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빌라 ㅣ 이웃사랑복지재단 | 최경희 가족 16 - , 어머니와 지원 계획 의논(1)

# 최경희 가족 16 -  , 어머니와 지원 계획 의논(1) “어머니, 저녁 늦게 전화해서 경희 씨한테 무슨 일 있는지 놀라신 것은 아니지요? 어머니께서 저녁 6시 이후에 통화가 가능하다고 해서 저도 오래 통화할 수 있는 이 시간에 전화했어요. 육아휴직 전까지 경희 씨를 2년 가까이 지원했었는데, 올해도 제가 경희 씨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경희 씨와 제가 인연이 깊은가 봐요. 전임자가 어머니와 깊이 의논한 계획서를 봤는데 그 계획에 더할 부분이나 제게 부탁하거나 하실 말씀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설날에는 경희 씨 보러 오실거지요?” “어머니, 경희 씨가 기침과 가래에 좋다고 도라지 끓인 물을 마셨다고 들었어요. 배즙도 기관지에 좋다고 하니 혹 주변에 농사지어서 팔거나 좋은 배즙 파는 곳 아시면 어머니께서 한 박스 사서 보내주실 수 있으세요? 그럼 제가 잘 챙겨 줄게요. 이번 명절에는 두유도 좋지만 배즙 사서 오시면 더 좋겠어요.” “어머니, 네블라이저(호흡기치료기)는 서울 동생이, 언니가 쓸 만한 것을 찾아보고 보내준다고 들었어요. 동생이 언니 생각해서 보내준다니 좋아요. 어머니께서 한 번 더 챙겨봐 주세요.” “어머니, 저는 올해 경희 씨를 찾아오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작년에 성경 읽어주실 분을 찾았는데 사정상 지속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꼭 성경책 읽어주는 분이 아니더라도 소설도 좋고 시도 좋고,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고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요. 어머니의 생각은 어떠세요?” “경희한테 찾아오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더 있으면 나야 좋지요. 경희도 외롭지 않고.” “어머니, 올해에 그런 분을 만나면 좋겠지만 거창이모님께도 그런 분이 계시는지 여쭤볼게요. 그렇게 또 인연이 되면 좋은 분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 이 한 분을 찾기 위해 집중하기보다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지원할게요.” “어머니, 할머니 생신과 동생들 생일도 알려주세요. 할머니 생신이나 동생들 생일이라도 특별한 무언가를 하려는 것보다 그날이 되면 경희 씨한테 ‘오늘 첫째 동생 생일이에요.’라고 알려 줄게요. 경희 씨도 가족들 소식 알면 좋겠어요. 할 수 있다면 선물도 챙기면 좋겠는데, 어머니 생각은 어떠세요?” “생일이라고 뭘 하는 거는 안 했으면 하네요. 그냥 그래서…….” “네. 어머니 마음이 그러시면 그렇게 할게요. 제가 헤아릴 수 없는 사정이 있으시니, 그래도 그 날이 되면 경희 씨한테 누구 생일이라고 마음으로라도 축하하자고 이야기 할게요. 하지만 아버지 생신이랑 첫째 동생 생일에 문자 한 통 전하는 건 괜찮지요? 첫째 동생이 언니한테 마음을 많이 써 주고 있잖아요.” “어머니, 경희 씨가 시간이 갈수록 구축도 심해지고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많고 안타까운 부분이 많아요. 그래도 저는 경희 씨가 아프면 아프다고 연락드리고, 필요한 것 있으면 사 달라고 연락드리고, 어머니께서 해주시면 좋겠다 싶은 것은 해 달라고 이야기 할게요. 딸이 아프다는 소식 들으면 마음 아프시겠지만 아프면 아프다고 연락드리고, 좋을 때는 좋다고 더 연락드릴게요. 낮에는 어머니께서 통화하기 힘드니 종종 문자로 사진도 보내고 소식도 전할게요. 면연력에 좋다고 유산균도 챙겨먹기 시작했는데, 경희 씨 건강 잘 살필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다른 부분들은 김수경 선생님께서 어머니와 의논한 부분들을 중심으로 지원하면 될까요? 오늘 어머니와 나눈 이야기도 경희 씨에게 전할게요.”“이렇게 마음 써 주니 고맙습니다. 우리 경희 때문에 고생이 많겠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2016. 2. 2 일지, 최희정 신아름 선생님 : 딸이, 경희 씨께서 직접 "엄마, 나 올해는 이렇게 저렇게 지낼꺼야!" 하는 것 같습니다.경희 씨 삶, 세심히 살펴 상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시현 선생님 : 경희 씨를 가까이, 아주 가까이 다가가야 이렇게 의논하고 부탁할 수 있을 겁니다.가까이 가려고 애써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