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자들은 할로윈에 맞춰 가까운 이웃에서 유령이 나올 것 같은 새로운 종류의 은신처와 함께 우주의 뱀파이어를 발견했다. 지금까지 시야에서 가려져왔던 비밀스러운 블랙홀과 불행한 그의 먹이인 거대한 동반성은 함께 기괴한 기체와 먼지의 코쿤(cocoon ) 속에 가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궤도를 돌고 있는 망원경은 이러한 흐린 장막을 뚫고(1차로 감마선으로 이용하고 후에 엑스레이를 이용하여) 새로운 종류의 천체를 드러냄으로써 이번 발견을 이루어냈다.
연구자들은 새로 발견된 블랙홀이 근처의 거대 질량의 별에서 흡입되고 있는 기체를 먹어 치우고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한 흡혈 관계는 천문학자들에게 새로울 것이 없지만(이미 300개 정도가 기록되었지만), IGR J16318-4848은 다른 것들 보다 발견하기가 훨씬 어려웠다. 별의 기체가 게걸스러운 블랙홀에 의해 빨려 들어갈 때 기괴하고 조밀한 코쿤이 쌍성계 주변에 형성된다. 이러한 차가운 기체의 거품막은 발산되는 에너지의 대부분을 차단했고 이 시스템의 진정한 모습을 지금까지 감춰왔다.
IGR J16318-4848은 가장 높은 에너지를 갖는 복사선만 방출하기 때문에 유럽의 감마선 관측선 Integral이 2003년 1월에 은하면을 관측할 때 처음 발견되었다. 이것은 우리 은하계에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천문학자들은 이러한 고에너지원의 정확한 본성에 대해 여전히 알지 못했었다.
이러한 비밀을 풀기 위해 유럽의 한 천체물리학자 팀은 XMM-Newton 우주 관측선을 이용해 IGR J16318-4848을 관측했고 밀도 높은 물질로 이루어진 껍질을 발견했다. 이 껍질의 크기는 지구의 궤도와 비슷하며 특이한 천체는 이 속에 포함되어 있다.
스위스에 있는 Integral 과학 자료 센터의 연구팀장인 Roland Walter는 “가장 높은 에너지를 갖는 광자만이 코쿤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따라서 IGR J16318-4848은 낮은 에너지를 이용한 조사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Integral보다 감도 훨씬 낮은 감마선을 이용한 기존 관측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
이 연구 논문의 저자들은 그들의 발견을 Astronomy and Astrophysics 11월 호에 발표할 준비를 끝냄과 동시에 벌써 불투명한 물질 속에 갇혀있는 비슷한 천체 두 개를 맹렬히 탐색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상호 보완적인 두 우주선의 능력을 언급하면서 INTEGRAL과 XMM-Newton을 제휴시켜 현재 감춰져 있는 다른 블랙홀들을 추가적으로 관측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첫댓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