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버롤 13등의 콜로라도. 컨택 능력 1위와 스피드 27위가 인상적이다.
시즌 리뷰 전에 본격적으로 게임 리뷰부터 하겠습니다.
먼저 슬라이더는
유저 컨택트 +2
유저 선발, 구원, 컴퓨터 선발, 구원 체력 모두 +2,
도루 능력 +2,
컴퓨터 도루 빈도 +1로 설정하고 나머지는 초기값으로 하였습니다.
1장 게임 리뷰
워낙 훌륭한 게임이어서 아쉬운 점 위주로 써보겠습니다.
1. 우선 타격이 쉽지 않습니다.
공 잘 골라서 집중력 있게 쳐야지 대충 휘두르면
절대 좋은 결과 안 나옵니다. 그래서 유저 컨택트를 +2 했습니다.
컴퓨터보다 어드밴티지가 있는 셈이지만 이렇게 해야 밸런스가 좀 맞았습니다. ㅠ
2. 라인드라이브 버그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나 굉장히 느리게 굴러가는 땅볼 타구 때 아주 아주 가끔 나옵니다.
유저의 수비수가 공을 인식 못합니다.
공을 향해 글러브를 뻗지 않거나 공이 선수 몸을 통과해 버리니 아주 짜증나는 버그입니다.
psp로 하던 2010년 즈음에도 있던 버그인데 아직까지도 개선이 안 됐다니 실망입니다.
3. 유저든 컴퓨터든 번트 타구가 너무 잘 굴러갑니다.
그래서 병살로 이어지는 경우도 꽤 있고,
1루 주자가 발이 느리다면 2루로 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래 두 스샷 다 번트 타구입니다.

보내기 번트가 내야 땅볼 병살타로 이어지고 있다.

보내기 번트가 투수 글러브에 쏘옥~
4. 챌린저 모드가 도입됐습니다.
18이 처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매 상황에서 유저가 챌린지를 고를 수 있는 게 아니라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컴퓨터가 챌린지를 신청할지 물어봅니다.
유저가 아, 이거 챌린지! 해도 컴퓨터가 물어보지 않으면 할 수 없습니다.
재미있는 건 리플레이를 안 보여주고 신청 여부를 물어봅니다.
그래서 매 플레이에 집중해야 합니다.
조금 아쉬운 건 컴퓨터는 챌린지 신청을 안 한다는 점입니다.

코치를 보내지 않고 순수 베이스로 향한 블랙 감독
5. 컴퓨터의 투수 운용이 살짝 아쉽습니다.
컴퓨터가 이기고 있을 때는 기가 막힙니다.
좌우 놀이도 적절하게 하고 원포인트 릴리프도 나오며
불 질를 거 같으면 바로 바꿉니다.
그런데 컴퓨터가 비기고 있거나 지고 있을 때는 많이 답답합니다.
불 질러도 잘 안 바꿔주고 위급한 상황이어도 셋업맨이나 마무리를 거의 올리지 않습니다.
동점이거나 한두 점 차이로 지고 있을 때 실점을 최소화하고
역전을 노리기 위해 셋업맨이나 마무리를 올릴 법한데 끝내 안 올려서 게임 포기했나? 싶을 때가 자주 있습니다.
6. 기록 부여 오류가 있습니다.
0.1이닝 던지고 3실점 했는데 승리투수가 되기도 하고,
주자 없는 3점 차에 0.1이닝 던지고 세이브를 얻습니다.

승리를 도둑 맞은 오승환

께름찍한 데이비스의 세 번째 세이브
히트 앤 런 작전을 실행했는데 주자가 아웃이 되면 도루 실패로 기록됩니다.
7. 프랜차이즈 모드의 특징
MORALE(사기, 의욕)이라는 게 있어 선수 상태를 세분화해서 보여줍니다.
시즌 중에 오버롤이 고정돼 있는 게 아니라 중간 중간에 변하기도 합니다.
아주 큰 폭으로 변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도루, 타격, 수비 등등 어디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시킬지 정하는 TRAINING 옵션이 있는데
이 많은 선수들 관리하기 귀찮으면 그냥 Auto로 설정하면 됩니다.

코칭과 계약에 불만이 많은 오승환.
2장 게임 리뷰
이제 콜로라도 로키스이 2018 시즌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첫 경기, 대 애리조나 전에서
어이 없게도 그레인키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고
0:7로 지며 아주 안 좋게 시즌을 시작했으나
5월까지 5할을 살짝 넘는 기록을 유지합니다.
다저스는 시즌 시작하자마자 6할을 훌쩍 넘으며 혼자 저멀리 달아나버립니다.
아, 그리고 다저스와의 만남을 기대했건만 류현진은 시즌 시작하자마자 트리플 에이로 강등돼 버립니다. ㅠㅠ

무시무시한 성적을 내며 팀을 이끈 놀란 아레나도. 첫 번째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러다 6월에 위기가 옵니다.
주전 투수 존 그레이의 부상, 우익수 카를로스 곤잘레스의 부상이 겹치며
승률이 4할 중반대로 추락하며 순위가 곤두박질 쳤습니다.
그리고 피로가 쌓이기 시작했는지 구원투수들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특히 마무리 데이비스가 이틀 연속 피홈런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나서는
다음부턴 마운드에 서는 게 굉장히 부담스럽더군요.
마무리 투수들의 중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환호하는 웨이드 데이비스.
포즈가 뭔가 좀비스럽지만 그는 로키스의 소중한 마무리 투수이다.

6월, 콜로라도 로키스는 팬들의 주말을 완벽하게 망쳐버렸다.
특히 텍사스에게 스윕당한 3차전, 추신수에게 쓰리런, 그랜드슬램을 맞은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특히 그랜드슬램은 오승환이...ㅠㅠ
그래도 18일부터는 0:8 경기를 11:9로 역전하는 저력을 보이며 30일까지 5할 승률을 보이며, 희망을 갖게 됩니다.

0:8을 뒤집은 콜로라도 로키스. 그들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힘겹게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며
5할 승률을 회복하며 8월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기대하게 됩니다.
과연 콜로라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갈 수 있을까요?

8월말 순위표. 한 달만에 3.5 게임차를 극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9월 확장 로스터.
드디어 류현진이 다저스 빅리그에 콜업됐습니다!!

9월에 콜업된 류현진. 그러나 선발은 그의 보직이 아니었다. 포스트시즌에도 그의 이름을 볼 수 있을까?
드디어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등장한 류현진!
그러나 그의 보직상 1이닝만 상대하고 내려갑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경기에 등판한 류현진. 첫 번째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운명을 가를 9월...
와일드 카드 경쟁자인 애리조나와도 일곱 게임이 있고,
애리조나 역시 다저스, 휴스턴, 시카고 컵스 등 강팀들과의 경기가 많아 희망을 가질 만합니다.
최선을 다한 9월!
그러나 포스트시즌의 벽은 높았습니다.
애리조나에겐 4승3패, 한 경기 밖에 따라잡지 못하고,
애리조나는 휴스턴, 컵스에겐 위닝 시리즈, 다저스는 스윕해 버리며
콜로라도의 승차를 오히려 더 벌립니다.

항상 똑같은 위치에서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표정으로 응원하는 체이스 필드 단골 아재.
결국 그의 바람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몫이 되었다.

중순에 4연승을 달리기도 했지만 28일 워싱턴에게 패하며 포스트시즌 탈락을 확정지었다.

탈락 확정의 여파였을까? 마지막 3연전을 스윕 당하고 말았다.

작년의 아쉬움을 보상받은 다저스.
월드시리즈에서 스윕당하긴 했지만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오클랜드의 선전이 눈에 띈다.

MVP에 선정된 야시엘 푸이그. 그의 절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 보이지 않았다.
콜로라도 주요 선수들의 성적을 볼까요?

4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이후 타율이 미친 듯이 하락한 아레나도.
그러나 35홈런(5위), 106타점(공동 5위)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내며 로키스 4번 타자의 자존심을 지켰다.

3년 연속 외야수 실버 슬러거에 선정된 찰리 블랙몬.

로키스의 선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타일러 앤더슨.
9월에 와일드 카드 결정전 진출을 위해 데이비스가 연투로 지쳤을 때 마무리로도 한 경기 등판했다.

6승6패 40세이브 WHIP 0.97를 기록한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



중간 계투 역할을 훌륭히 해낸 오승환. 던에게 도둑 맞은 1승을 우리는 잊어선 안 된다.
이렇게 두 달 넘게 몰입한 시즌이 끝을 맺었습니다.
162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고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하니 아쉬움이 크네요.
포스트 시즌 모드가 따로 있지만 지금은 의욕이 전혀 안 생기고
그걸로 우승해봤자 감동도 별로 없을 거 같습니다. ㅎㅎ
우선 세이브해두고 이어서 19 시즌으로 넘어갈지
아님 다른 팀으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할지는 천천히 생각해 봐야겠네요.
하더라도 빨라봐야 1년 뒤에나 할 듯...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쇼는 매우 매우 훌륭한 게임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어려울 것 같아서 엄두가 안나는 게임입니다ㅜㅜ
재밌겠네요ㅠㅠ ps vita로 16하는데 화면이 너무 작아서 힘들었어요.
컨트롤 젬병인 저로썬 야구게임은 그냥 이런 질좋은 리뷰 보는것만으로도 재밌네요 ㅎㅎ
잘 봤습니다..전 텍사스로 직접 드래프트해서 선수 뽑고 시작해서 조금 쉬웠습니다..튜닝은 안하고 그냥했고 류현진, 추신수, 오승환은 픽하거나 트레이드해서 데리고 왔죠..
현재 alcs까지 했다가 nba, 피파하는바람에 끝까지 못했습니다..이제 따뜻한 바람 불면 다저스로 해야죠..
다득점이 참 어렵더군요..근데 한가지 확실한건 초반에 점수많이 따면 컴퓨터가 슬금슬금 따라오더군요ㅎㅎ
암튼 재미있는 야구게임 같아요
하고 나면 현타 온다는 더쇼 시즌(프랜차이즈) 풀시즌 직플...ㅎㅎ 저도 PSP 로 2010을 풀시즌 돌렸었는데 당시 클리블랜드로 어케저게 해서 우승하고 나니 진짜 기운이 쭉 빠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