 건립을 추진한다.
왕후의 뜰 이어지는 가야원이 이천년 역사의 장군차를 재조명하는데 적지라는 판단이다.
앞으로 시는 가야원 내에 장군차를 심고 조형물과
전시물, 체험과 다례교육 등을 할 수 있는 시설물을 건립하기 위해 국비 확보에 온 힘을 다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장군차는 2000년간
가야문화의 얼을 이어오면서 야생에서 자생하다 김해시의 노력으로 지역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또한, 시는 가야 이후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김해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는 '시립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공립박물관을 시립박물관으로 확대 개편하고, 출토 중요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해 2020년까지 68억 원을 들여 시립박물관을 건립한다.
시립박물관은 대성동고분박물관과 연계하고
버스 주차장 확보가 용이한 대성동고분박물관 주차장 부지에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박물관 건립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정부 지원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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