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구미텐인텐 (김천칠곡대구경북 아파트 부동산투자 교차로정보) 원문보기 글쓴이: 오칠이아빠+
Q. 바이러스란?
바이러스는 라틴어로 독(poison)이란 뜻이다. 바이러스의 존재는 19세기 후반에나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그 이전에는 병을 일으키는 작은 미생물은 세균뿐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세균보다 작은 어떤 액체(fluid) 혹은 입자(particle)가 병을 일으킨다는 것을 발견하였을 때, 세균보다 작은 것은 독(poison)일 것이라 추측하였기 때문에 세균보다 작은 전염성 병원체를 virus(poison)라 명명하였다.
Q. 바이러스 입자의 크기는?
대부분의 바이러스 종들은 너무 작아서 광학 현미경으로 볼 수 없는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 평균적인 비리온(바이러스 입자)은 평균적인 박테리아 크기의 약 100분의 1이다.
Q. 바이러스는 생명체인가?
바이러스는 생명체의 특징과 무생물체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어서 조건부 생명체로 불린다. 바이러스는 숙주에 감염하여야만 증식과 진화와 같은 생명체로서의 특징을 나타낼 수 있는데, 자외선을 조사함으로써 바이러스가 감염하지 못하든지 감염하여도 증식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 즉,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can be killed)’는 것이다. 죽일 수 있다면 ‘살아 있어야 한다(alive)’는 것이고, 숙주에 감염해야만 생명체의 특징을 나타내므로 바이러스는 ‘조건부(conditional)’ 생명체라는 것이다.
Q. 바이러스의 종류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이러스는 2012년을 기준으로 2600여 종이다. 바이러스는 변이를 자주 일으키는 RNA virus와 그렇지 않은 DNA virus로 구분하는데,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RNA virus의 대표적인 예로 매년 새롭게 접종해야 하는 이유는 계속 변종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이런 RNA virus로 에이즈의 HIV, C형 간염 바이러스도 RNA virus에 속하는데 안타깝게도 아직 치료제는 없다. DNA 바이러스의 대표적인 예는 B형 간염 바이러스로 변이가 거의 없어서 평생 한번만 접종하면 재감염의 우려가 낮다.
Q. DNA와 RNA
우리 인간의 몸은 약 6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세포는 끊임없이 활동하며 세포 하나하나는 120∼200일을 주기로 재생된다. 세포의 재생은 하나의 세포가 두 개로 나뉘는 세포분열에 의한 것으로 신진대사의 기본이 된다.
세포가 분열할 때에는 먼저 중심이 되는 기관인 핵이 두 개로 나뉘어진다. 이 핵 내의 물질이 산성을 띠므로 핵산(核酸, nucleic acid)이라 부른다. 핵산은 핵단백질의 비단백 부분으로서 모든 생체 세포 속에 들어 있는 본질적인 성분이다.
핵산에는 DNA(데옥시리보핵산)와 RNA(리보핵산)라는 두 종류가 존재한다. DNA는 신체의 설계도이며, RNA는 DNA의 설계도에 근거하여 단백질의 구성 성분인 아미노산을 모아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한다. 우리 인간은 이들 핵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즉, 세포의 본질적인 성분이 핵산이고, 핵산에는 DNA와 RNA가 있는데 DNA는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고, RNA는 DNA의 정보를 간직한 단백질을 만들어낸다.
Q. DNA와 RNA의 차이는?
DNA는 유전정보를 갖고 있는 이중나선 구조로 자기 스스로를 똑같이 복제한다. 인간은 단 한 개의 세포(수정란)에서 무수히 분열해 수조개의 세포를 가진 생명체가 되는데, DNA 복제 덕분에 모든 세포는 100% 똑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다.
DNA는 염기가 서로 상보적으로 결합된 이중나선 구조다. 두 가닥이 풀린 뒤 반대편에 새로운 가닥이 만들어지는 방식으로 똑같은 DNA가 복제된다. DNA 복제 원리는 ‘고장 난 지퍼’를 상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장 나서 가운데가 벌어진 지퍼의 양쪽 가닥에 지퍼 조각이 차례로 끼어들어가 결국 2개의 지퍼를 만드는 식이다.
DNA는 핵에서 RNA를 합성해 자신의 유전정보를 RNA로 전달(전사, transcript)하고 RNA는 핵 밖으로 나가 RNA에서 번역(translate)되는대로 단백질이 만들어 진다. 이런 유전정보의 흐름을 '생명 중심 원리(central dogma)'라고 한다.
Q. 생명체의 기원은 DNA와 RNA다?
현재까지는 RNA가 최초의 생명이며 DNA는 RNA가 진화하면서 생긴 물질이라는 관점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반론도 있다. RNA와 DNA가 하나로 존재했지만 진화하면서 분리됐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Q. 코로나 바이러스란?
코로나바이러스는 1930년대 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개·돼지·조류 등에서 발견되었고, 사람에서는 1960년대에 발견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감기를 일으키는 3대 바이러스 중 하나다. 전자현미경으로 봤을 때 바이러스 입자 표면이 돌기처럼 튀어나와 있는데 이 모양이 마치 왕관처럼 생겼다고 해서 라틴어로 왕관을 뜻하는 'Corona'에서 파생돼 명명됐다. 주로 추운 겨울철에 발생하는 성인 감기의 10~30%를 차지하며, 두통이나 인후통·기침을 동반한 코감기를 주 증상으로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는데, 인간 활동 영역이 광범위해지면서 동물 사이에서만 유행하던 바이러스가 생존을 위해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사람에게로 넘어오기도 한다. 예컨대 사스(박쥐와 사향고양이)와 메르스(박쥐와 낙타)가 이에 해당된다.
Q. 코로나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는 RNA바이러스로 구성돼 있다. RNA virus는 자신의 RNA를 사람의 DNA에 붙여서(체내 단백질 생성과정을 통해) 바이러스를 복제하도록 하는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게놈은 DNA 이중가닥이 아니라 약 3만 염기 길이의 RNA 단일가닥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나선으로 꼬여 있어 안정성이 높은 DNA와 달리 RNA는 홀로 떠다니는 만큼 변형이 쉽게 일어난다. 이런한 변종성 때문에 예방백신개발도 어렵다는 것이다.
공처럼 생긴 코로나의 표면엔 돌기(스파이크)가 무수히 솟아 있다. 코로나가 숙주 세포와 처음 만나는 부분이 여기다. 스파이크가 숙주 세포 표면에 박혀 있는 단백질(수용체)과 결합해야 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들어가면서 감염이 될 수 있다. 이때의 결합력이 코로나바이러스는 비교적 약하다. 과학자들은 그 덕분에 코로나가 생물 종 간 장벽을 뛰어넘는다 보고 있다. 숙주 세포가 동물이건 사람이건 수용체와 살짝만 결합해도 감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Q.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기를 일으키는 3대 바이러스 중 하나로, 현재까지 확인된 인체 전염 코로나바이러스는 총 7종(HCoV 229E·HCoV NL63·HCoV OC43·HCoV HKU1·SARS-CoV·MERS-CoV·2019-nCoV)이다. 이 가운데 4종(229E, OC43, NL63, HKU1)은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증상만 일으킨다. 하지만 사스(SARS-CoV·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CoV·중동호흡기증후군)의 경우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 Novel Coronavirus, Wuhan, China)는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처음 발생한 우한 폐렴의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존 6종의 코로나바이러스와는 성질이 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로 정의됐으며, 7번째 인체 감염 코로나바이러스로 보고됐다.
이 신종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염이 되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으나, 치료할 백신이나 치료제는 따로 없는 상태다. 따라서 환자 상태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나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투여 등의 치료가 진행된다.
Q.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사스, 메르스의 차이점은?
사스와 메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두 박쥐를 감염매개체로 중간 단계(사향고양이, 단봉낙타 등)를 거쳐서 사람에게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도 박쥐에서 침팬지를 거쳐 인간에게 감염된 것이다. 감염 전파력은 사스나 메르스보다 높고, 치사율은 훨씬 낮은 2~4%정도로 보인다.
Q.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비말 감염?
비말(飛沫)은 '날아 흩어지거나 튀어 오르는 물방울'이라는 뜻으로, 기침을 하거나 말을 할 때 튀어나오는 작은 침방울이나 체액을 통해서 감염되는 것이 비말 감염이다.
Q. 기침이나 발열이 일어나는 이유는?
바이러스가 몸에 침입하면 면역세포는 바이러스를 공격해서 제거하거나, 재채기, 콧물, 가래 등을 통해 배출하는데 이러한 면역세포의 반응이 염증과 발열을 일으키는 것이다.
우리 몸의 조직 곳곳에는 대식세포가 있다. 대식세포 표면에는 병원체를 인식하는 수용체가 있어서 이 수용체를 통해 감염된 곳에 있는 대식세포가 활성화되면 사이토카인을 분비해서 다른 면역 세포를 불러모은다. 면역 세포들은 그 파괴적인 특성으로 인해 평소에는 조직에 접근이 제한되어있으나, 대식세포에 의해 분비된 사이토카인을 통해 비로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염증 부위에 피와 면역세포들이 몰려들면서 그 부위가 붉게 변하고 열이 나며 부어오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신경이 압박되기 때문에 통증이 생기고, 조직 본래의 기능의 저하 또는 손실을 가져온다. 따라서, 짧은 염증은 해당 부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염증이 지속되면 조직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하는 것이다. 특히 염증에 의한 손상 시 회복이 잘 되지 않는 조직은 빠른 항염증치료가 필요한데, 대표적으로 중요 신경조직에 발생한 염증에는 바로 스테로이드를 강하게 투여해주기도 한다.
이렇듯 대식세포는 외부 침입 균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며, 암세포가 생겨도 이를 인지하고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암세포에 길들여지면 암세포의 생존과 이동, 영양 공급에 중요한 혈관 생성을 촉진시킨다.
Q.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란?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과도하게 면역력이 증가해 사이토카인이 과다 분비되면 과도한 발열이 일어난다. 인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은 40도 이상에서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단백질 변형이 일어날 수 있고, 그 결과 정상세포가 면역 세포에 의해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스페인 독감때 엄청난 사망률은 이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면역체계가 과민 반응을 일으켜 신체조직을 파괴하는 과정에서 생긴 2차 피해가 컸다. H5N1, 즉 조류독감에서도 사이토카인 폭풍 때문에 높은 사망률이 나타났다. 또한 에볼라 바이러스에서도 이 증상이 나타났다.
Q.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망한 원인은?
중국에서 발표한 논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들의 연령이 나오지 않아서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환자의 절반 정도가 60대 이상이라는 발표로 보면, 고령자의 사망이 많아 보인다. 따라서, (젊은 층에게 일어나는) 사이토카인 폭풍이 사망의 주된 원인은 아닐 것이다.
10세 미만의 어린 아이나 60대 이상의 고령층은 면역체계가 약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면역체계가 무너지거나 제대로 대응을 못하면 장기 조직이 손상되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로 인한 2차 감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폐를 감염시켜서 폐렴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의 세포를 망가뜨리면 폐의 원래 기능인 산소 교환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기도 삽관을 하고 인공호흡기를 사용해 고농도의 산소를 고압으로 밀어주어 폐가 필요한 만큼의 산소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데, 이마저도 효과가 없으면 결국 체내에 산소가 부족해져서 죽음에 이르게 된다.
지금까지 우한의 환자들은 심각한 폐렴이나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 호흡곤란으로 사망했다. 여기서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장기들이 제 기능을 못하고 멈추거나 심하게 둔해지는 상태)이란, 병원체에 감염된 혈액이 몸 전체를 돌면서 다른 장기로 퍼지거나 혈액 감염 때문에 몸 전체의 혈관이 확장되어 혈압이 낮아지면서 장기들에 적정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서 장기들이 죽어가고 결국 사망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또한, 세포들이 죽으면서 나오는 물질 때문에 혈액이 산성으로 변하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세포들의 죽음은 더 빨리 일어나게 된다. 결국, 환자들에게 손 쓸 도리도 없이 급격하게 사망에 이르게되는 원인이다.
Q. 어린 아이는 신종코로나에 잘 걸리지 않는다?
과거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 중동호흡히증후군) 때도 그랬지만, 이번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도 어린이는 감염 될 수는 있지만, 증상이 없거나 비교적 경증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아이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강한 이유는 가설이지만, 면역력과 관계있어 보인다. 어린이보다 성인은 심장병이나 당뇨, 고혈압 같은 질병이 있을 확률이 높아서 감염을 막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
선천적인 면역력 또한 나이가 들수록 저하된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의 레이나 매킨타이어 교수는 "50세가 되면 면역력이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한다. 노인이 대부분의 전염병에 가장 잘 걸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Q.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독감 수준이다?
최근 완치된 국내 1번 확진환자를 담당한 조승연 인천의료원 원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1번 환자가 중증이었지만 다른 환자에 비해서 그랬을 뿐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0년 미국 독감 환자수는 1천900만명이며 사망자수는 1만명을 넘어섰다. 치사율은 0.05%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보다 훨씬 낮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치사율이 낮다해도 해가 갈 수록 독감이 맹렬해지고 1만명이 사망한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따라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치사율이 2%라고 해도 100만명이 감염 되었다면 2만명이 사망하게 된다.
Q. 중국에서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2월 7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의 전세계 확진자 수는 31,515명이고 사망자는 638명이다.(치사율 2.02%) 사망자의 97%인 618명이 후베이성에서 사망했다. 나머지,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사망한 1명(필리핀1)을 제외하면 모두 중국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중국 후베이성의 사망률이 유독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의료 시스템의 문제로 보인다.
6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전날 후리산 우한시 부서기는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 지정 병원 28곳에 8245개 병상이 있는데 현재 남은 병상은 421개에 불과하다”고 토로했다. 우한에서 하루 1000명 넘게 확진환자가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이곳 의료 시스템이 사실상 마비됐다고 볼 수 있다. 후 부서기는 “매우 참담하고 고통스럽고 힘들다”면서 “확진환자는 물론 의심환자도 병원에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다”고 안타까워했다.
Q. 깨어나는 고대의 바이러스
지구온난화에 따라 극지방 및 고산지대의 빙하와 만년설이 녹아내리면서 그 속에 잠들어있던 고대 바이러스들이 퍼지는 사건이 앞으로 자주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인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들에 의하면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공동 연구진이 티베트 고원의 빙하 속에서 채취한 빙하 표본 속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고대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해당 바이러스는 약 1만5000년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빙하기 때 만년설에 갇혀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러스의 경우 최장 10만년까지 무생물 상태로 빙하 속에 동면이 가능하며 기온이 다시 따뜻해지면 숙주 몸속에 들어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2016년에는 북부 시베리아 일대에 위치한 러시아 야말 지역에서 탄저균이 퍼지면서 12살 어린이 1명이 사망하고 유목민 72명이 감염됐으며 순록도 200여마리가 감염돼 죽었다. 조사 결과 탄저균 발발 원인은 지구온난화였다. 그해 여름 야말지역은 영상 35도까지 기온이 치솟는 이상고온현상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빙하가 대량으로 녹으면서 영구동토층과 만년설에 파묻힌 동물 사체 속에 숨어있던 고대 탄저균 바이러스가 숙주 몸속으로 들어가 활동을 시작했다.
Q. 곰팡이가 세균을 죽인다?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
미생물로부터 인간을 구하기 위한 방법은 두 가지로 진행되었다. 예방과 치료. 제너에 의해 천연두를 예방하는 백신이 19세기에 처음 나오기는 했지만, 직접적으로 병원체를 죽이는 약을 개발하지는 못했다.
1928년 여름 미생물학자였던 플레밍은 포도상구균을 기르던 접시를 배양기 밖에 둔 채로 휴가를 다녀왔다. 휴가에서 돌아온 플레밍이 접시를 확인하던 중에 푸른곰팡이가 페트리 접시 위에 자라있고, 곰팡이 주변의 포도상구균이 깨끗하게 녹아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플레밍은 문제의 곰팡이를 배양했다. 그리고 배양된 곰팡이를 새로운 액체 배지에 옮기고, 다시 1주일이 지난 뒤 배양액을 1,000분의 1까지 희석했는데도 포도상구균의 발육이 억제됐다. 이로써 곰팡이가 생산해 내는 어떤 물질이 강력한 항균작용을 나타낸다는 점이 확실해졌다. 그 곰팡이는 페니실리움(Penicillium)속에 속했으므로 그 이름을 따서 곰팡이가 만든 물질을 페니실린(penicillin)이라고 불렀다.
페니실린은 포도상구균 외에도 여러 종류의 세균에 대해 항균작용을 나타냈다. 특히 연쇄상구균, 뇌수막염균, 임질균, 디프테리아균 등 인간과 가축에 무서운 전염병을 일으키는 병원균들에 효과가 컸다.
Q. 백신의 유래, 소와 천연두
15세기 경에 이미 중국에서는 천연두 환자의 피부 상처 딱지를 가루로 만들어서 이를 코로 흡입하는 방식으로 천연두에 대한 면역력을 획득한 경우가 있었다. 이를 통해서 약한 천연두 증상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심각하지는 않았고, 2주에서 4주정도 후에는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전해진다.
1세대 백신 개발은 우두를 이용해서 천연두를 치료하는 방법을 제안한 사람으로 잘 알려진 에드워드 제너(Edward Jenner)에 의해서였다. 제너는 소를 키우는 사람들이 (인간에게는 약한 증상만 일으키는) 우두에 노출되면서 오히려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여, 천연두를 예방하기위해 우두를 접종하였다.
Q. 우두(牛痘)란?
소의 두창(痘瘡, 천연두)으로 피부, 특히 젖소의 유두, 유방에 생기는 양성의 두창(痘瘡)이다. 원인은 두창바이러스smallpox virus에 가까운 우두바이러스 cowpox virus이다. 우두는 소를 다루는 사람, 특히 젖을 짜는 사람의 손에 국한해서 종두(천연두 예방 접종)와 같은 경과를 거쳐 인두(천연두)에 대해서 면역을 얻는다. 제너는 이 사실에 힌트를 얻어 종두를 시작했다. 현재 사람, 소 모두 그 자연 발생예는 극히 드물다.
Q. 백신 개발의 과정
2세대 백신 개발은 1880년대에 루이 파스퇴르(Louis Paster)에 의해 이루어졌다. 파스퇴르는 광견병 백신, 콜레라 백신 등을 개발하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독성이 없는 병원체를 통한 질병 예방 방법을 백신이라 부르지 않았었지만, 파스퇴르가 제너의 천연두 예방법을 기리기 위해서 자신이 개발한 광견병 예방법을 백신이라 부르게 되었고, 이것이 백신(vaccination, 소를 뜻하는 라틴어 vacca에서 유래)이라는 이름의 유래이다.
그 후 소아마비, 인플루엔자, 홍역, 파상풍, 디프테리아 등 다양한 전염성 질병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었고, 이를 통해 많은 질병의 발병률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가령 미국에서 소아마비의 경우, 1988년도에는 35만명이었던 감염자가 2015년의 경우 74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Q. 바이러스를 이용해서 암을 치료한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아니지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많은 바이러스들은 종양과 종양 세포에 대한 비독점적 친화성이 있다. 이러한 (종양 용해성)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암을 치료하는 것을 바이로테라피(virotherapy)라고 하는데, 1950년대부터 이미 연구되기 시작하였다.
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혹은 바이러스 백신을 주사하였을 때 바이러스에 의해 인터페론의 양이 증가하고, 암 괴사인자가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원리는 바이러스가 정상 인체조직에서는 복제되지 못하고, 암세포만을 숙주로 삼아 복제시키면서 암세포를 파괴시키는 것이다. 주로 연구된 바이러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그리고 엔테로 바이러스 등이었다.
네이처지에 발표된 연구논문에 의하면 천연두 바이러스(pox virus)를 예방하기 위한 살아있는 바이러스 백신을 전신에 암이 퍼져 있어 더 이상 항암치료가 불가능했던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 연구는 미국과 캐나다, 한국의 연구진들의 공동연구로 밝혀졌다.
JX-594라는 명칭의 이 바이러스치료제는 암세포만을 감염시켜 암세포를 파괴시킨다. 이때 24시간 동안 독감에 걸린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발열ㆍ오한ㆍ두통ㆍ오심ㆍ혈암강하ㆍ구토ㆍ근육통 등이 나타났다. 지금까지 밝혀진 JX-594의 암세포 파괴의 기전은 세 가지인데, 첫째 암세포 내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함으로써 암세포가 파괴되며, 둘째 암세포로 공급되는 혈관을 차단하여 암세포의 증식을 막고, 셋째 암과 싸우는 인체의 면역 기능을 높여서 항암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즉, 암세포를 파괴하는데 필요한 3가지 필수 조건을 다 충족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이 바이로테라피가 더욱 기대가 되고 있는 이유이다.
또한, 광견병 바이러스로 만든 생백신으로 자궁경부암 환자를 치유하고 광우병 바이러스로 암세포를 근접 살해한 사례가 있다고 한다.
* 이 글은 이웃집 과학자, 지식백과, 신문 기사, 유튜브 영어의사 알렉스 영상 등을 참고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출처] 바이러스와 전염병의 모든 것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작성자 흑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