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처음이자 마지막 조행기를 남기려 합니다
항상 눈팅만 하는 어둠의 회원이지만 항상 싱글라인 회원이라는데 자부심을 느끼는 이름만 조사임을 말씀드리며 허접한 이야기를 시작하도로고 하겠습니다
연말 여행계획이 갑자기 취소되면서 12월29일 급 배낚시가 땡겨옵니다.
오전 10시부터 각 선단의 홈피를 탐색하다가 오후 4지쯤에 XX호 자리가 하나 생깁니다
부랴부랴 전화 예약완료후 밀린 일을 처리하고 급하게 퇴근하여 들뜬 마음에 곰팡이 핀 장비를 하나하나 꺼내서 봅니다.
이쁜 애인보듯이 바라보면 체크하자니 마나님께서 에고 글케좋아????
라고 물어보는데 시선은 피하면서 이야기합니다.좋긴 그냥 장비챙기는거지~~~
준비끝내고 잠자리에 누워봅니다
그런데 잠이 오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12시경에 잠을 포기하고 TV시청을 하다가 안흥으로 고고싱 합니다.
길이 길인지라 조심조심 갑니다.
태안쯤에 씽하고 달려가는 카레이스 몇분 봅니다.가게에서 전화옵니다.사장님 어디쯤이세요^^
태안지났다고 뻥약간 치면서 저도 속도좀 내봅니다.
가게에 도착하니 제가 거의 꼴지 도착 준비물챙기고 배에 승선하니 번호표 달랍니다.
낚수가게 아줌씨와 이빨만 무쟈게 까는라고 번호표 안챙겨옵니다
다시 힘들게 가게가서 번호표 받아서 좌측 앞쪽으로 배정받아 장비 새팅합니다.
참으로 올만인지라 떨리는 손을 진정시키면서 준비한후 잠자리 찾아 들어가니 벌써 고수분들이 자리 풀로 차지하고 계십니다.
죄송합니다 열번복창한후 자리 한켠에 낑겨 누워 잠을 청해봅니다.
겨울바다라 걱정하고왔지만 의외로 잔잔한 파도와 바람에 편안히 취침합니다
2시간정도 운항후 배 속도 줄어듭니다
누워서 잠을 청하시던 고수분들 번개처럼 일어나십니다.
그때 선장님 방송멘트 나오지마십시요
스크류에 뭐가 걸려서 작업해야할것같습니다.
갑자기 걱정이 확 밀려옵니다만~ 대략 1시간정도 작업후 정상적으로 배 운항들어가서 안심하고 다시 자리에서 취침모드~~
그러다 포인트 도착을 알리는 소리에 뛰어나가보니 바다 너무잔잔하고 좋습니다.
드디어 배낚수의 참맛 겨울낚시(물론 저만의생각입니다)를 시작합니다.
선장님의 포인트 들어갑니다라는 말과함께 뒤에부터 입질들어옵니다
하수낚시꾼인 저한테도 입질옵니다.
너무기뻐 전동릴 스위치를 올리는데 깊이 세팅이 0로 되어있어 작동되지않습니다
작동법 잘몰라 손으로 70 미터 감기 시작합니다
30미터 감고 온몸의 마디마디가 아파오기 시작하지만 눈물을 참으며 끝까지 올려봅니다
바늘에 딸려오는 개우럭 4짜 시작이 넘 좋습니다
그러나 몸은 너무 아픕니다. 릴 세팅 다시합니다.
두번째부터 연속 4마리 걸어 올립니다...
4마리째 기분 이상합니다. 우럭이 좀 커보입니다(설마) 낚시대를 들어올려 목줄잡을려고하는데 시원찮은 낚시대 1번대 허리가 똑하고 부러집니다
부랴부랴 목줄잡아 배위로 올리고 나니 기분 묘합니다.
낚시대 보니 화 나고, 우럭보니 웃음납니다
선상님 길이재보자고 말씀하십니다. 일단 배의 영업도 중요하니까 증거사진 남기고 계측들어갑니다
아슬아슬한 6짜 나옵니다
세상에 저같은 하수 낚수꾼한테도 이런복이 오다니 믿겨지지않습니다.
그러나 이순간 기분은 뭐라 말할수 없을정도로 좋습니다
너무기분이좋아 부러진 낚시대는 신경 안쓰입니다.
다행이 예비용 경질 낚시대를 챙겨온게있어서 교체후 낚시를 마져 진행합니다
배 전체적으로 너무 조황이 좋아서 뭐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저 같은 하수에게 대구낚시는 참으로 어렵다는것을 느끼고
우럭잡는데만 주력하여 제가 낚시다닌 10년간 첨으로 쿨러를 채워봅니다
쿨러 용랼을(20리터) 보시면 이해가 안되실지 모르지만 하수인 저는 한번도 쿨러를 채워본적이 없었는데 2012년 마지막 출조에서 소원풀었습니다.
낚시다니면서 로망인 6짜 신고식도 했꼬 쿨러도 채웠으니 다음 목표는 미터급 대구 한마리 만날수있게 노력해봐야 겠습니다.
조금은 늦었지만 싱글라인 회원님들 가정평안하시고 새해에 복많이 받으십시요
아주 허접한 조행기지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싱글라인 화이팅~~~
첫댓글 혹시 예전에 카페에서 공구한 몬스트 88 이거 제조사좀 알수있을까요? NS사에 전화해보니 자기네꺼 아니라고 하는데 1번대가 똑부러져서 구입을 할수가 있을까 해서 여쭤봅니다~~
부평 대우차 건너편에 있는 박영택 로드 입니다...인터넷 검색하면 나옵니다~~
전번 011-331-2457..
감사합니다~~~
와우! 축하드립니다. 꿈의 육자를^^
조행기 잘봤습니다. 대물을 낚으셨으니 마음도 뿌듯하신 한해이셨겠네요. 올해도 어복충만하신 한해되시길 빕니다..
대물 대박 추카드립니다.
추카추카드립니다 쿨러조항이라
손맛이다른 6짜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려요
저는 29일날 드래곤타고왔어요
19일날 프로호 한자리 예약햇는데 고래밥님 지꺼냉겨놨지유
육짜조사등극을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6짜 저도 아직못잡았는데
초행때 낚시대빌려 6자 잡은생각이 까마득하네요 ㅎ
그후 낚시장비 사놓구 전시만하는신세니 쩝
2012년의 마지막을 6짜포함 쿨러 채우셨군요! 축하드립니다.
2013년 새해에도 그 기운 쭉 이어 가셔서 출조시마다 행복을 만땅 채우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대리만족을 느끼기에 충분한 조행기 감사합니다.
으와... 읽기만해도 제가 출조해서 6짜 잡은 기분이 드네요~~
축하드립나다요
명예의 전당에 오를수 있었는데 모자 땜시 ㅠㅠ
멋진 마무리를 하셨군요. 을 드립니다.
대~~박~~ 축하합니다.
고래밥님 축하합니다~ 저도 그날 프로호 탓는데 제 반대편에 계셨군요 그날 제옆분도 초리대 부러져서
낚시대 반토막으로 계속 낚시하는데 워낙 입질이 좋아 그래도 낚으시더 군요
그날 아침에 스크류에 감긴 밧줄 푸느라 한시간 소비 했는데도 6자만 10마리 이상 나온것 같습니다
저도 한마리 하고 얼음없이 50리터 쿨러 채우기는 몇년만에 처음인것 같습니다
6짜입문 축하드립니다
대박에 대물까지 건지시어 기억에 남는 소중한 출조길...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려요~~말씀중에 ...
2시간정도 운항후 배 속도 줄어듭니다
누워서 잠을 청하시던 고수분들 번개처럼 일어나십니다.
그때 선장님 방송멘트 나오지마십시요
이글 읽고 공감 100% 한바탕 웃어봅니다~~
육짜손맛 축하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글중에 7~8번째 줄이 참 공감 갑니다....
와우! 지두 목표가 육짜인디 언제나 구경 할 수있으려나^^ 축하 드립니다. 대박
허접한조행기에 많은응원해주신 회원여러분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