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이거 단 하나만 기억해줘. 나라는 작은 아이가.. 너와 나의 깊고 긴 인연의 끈 하나로 너 한 명 기다리며.. 이렇게 기다린 다는 거.. 하나만 기억해줘.. ♬
옥상으로 황급히 뛰어올라갔다 ..
따져있는 문고리 ....
살짝 벌려있는 문을 열고 들어갔을땐, 하나비가 전화를 붙들고 있었다 ..
그리고 ......................................... 자은이 .. 하자은의 꼴은 말이 아니였다..
"응 .. 지금 와 .. 옥상으로 와 ... 재밌는거 듣게 될테니깐 .. 킥킥킥 .. 빨리와요" - 하나비
웃으면서 전화하는 하나비년 앞에 여기저기 더럽혀진 교복과, 입을 막고 있는 테이프 .. 밧줄로 묶은 손목 ..
납치도 아니고 -_-;; 나한테 돈을 얻을려고 하는것도 아닐텐데 ..
왜 저렇게 해놓았는지...
영화나 비디오, 텔레비, 만화책을 너무 많이 봤구나 ㅡ.,ㅡ;;
"어머 .. 언제 올라왔어 ^^?" - 하나비
"웃지마 .. 그딴 웃음 집어치우고... 자은이나 .. 풀어줘 .." - 서문다미
"킥.. 주제에 .. 친구는 소중한가 보다 ? 그렇게 헬레벌떡 뛰어온거 보면?" - 하나비
"시끄러워 ... 왜 그러는지 몰라도 .. 풀어줘 .." - 서문다미
"그냥 ? 내가 미쳤니 ? 그럴려고 잡아온줄 알어 .. ? " - 하나비
"그럼.. 용건이나 말해 ... " - 서문다미
"간단해 ... ^^ 니가 .... 어떤 말만 인정하고 .. 해주면 되거든.." - 하나비
"으으음 으으음 " - 한자은
하나비의 말이 끝나자 얌전히 입다물고 있던 한자은이 무슨 말인가를 할려고 발버둥이다 -_-;
허나..
저렇게 말하는데 내가 어떡게 알아듣겠나.. -_- ?
"간.... 단하네 .... 자은아 ... 조금만 기달려 .." - 서문다미
"킥킥킥 ... 내가 하는말을 듣고도 .. ?" - 하나비
"빨리 말이나해.. 난 너처럼 한가하지 않거든 .." - 서문다미
"그러지 머 .... 니 말대로 간단해 ... 아주아주 .." - 하나비
아오썅 -_-^
왜 저렇게 질질 끄는거야 ~!!!!!
"질질 끌지 말고 어여 말해 -_-^" - 서문다미
"흠.. 올때 다됐나 ^^ 어서 말해야지 ..." - 하나비
"으으읍 으으으으으읍~~" - 한자은
여전히 먼가 웅얼거리는 한자은 ..
지 손목에 있는 비싸보이는 시계를 바라보곤 중얼거리는 하나비 -_-;
정신병원의 한 풍경도 아니고 -_-;
"^^ ............. 이나단 .. 좋아해 ?" - 하나비
"머, 머 ?" - 서문다미
"왜 그렇게 놀라 ^^? 이나단 좋아하냐고 " - 하나비
"............. 뭔 대답을 원하는데 ?" - 서문다미
"호오 ^^ 말이 잘 통하네 ?..... 간단해 ... 이나단.. 않좋아한다고 .. 제일 싫다고 말해줄래 ?" - 하나비
"... 가, 간단하네 ......." - 서문다미
"으으읍 ~~ 으으으으으읍~" - 한자은
"그럼.. 빨리 말해보지 ^^ ? 시간이 없거든.." - 하나비
그래 .. 말하면 돼 ..
서문다미 ... 이나단 좋아하는것도 아닌데 ... 왜 그렇게 버벅대 ..
왜 말을 못해 !!
빨리 ... 크게 소리치라고 !! 자은이 ... 풀어줘야지 .....
간단한건데 .. 왜 그렇게 망설여 ..
"호오 .. 이나단 .. 좋아하는거야 .. ?" - 하나비
하나비의 저 말이 왜 그렇게 신경 쓰이는지 ..
자꾸 ... 주저하게 만드는지 ............
"... 너 ......... 이나단 ... 좋아하는거냐 ? 너 빨리 그 간단한 말 못하면 .. 나 얘 어떡게 할지 몰라 " - 하나비
그러면서 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칼을 하나 꺼내든다 ..
칼을 보자 겁먹는 자은이 ..
그럴만도 하지 .. 진가영년한테 당했었으니깐 ..;
눈물을 펑펑흘리는 자은이.
서문다미.. 머하냐 .. 빨리 말해라.. 간단한거 ..
"어 ......" - 서문다미
"머 ?" - 하나비
"으읍 으으읍 " - 한자은
"싫다고 ... 이나단 !!!!!!!! 싫어한다고 ~!!!!!!!!!!!!!! 않좋아한다고 !!! 씨발... 싫다고 ... " - 서문다미
"그거 참... 고맙군 ..." - 이나단
"ㅇㅅㅇ 이, 이나단" - 서문다미
말이 끝나자 뒷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
그리고 입꼬리를 말아 올리는 하나비 ..
아까보다 더 흐느끼는 한자은 ...
머야 ... 이게 어떡게 된거야 .. ?
"하나비 .. 아까 전화로 재밌는걸 듣게 해준다는게 .. 이거였냐 ?" - 이나단
"응 ^^ 재밌었어 ?" - 하나비
"씨발.. 존나... 재밌었다 .. 다 들었으니깐 나 간다" - 이나단
"오빠 >_< 같이가 " - 하나비
"............. 마음대로 .........." - 이나단
나를 한번 차갑게 ... 그동안 바라보던 눈빛이 아닌 차가운 눈빛으로 나를 처다보는 이나단 ..
난.. 잘못한거 없는데 ..
왜 이렇게 쑤실까 ? 아플까 ... ?
왜 이렇게 ... 후회 될까 ... ?
"서문다미... 욕할정도로 .. 씨발이라고 할 정도로 내가 싫었냐 .. ? 킥 ... 이거 영광인데 .. ?" - 이나단
나를 계속 차가운 눈으로 처다보던 이나단..
그 말을 내던지곤 내려간다 .. 옆엔 .. 하나비가 나늘 비웃으면서 ..
"으으으읍" - 한자은
"아 ... 그렇지 .." - 서문다미
옆에서 계속 신음소리를 내며 울고있는 한자은을 발견했따 -_-;;
황급히 손목의 줄을 풀어주고 테이프를 때내고 -_-;
"야.. 왜 우냐 ..? 무서웠어 ?" - 서문다미
"흐으윽... 흑... 이, 이 등신아 ~!!!!!!!!!!!!" - 한자은
"아이고 .. 귀야 . 구해줘도 지랄이야 -_-^" - 서문다미
"구해주면.. 구해주면 너는 ..!! 너는 아무렇지도 않아 ? 너 이나단 좋아하는거 아니였어 ? 이나단은 너 엄청 좋아하는데 !! 그래서 .. 하나비년이 일부로 여기 불러서 듣게 한건데 !!! " - 한자은
"아 .. 그랬구나 .." - 서문다미
"이, 이 등신아 ... 나.. 미안해서 어쩌라고 ... 너 ... 이나단 좋아하는거 맞자나 .. 니는 못 느껴도 .. 맞자나 .. 이나단 좋아하는거 .." - 한자은
내가 .. 이나단을 .. ?
"야, 말도 않돼 ^^ 집에나 가자" - 서문다미
"뭐가 말도 않돼 !! 너 .. 이나단이랑 있을때 즐거워 보이는건 알어 ? 이나딘아란 이름에 반응하는건 ? 바보천치등신아 ! 으어어엉 ㅠ0ㅠ 하나비년 내가 죽일거야" - 한자은
"울지마... 난 아무렇지도 않은데 .. 니가 왜 그러냐 .. 헤헤 .... 헤 ..." - 서문다미
"으어어엉 ㅠ0ㅠ 아무렇지도 않다는 년이 왜 울어 ~!!! 으어엉" - 한자은
"아.. 왜 이러지 .. 하하... 하 ... 지, 집에 가자.." - 서문다미
"으어엉 ㅠ0ㅠ" - 한자은
결국..
서럽게 우는 한자은 때문에 그 자리에 주저앉아 부둥켜 안고 2시간동안은 운것 같다 ...
"그만.. 집에 갈까 .. ?" - 서문다미
"흐으윽.. 으, 응.. 흑" - 한자은
"왜 니가 더 서럽게 울어 .. 얘같애.." - 서문다미
"그, 그래도 .. 흐으윽.." - 한자은
내가.. 이나단을 좋아했구나 ..
그래서 .. 그랬구나....
숨을려고 했던 이유도.. 싫어한다고 .. 말하기 어려웠던것도 ...
그리고 ... 선후오빠의 말이 조금은 .. 이해가 된다 .........
미안하면.. 날 속이지 말고 .. 떳떳하게 행동할수 있ㅇ르때 .. 미안하다고 말해달라고 한거 ..
내가 .. 이나단을 좋아한다는걸 깨닫게 되면.. 행동으로 옮길수 있게 되면 ..
선후오빠 .. 힘들지 않게 .. 미안하다고 해달라는고 했던 말이란거 ..
"그럼 .. 울지 말고 .. 잘 들어가고 .. 내일 ... 웃으면서 .. 보자 .. " - 한자은
"너나 그만 울고 들어가 .." - 서문다미
"으응.. 너도 ... 서문...!! 괜찮지 .. ?" - 한자은
"머가 ..." - 서문다미
"나... 단이 ........." - 한자은
"아무렇지도 않아 ^^.... 많이 .. 좋아하지도 않은것 같은데 .. 느끼지도 못했었자나.." - 서문다미
"... 바보야 !! 못느끼는게 .. 가장많이 좋아하는거래 !! 못 느낄만큼 .. 그 사람한테 빠저있어서 !!" - 한자은
"킥 .. 글쎄 .. 잘가" - 서문다미
우리집 앞까지 나를 데려다 준 한자은 ..
그래도 친구라고 많이 걱정되나 보다 ...
"다녀왔습니다 .." - 서문다미
"다미야 -0-!! 니 왜 이렇게 늦었노 ? 엉 ?" - 가현서
"응 ... 어쩌다 보니깐 .. 언니는 .. ?" - 서문다미
"밥먹고 있다 -0-!! 니도 어여 들어와서 밥 먹그ㄹ ........!! 니, 니 눈이 와 그러노 ? 엉 ? 울었나 ?" - 가현서
"아, 아냐 ;;; 오빠, 나 옷 갈아입고 나올게" - 서문다미
낭패로군 -0-;
눈치빠른 현서오빠한테 걸릴뻔 했으니 ..;;
분명히 .. 나 울은거 알면 아주아주 다 뒤집어엎어 자세를 취하고 난리도 아닐테니..;;
현서오빠는.. 우리 가족이니깐 .. 걱정하는것도 당연하지만 ..;; 부담스럽다 -_-;
다 엎어 자세 ....;; -_-;;ⓥ
첫댓글 다...엎어.....+_+ 오오~ 그 자세도 무척 기대됨미다~ 어떠게 하는것이기에~
하하핫 -_-;; 그냥 다 엎어 자세라고만 ...;; 엎지는 못하고 자세만 -_-;;ㅋ
학원 이제 끝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