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상순, 일명 강토엄마를 박영규의 최대 라이벌로 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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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서 순풍산부인과 최고의 대립은 박영규 vs 고상순..라고 생각합니다.
순풍산부인과 박영규는 98년 당시에 봤을때는 그냥 좀 웃긴 아저씨였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까 완전 인간 이하에요.
시트콤 캐릭터라는 걸 감안해도 민폐, 내로남불, 적반하장 등이 너무 심합니다.
최주봉과의 대립은 누가 더 민폐(돈 안쓰는 점)를 두고 경쟁하는 에피소드였어요.
근데 고상순 에피소드에서의 박영규는 정의롭습니다.
고상순은 속물 근성을 정말 대놓고 표현하는 인물이에요.
이런 고상순과 대립하기 위해서는 박영규가 정의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반장 선거, 유흥업소 규제, 벼룩 시장 운영, 젖소 고기 판매, 샥스핀 소동 등이 둘의 대립을 다룬 에피소드인데
여기서 박영규는 절대악 고상순에 맞서는 정의의 사도 입니다.
민폐 대마왕 박영규가 순풍산부인과의 600개가 넘는 에피소드에서 선역이 되는건 고상순과 대립할때 뿐이에요.
고상순 역을 맡은 권은아씨가 연기를 참 잘했어요.
이 캐릭터는 몇년 뒤 방영되는 안녕 프란체스카 안성댁의 모티브가 됩니다.
첫댓글 순풍산부인과 하면 박영규가 '어쩔수 없이' 본인이 계산해야만 되는 회식 자리에서 끝끝내 계산하지 않고 먹튀하면서 했던 대사(방백? 독백?)가 기억에 남네요.
"나는 오늘 30년 지기 친구들을 잃었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레전드 에피소드에요. 30만원 좀 넘게 나왔는데 도망갔죠 ㅋㅋ
그거 기억납니다ㅎㅎ 신발끈 묶는척까지 했는데 안 통하자 냅다 줄행랑ㅋㅋ 친구들이 박영규 패턴 다 알고 주변에서 계속 감시하니깐 수작도 안 통하고ㅋㅋ
글로만 봐도 빵 터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임이 있었죠. ㅋㅋ 난 3만원에 30년된 친구 셋(3)을 잃었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웬만해선.....에서 노구 할아버지랑 한판 했던거 기억나네요......소세지를 먹었니 마니 돈을 물어내니 마니 하면서 ㅋ
보통 특별출연은 단발인데 박영규 가족은 2회에 나왔어요. 그때 타방송 멋진 친구들에 약간 밀리던 김병욱 PD가 순풍의 스타 박영규 가족을 출동시켜서 노구와 대립시켰죠 ㅋㅋ
@女神 소이현 노영삼과 친구들 과외하다가 도저히 안되서 화내고 때리고 했던것고 기억나네요 ㅋ
@▶◀Force 프라이드 치킨??ㅋㅋㅋ
@jaZZy 그래서 박영규한테 뒤지게 맞았죠 ㅋㅋ 프라이드...치킨?
저땐 못느꼈는데
논스톱 양동근이 박영규를 캠퍼스 버전으로 옮긴 캐릭터였네요.
방구, 갖가지 방법으로 남 등쳐먹기 말고도
순풍에 나온 박영규 에피소드 거의 그대로 가져다 쓴게 많았어요.
저기 나온 대립관계중엔 허영란-김간을 제일 재밌게 봤습니다.
그 캐릭터는 허영란만 할 수 있었던것 같네요.
생각해보니까 논스톱 양동근이 박영규 캠퍼스 버전이네요. 맞아요. 둘다 민폐 대마왕이죠.
다른 주제지만 순풍에서 다양한 역할로 등장했던 탤런트 윤기원이 전 진짜 웃겼어요
윤기원은 고정이었죠. 그 형은 정극 연기도 잘해요.
@女神 소이현 미달이 미술선생, 옆집 남자 등 다양한 역할로 계속 나왔었는데 전 진짜 너무 웃었던 기억이 ㅋㅋㅋ
@EJ핑거롤롤 그 특유의 표정. 저도 무표정에 가까운데 먼가 속으로 웃음을 참고 있는 듯한 무표정? 그리고 그 진지하긴 한데 장난스럽게 진지한 말투 때문에 존재만으로도 빵터지더라고요ㅎㅎㅎㅎ
정말 그 때 윤기원 왕팬이었습니다...앞으로 계속 잘 풀리길 기원했는데....
최주봉이 쩔었죠.ㅋ 밥값 서로 안내려고 늦게나오려고 뻐팅기는데 최주봉은 전투화
신고 와서 끈 묶고 있고 ㅋㅋ 거의 천적
권은아편 몇화인지 알수있을까요? 보고싶어요ㅜ
89회 반장선거, 96회 유흥업소 규제, 113회 샥스핀, 139회 성추행, 314회 한우전문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