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8일 연중 제20주일 (루카 12,49-53)
♡불을 지르러 왔다♡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이 일이 다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짓눌릴 것인가?(루카 12,49-50)” 이 말씀에서 ‘불’은, 하느님의 사랑, 구원의 복음 등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라는 말씀은, “나는 세상에 하느님의 사랑을 전해 주려고 왔다.”, 또는 “나는 세상에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려고 왔다.” 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구원받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자기들이 스스로 심판을 선택하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그런 사람들 때문에, 예수님의 의도와는 다르게 마치 세상을 심판하려고 오신 것처럼 되기도 합니다.
주님께서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불은 사랑의 불이고, 정의의 불이었습니다. 촛불은 자신을 태우면서 빛을 내지요. 또한 모닥불을 피우기 위해서 장작은 자신을 태워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 역시 그런 불이 되라고 말씀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완전히 태우는, 하나도 남김없이 태우는 불의 삶을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이렇게 자신을 태우는 불이 되기 위해서는 큰 아픔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남들에게 오해를 사서 외면을 당할 수도 있고, 남들과 다른 모습에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를 피우기 위해 위선적인 삶을 사는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아서는 안 됩니다. 남들처럼 부정적인 생각과 말로 희망의 주님 곁에서 멀어져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세상의 눈에 보이는 평화가 아니라, 세상의 눈에서는 분열로 보이지만 참 진리의 길을 향하는 우리가 될 것을 명령하십니다.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주님께서 주시는 희망을 간직하면서 긍정적인 생각과 말, 남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생각과 말을 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2독서의 말씀을 지금 우리가 당장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갑시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해가면서 언제나 부딪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구약의 예언자들이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항상 하느님의 뜻을 선택하고 그 뜻대로 살아가려 했기 때문에 세상이라는 가치기준을 가지고 있던 그들에게 배척을 받고 죽임을 당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끝까지 선택한 하느님의 뜻은 평화와 구원을 받게 하였던 것이다. 예수님의 삶이 그러했다면 그분의 형제자매인 우리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올바른 선택을 해 나가는 삶을 결심하도록 합시다. 아멘.
☆오늘 본명축일을 맞이하는 헬레나자매님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진심으로 축일을 축하드립니다. 대구성당성당 이종윤시몬형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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