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25.
왕하15:27-38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 왕 베가와 유다의 왕 요담의 일생을 통해 나에게 오늘의 양식을 주신다.
베가는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않았고 앗수르에게 땅을 빼앗겼으며 백성들은 사로잡혀 앗수르로 옮겨지는 치욕을 맛보았다. 그리고 호세아가 반역을 일으켜 베가를 죽임을 당했다.
반면에 요담은 25세에 왕이 되어 그의 아버지 웃시야처럼 산당을 제거하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행위를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고 여호와의 성전의 윗 문을 건축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루사로 그녀는 제사장 사독의 딸이었다.
요담에 대한 이야기는 8절에 속할 만큼 짧다.
그런데 그를 소개하는 글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이름이 있다. 이는 그의 어머니 ‘여루사’이다.
그녀가 제사장 사독의 딸이라는 말에서 요담의 성장 배경을 짐작할 수 있다. 물론 다윗의 가문인 만큼 말씀 안에서 길러졌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 보시기에 모두 정직히 행한 것은 아니기에 요담이라는 왕이 어떤 어머니에 의해 양육 받았는지 그
영향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한 아이가 태어나서 자라고 성인이 될 때까지 어머니의 역할은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크고 책임도 중하다.
기도와 눈물로 그리고 말씀으로 훈육하고 지도하여 하나님의 꿈을 심어주어도 자기 의지가 어머니의 교육보다 클 때 아이는 하나님의 품을 잠시 떠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나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는다.
열 달을 자기 안에 말씀과 기도로 품었다가 세상 밖에서 만난 그 아이는 엄마에게 온 우주가 되고 세상이 된다.
그러니 어찌 자식을 향한 기도를 쉴 수 있겠는가?
그런데 이렇게 만난 자식도 사실은 내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하나님의 것이기에 소유권은 주님께 있다.
하나님의 것이기에 더욱 귀하다.
이 소중한 생명이 주신 자의 뜻대로 세상에서 자기 역할을 잘 감당하기를 기도하고 가르치기를 쉬지 않아야 하는 것이 어머니의 역할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요5:19)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이 하신 것을 본 그대로 행하신다고 말씀하셨다.
우리 자녀들도 마찬가지로 부모의 말은 듣지 않더라도 부모의 행함은 지켜본다. 그리고 그대로 행한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말씀대로 행하며 말씀대로 살아야만 자녀에게서 말씀이 행해지는 것을 볼 수 있지 않겠는가?
선한 영향력을 주는 좋은 어머니는 자기의 노력과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오직 말씀 안에서 살면 되어지는 것이다.
오, 주님!
좋은 어머니가 되고자 했던 헛된 내 노력을 다 내려놓게 하소서.
다윗이 품었던 오직 한 가지, 주의 성전에 거하는 것, 그 마음을 저에게 주소서.
저를 비롯한 이 땅의 믿음의 어머니들 역시 자기의 노력이 아니라 주의 말씀에 거하며 주님과 동행함으로 하나님을 보이는 어머니가 되어 믿음의 가문을 이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