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백호의 업그레이드를 하고 아쉬운 부분 하나가 배터리의 노후였습니다.
예전 백호도 배터리가 약해서 겨울이면 항상 불안했는데 이번 배터리도 2008년부터 교체없이 있었더군요.
일단 약하면 약한대로 애마의 성능을 정확히 알아야 대처를 할 수 있기에 지난 11월 5일 할코강남에 가서 배터리 체크를 해봤습니다.
역시나 지난 번 백호처럼 배터리의 성능이 교체알림 경계선상에 있는 불량같은 "정상"이더군요... ㅠㅠ

지난 11월 20일에 옵티메이트6 대여글을 [Q&A]란에 올린 뒤 5분만에 교보타워 사거리에 계신 회원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통화를 한 후 그날 퇴근길에 들러서 대여를 했습니다.
교보타워 뒷편에서 일본식 숯불 꼬치구이 와쿠와쿠를 하시는 회원님이셨습니다.

로드킹도 타시고 포티에잇으로 팀48 활동도 하셨는데 지금은 인디안의 매력에 빠져계시다는 회원님이십니다.
강남역쪽에서 술 드실 일 있으시면 한번 가보세요~
다음 지도에 "와쿠와쿠"라고 치시면 바로 검색 되신답니다.
라이더가 하시는 가계이니 더 맛나게 먹을 수 있겠죠? ㅎㅎㅎ
저도 아직 맛보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한번 가보렵니다~ *^^*

죽은 배터리도 살린다는 옵티메이트6를 손에 들고는 그 성능을 테스트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번 할코 전국투어로 50만 포인트를 받아논 상태이고 연말까지 쓰지 않으면 없어진다 해서 각종 오일류, 필터, 브레이크 패드 등의 소모품을 가져오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지난 5일 배터리 체크 후 배터리 교체도 염두해두고 있었더랬죠.
이렇게 갑자기 옵티메이트6를 생각하게 된건 사실 자동차 배터리 때문이었습니다.
배터리 교체한지가 벌써 4년이더군요.
할리를 타고부터는 자동차를 탈 일이 거의 없으니 기름 한번 넣으면 석달 열흘도 타고 다니기도 했거든요.
당연히 수시로 방전이 되고 하다보니 오디오 선도 빼놓고 경보기도 휴즈를 빼버리고 별 짓을 다 했는데도 방전이 가끔 되더라구요.
최근에는 차 탈 일이 있으면 주차 후 항상 마이너스 선을 빼놓기도 했습니다.
이번 중국 출장 전 점프를 하고 충분히 충전운행을 하고 세워뒀는데도 며칠 후 중국에서 돌아와서 출근길에 시동이 또 안 걸리더라구요. 킁~~~ ㅡ,.ㅡ;;
보시는 바와 같이 일단 녹색불은 보입니다.

옵티메이트6 대여 문의 글에 후기를 부탁한다는 댓글을 보고는 차량 배터리와 할리 배터리의 자세한 스펙을 보여드리려고 자동차 배터리를 가지고 할코로 갔습니다.
가깝다고 어설프게 묶고 가다가 땅에다가 한번 떨어뜨리기도 하구요~ 쩝......

아쉽게도 할코에서는 바이크 배터리 전용이기 때문에 자동차 배터리 수치는 측정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아는 카센터도 없고해서 할 수 없이 자동차 배터리는 그냥 살릴 요량으로 유리감옥으로 복귀를 했습니다.

배터리를 물리고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옵티메이트6 설명서을 보면 우측 상단부의 좌측 빨간색은 점검 후 당장 교체해야할 상태를 알려준다더군요.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점검 전 이렇게 빨간색이 나타나 있었습니다.
현재의 배터리 상태를 보여주는건지 확인은 안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아래쪽 좌측의 노란빛이 들어오면 "황산화 된 전극을 복원하는 중"이랍니다.

자세한 설명은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사진을 참조하세요.

사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배터리를 완전히 분리 후 플러스, 마이너스를 설치한 후 옵티메이트6를 전원선에 꽂으면 아래 사진들처럼 알아서 깜빡이며 자동으로 돌아갑니다.
보통 하루 정도 놔두라고 하더군요.
배터리를 분리하지 않고 그냥 물리면 충전만 된다고 하니 참조하세요.

밤새 배터리를 물려두고 다음날 출근을 했습니다.
ㅈ ㅈ ㅏ ㅈ ㅏ ㄴ ~~~!!!
다음날 와보니 이렇게 정상인 녹색불이 들어와 있는겁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ㅎㅎㅎ

그~래~서~! 백호의 배터리도 분리 했습니다.
배터리 분리를 처음하는 관계로 이러저리 시도를 한다고 첫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사진 아래쪽에 보이는 긴 막대형태의 바가 배터리 위쪽의 병뚜껑 따개처럼 생긴곳에 물려있습니다.
약간의 장력이 있기에 저는 일자드라이버로 살짝 쑤셔서 제끼니 분리가 되더군요.
케이블선 박스(?) 2개가 붙어있는건 손으로 빼고 난 뒤에 아래 사진처럼 좌측(9시 방향)으로 제껴줬습니다.
그리고 10mm 스패너를 이용하여 플러스 선을 제거했습니다.

플러스 선을 탈거한 후 몸쪽으로 살살 당기면 이렇게 배터리가 어느정도 나오게 됩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마이너스 선은 아직 연결된 상태입니다.
이제 스패너를 이용하여 마이너스 선을 탈거한 후 배터리를 완전히 빼내시면 됩니다.

완전히 탈거한 후의 모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마이너스 선은 엔진 뒤쪽 차체 중앙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 그 선을 제거해야 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쉽게 해결이 가능하더군요.
참고로 차체 중앙에 연결된 선을 제거하시면 아래 위 너트가 풀리는 경우가 있어서 전원문제가 있을 수 있답니다.

금요일 저녁 퇴근 전 백호의 배터리를 물리고는 또 한참을 지켜봤습니다.
불이 꺼졌다 들어왔다 하면서 혼자서 바삐 움직이는 옵티메이트6입니다~ *^^*

토요일에는 계속 배터리를 연결해놓고 사발이로 앵벌이를 하러 나갔습니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대사관에서 주최하는 "독일어의 날" 행사가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렸거든요.

전 독일대사관의 협조요청으로 부스를 하나 받아서 노블하우스 리슬링을 비롯하여 저희 독일와인들을 소개했습니다.

NRW의 김소연 대표님의 사회로 각 대사관 관계자분들을 소개하며 행사가 시작됩니다.

학생들의 락 연주회, 시 낭송회도 보구요~

한 시간 가량 연극도 감상해줍니다.
한국어로 진행되고 독일어로 자막처리가 되더군요.

이날 사회를 맡은 김 대표님은 제가 속한 유일한 사회모임인 독일포럼의 멤버이시기도 하답니다.
처음 시작할 때 갑자기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에 깜짝 놀랐었더랬죠~ ㅎㅎㅎ

저녁에는 스페이스 공감에도 출연했던 스테피노 바타글리다 & 울리히 드렉슬라의 공연도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매너가 참 좋은 친구들이더군요. 유럽에서도 인기가 있답니다.

어쨋거나 생계형 라이더답게 토요일 대사관 앵벌이를 마치고 오늘 출근을 해보니......
뙇~!
이렇게 정상인 녹색불이 들어와 있는겁니다~~~!!!
올~~~ 레~~~!!!
일요일 내내 궁금했었는데......
어제 점심 먹고 한번 나와볼까 하다가 기름값 아끼려고 그냥 잠만 퍼질러 잤습니다~ ㅋㅋㅋ

옵티메이트6 기계상에서는 정상인 녹색불이 들어오지만 할코에서 보다 상세한 내역을 알 수가 있으니 오전에 일찍 출근을 해서 할코강남에 배터리를 가져가서 다시금 체크를 했습니다.
예전에 체크를 할 때는 맡겨두고 서너시간 뒤에 찾으러 갔었는데, 오늘은 완전충전 된 배터리를 분리한 상태로 가져가서 바로 체크기에 물려서 그런지 헐크라이더님을 강남할코에서 우연히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이삼십분 뒤에 체크가 끝났다고 이렇게 용지를 주시더군요.
메뉴얼 상에는 12.7V, 205CCA가 정상으로 나와있지만 이렇게 분리를 한 상태로는 정확한 값은 측정이 안 된답니다.
좌측 불량상태일 때 보면은 볼티지 값은 오히려 정상으로 나오고 오늘 측정한 우측 값은 12.48로 오히려 낮더군요.
볼티지 값이 0.1 떨어지면 25%의 손실이 있는걸로 메뉴얼에 나와있습니다.
CCA 값을 보면 좌, 우측이 모두 256, 254CCA로 정상수치보다 훨씬 높게 나와있습니다.
실제 운행상황처럼 배터리에 부하를 주면서 측정을 해야지 정확한 값을 얻을 수가 있다고 하시더군요.
아~! 그리고 모든 배터리가 다 살아나는건 아니랍니다.
완전히 죽은건 힘들다고 하시는데 복불복이겠죠~
어차피 버릴 배터리라면 한번 시도는 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뭐 어쨋거나......
자세한 기술적인 내용은 주워들은 이야기를 적는 것 뿐이구요~
저처럼 정비기술 제로인 사람에게는 눈으로 그 상태를 확 보여주는 STATE OF HEALTH의 그래프가 좌측 불량 경계선에 있다가(좌) OK에 딱 달라붙은 상태(우)로 바뀌었다는 것만 해도 그저 감사하기만 합니다.

지난 번 배터리 체크 후 불량 가까이 나와서 일단 바이크용 점프선도 하나 구매를 해놔서 일단은 이대로 올 겨울을 버텨버리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ㅋ
카페 고수님들의 한결같은, 할리에 적합한 AMG 방식의 배터리 추천과 눈만 오지 않으면 출퇴근놀이, 배달놀이 등 매일 시동을 걸어줬던 2007년식 스포스터의 할리배터리를 얼마 전까지 큰 무리없이 사용했던 경험으로 AMG 방식인 할리 정품 배터리에 대한 개인적인 신뢰도가 무척이나 높습니다.
이왕 배터리 소생도 했으니 다시 한번 할리 정품 배터리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조금 더 사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월에는 수은주 온도 영하10도에 속초 바닷가에 텐트를 쳤다가 자동차보험 긴급견인 불러서 사정하고 겨우 점프했었는데 이제는 점프선도 있으니 마음이 든든~! 합니다~ ㅎㅎㅎ
여차하면 점프하죠~ 뭐~ ㅋ
할코 미션투어로 획득한 50만 포인트로는 오일부자나 되어야겠습니다~ ㅎㅎㅎ *^^*
브레끼아웃님~
AMG 배터리(할리 순정)의 경우에 옵티메이트6의 노란색(중간) 불만 들어오면 교체해야한다고 설명서에 나와 있습니다.
녹색: 80-100%
노란색+녹색: 60-80%
노란색: 60% 이하
튼튼한 배터리와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하시길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