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욱하는 성질’은 어떻게 표현할까? 퓨즈(fuse)를 써서 표현합니다. 성미가 급하고 다혈질인 사람은 ‘He has a short fuse’로, 걸핏하면 발끈하는 사람은 ‘He is on a short fuse’로, 그리고 성미가 느긋한 사람은 ‘He has a long fuse’으로 표현합니다.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릴 때 도화선(fuse)을 사용한다. 다이너마이트의 강한 폭발력이 미치는 범위 밖에서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기 위해서다. 그런데 짧은 도화선(shot fuse)을 쓰면 금방 폭발하게 된다.
사람이 성질내는 것을 비유적으로 ‘폭발한다’라고 하는데 어떤 사람이 'short fuse'를 가졌다고 하면, ‘성질이 급하고 폭발적으로 화를 내는 성격’이라는 뜻이다. 반대로 성미가 느긋한 사람은 long fuse(긴 도화선)라고 한다.
욱하는 성질을 참는 방법은 열까지 세는 것이다. 이 때 주의할 것이 있다. 1에서 10까지 오름차순으로 세면 역효과가 발생한다. 수가 커짐에 따라서 성질머리가 같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10에서 1까지 내림차순으로 세야 한다. 숫자가 작아질수록 성질머리도 내려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