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많은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우주전쟁`을 드디어 봤습니다.
7월 7일 개봉에 단성사 4관치고는 꽤나 사람이 많더군요..
일단 스타워즈를 제외하고 상반기 외화중 Big 3라 볼 수 있는 배트맨 비긴스,스미스 부부, 그리고 우주전쟁..
개인적으로 순위를 매기자면 1위 우주전쟁, 2위 배트맨 비긴스 3위 스미스 부부라고 말하고 싶네요.
우주전쟁...
제가 본 최강의 외계생물 침공영화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일단 볼거리과 스케일만 가지고도 볼만한 작품입니다. 게다가 그 어떤 재난 재앙 영화보다도 훨씬 더 소름끼치고 살벌합니다.물론, 홍수나, 혜성충돌, 대지진과 같은 자연 재해에 비하면 일어날 확률이 훨씬 낮지만, 여태껏 영화로 소개된 `인류生고생`류 중에는 최고로 무섭더군요.(영화보면서 실제로 일어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했었습니다..^^)
내가 아는 전세계 가족의 친구 스필버그식 영화는 이제 사라진 듯 합니다. 물론 항상 결말은 따뜻한 이야기긴 하지만, 그 결말까지 오는 과정은 정말로 어둡고 우울하고 무서워지는 경향이 보였는데, `우주전쟁`에서는 아예 끝장을 보더군요.
예전에 책으로 봤던 이 영화의 원작인 H.G웰즈 `우주전쟁`의 결말을 그대로 따온게 흠이라면 흠이겠지만 -책에서 받은 느낌과는 다르게 허무할 수도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큰 무리가 없었던 결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각본역시, 스파이더맨, 쥬라기 공원, 미션 임파서블을 썼던 사람
(데이비드 코엡) 답게 흥미진진한 전개로 제대로 원작을 버무려 놓은 것 같구요..
무엇보다도 지구를 지키는 영웅이 아닌 내가족을 지키겠다는 신념아래 달리고 달리는 아빠 톰 크루즈와 딸 다코타 패닝이 이 영화의 가치를 더욱 높였던 것 같네요.
그리고 스필버그 감독 당신의 흥행불패는 앞으로도 유효할 듯 싶습니다..
#중간에 등장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뉴욕 VS 보스턴의 은근한 대립, 그리고 무참히 파괴되는 소나타..잠시라도 웃을 수 있는 순간입니다.
첫댓글 그래도 스토리가 너무 약했죠...계속 외계인 한테 쪽겨다니다가 어이 없는 엔딩...뭐 스페셜 효과로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는 있었으나 많은 아쉬움이 남는 영화라고 생각 합니다...맨 마지막에 아들이 제일 어이 없었음...
솔직히 아들은 유령인줄 알았습니다..톰 아저씨가 그냥 허상본건줄 알았죠..^^
저는 단연 배트맨을 최고로!!!!!!!!
아들을 보는 순간 톰 아저씨가 한대 후려쳐야 했을듯....아들노무자식..아부지 걱정은 있는대로 다 시키고 뻘줌히 등장하다니...
저도 소나타 나와서 오오~ 이러고 있는데 바로 박살나 버리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