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강원도소년체전 폐막/원주·평창 꿈나무 1·2부 ‘패권’

[백한진]

원주·평창 꿈나무 1·2부 ‘패권’

도소년체전 폐막
원주, 춘천 11연패 제지 이변
체조부문 8관왕 싹쓸이 탄생

박주석

강원도민일보 2013.04.08  

“내년 정선에서 다시 만나요.”

‘평화의 땅 철원에서, 모두 함께 행복체전’을 슬로건으로 내건 2013 강원도소년체육대회(이하 도소년체전)이 7일 철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닷새간의 열전을 마쳤다.

역도, 육상, 수영, 축구, 등 모두 31개의 종목이 열린 이번 도소년체전에서는 원주시교육지원청이 1부에서 춘천교육지원청의 독주체제를 막아서며 정상에 올랐고 2부에서는 평창교육지원청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개최지인 철원교육지원청은 지난해 1부 7위에서 올해 5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1부에서는 전종목에서 고른 전력을 보여준 원주교육지원청이 금메달 112개, 은메달 88개, 동메달 11개 등 총 310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점수 962점으로 929점에 그친 춘천교육지원청(금 106·은 107·동 68)을 근소한 차로 따돌리며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해 3위를 기록했던 강릉교육지원청은 올해도 3위를 차지 자존심을 지켰다.

2부에서는 평창교육지원청이 금 102·은 64·동 58개 등 총 22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횡성교육지원청(금 70·은 69·동 69개·종합점수 617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영월교육지원청이 599점, 화천교육지원청은 557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지난 대회보다 종합점수가 가장 많이 상승된 팀에게 주는 협동상에는 철원교육지원청(1부)과 영월교육지원청(2부)이 각각 선정됐으며 질서상은 철원(1부)·정선교육지원청(2부)이 차지했다.

다메달상 1부는 원주교육지원청이, 2부는 평창교육지원청이 받아 종합우승과 함께 겹경사를 누렸다.

기록도 풍성해 수영을 비롯해 역도와 롤러, 사이클, 양궁 등 5개 종목에서 총 30개의 대회 신기록이 수립됐다. 다관왕 부문에서는 체조 남초 2부에 출전한 김지연(화천초)과 남중2부의 안재민(화천중)이 마루, 안마, 링, 도마, 평행봉, 철봉, 개인종합, 단체종합 등 전부문을 싹쓸이하며 대망의 8관왕에 등극했고 여초 2부의 함미주(화천초), 여중1부의 최예림(춘천·강체중), 여중2부의 김선형(화천·강체중)은 6관왕에 이름을 올리는 등 총 68명의 다관왕이 탄생했다.

한편 이날 열린 폐회식에서 조성호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대회기간동안 땀흘린 선수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지난해보다 많은 대회신기록이 작성되는 등 전체적인 기량향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다”고 말했다. 박주석

■1부 리그 순위

순위	시·군교육지원청	금	은	동	종합점수
1	원주	112	88	110	962
2	춘천	106	107	68	929
3	강릉	91	55	71	710
4	속초양양	45	54	49	451
5	철원	38	33	41	325
6	홍천	33	35	50	324
7	동해	22	51	42	300
8	태백	27	13	9	198
9	삼척	10	17	31	137

■2부 리그 순위
 

순위	시·군교육지원청	금	은	동	종합점수
1	평창	102	64	58	760
2	횡성	70	69	69	617
3	영월	70	67	41	599
4	화천	66	62	41	557
5	정선	52	35	37	399
6	양구	23	31	33	241
7	인제	23	22	32	213
8	고성	20	17	22	170

“내달 전국소체 등위부상 앞장서겠다”

1부 우승 원주교육지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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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2013.04.08  

▲ 강원소년체육대회 1부 우승팀인 원주교육지원청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했다.

“학생들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원주교육지원청(교육장 정기현)이 2013 강원소년체육대회 1부에서 춘천교육지원청의 11연패를 저지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원주교육지원청은 올해 체전에서 전통적 강세 종목인 육상에서 금메달 16개를, 역도에서 금 20개를, 양궁에서 금 10개를 쓸어담았다.

올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에 육민관중 학생들을 출전시켜 금메달 5개를 획득했으며 씨름에서도 무실초의 활약에 힘입어 금메달 5개를 건졌다. 특히 그동안 춘천교육지원청이 강세를 보인 수영에서 금메달 12·은메달 12·동 5개를 획득. 종목별 순위 1위에 오르며 종합우승에 쇄기를 박았다.

대회신기록에서도 김지수(강체중·수영), 전기영(강체중·수영), 오수빈(구곡초·롤러), 유경호(중앙초·롤러) 등이 6개의 대회신기록을 새롭게 작성, 강원체육의 산실임을 입증했다.

정기현 원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춘천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훈련 여건 개선에 노력하겠고 여세를 몰아 내달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서 강원도의 등위부상에 원주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개인종목 집중 육성 정상입지 굳힐것”

2부 우승 평창교육지원청

박주석

강원도민일보 2013.04.08  

▲ 강원소년체육대회 2부 우승팀인 평창교육지원청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했다.

“평창 교육 가족들과 지자체가 모두 함께 이룬 성과다.”

평창교육지원청(교육장 장종대)이 2013 강원소년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개최지 프리미엄을 얻고 우승을 했다면 올해는 그 어떤 혜택도 없이 우승을 차지, 진정한 2부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

올해 평창교육지원청은 역도, 롤러, 양궁, 수영, 육상 등 전종목에서 골고루 성적을 거뒀다. 양궁에서는 남초부 전 부문에서 동메달 1개를 빼고 금·은·동을 싹쓸이 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금메달 28개를 딴 역도를 비롯해 레슬링, 태권도, 사이클, 수영 등에서 두자릿수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등위부상에 큰 힘을 보탰다. 또 육상에서는 이의진, 제상미, 김민우 등 동계 종목 꿈나무들이 중·장거리에 출전해 메달 레이스에 합류, 눈길을 끌었다.

장종대 교육장은 “매해 선수 육성을 위해 수억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주는 지자체와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올바르게 이끌어 주는 일선 지도자들의 역할이 컸다”며 “앞으로도 개인종목 위주로 전략종목을 넓혀 정상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박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