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고양이 키운 후로 길고양이의 삶을 생각하다가 길 비둘기의 삶까지 연민하게 된 경우인데 쓰레기 뱃속 가득 주워먹고 폐사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고 비둘기는 사실 고양이처럼 자기 몸을 깨끗하게 관리하기를 좋아하는 동물인데 도시의 매연을 쐰 털을 씻을 깨끗한 물이 없어서 더러워진 거라는 점도 그렇고 원래 감각이 잘 발달했는데 소음과 공해 때문에 눈과 귀가 멀어서 사람이 지나가든 차가 지나가든 안 피하는 거라고... 비둘기를 서울에 푼 것도 사람 짓이고 자연을 빼앗아 비둘기가 자유롭고 건강하게 살기 어려운 환경을 만든 것도 사람 짓인데 아무 죄 없는 비둘기가 유해조수 취급받고 공공연하게 혐오의 대상이 되는게 너무 안쓰럽다
맞아..
진짜 가만히 있는데 막 발길질 하면서 쫓아내는거 보면 맘아파 (대부분 한남이 그럼ㅡㅡ)
비둘기들 불쌍해ㅠ
혐오동물이라고 먹을거 주지 말라고 현수막 붙여놓은 동네도 있던데... 지들은 쓰레기도 담배꽁초도 죄다 바닥에 버리면서 나도 인간이지만 살면 살수록 인간이 제일 못되고 제일 유해함.
나도 비둘기들 너무불쌍하고 짠해.. 비둘기에 대해 혐오표현을 서슴지않고 내뱉는사람들 정말 싫어.
비둘기 볼때 무조건 발부터 보게돼.. 5마리중 1마리는 무조건 발가락이 잘려있거나 기형이더라ㅜㅜㅜㅜㅜ
생각보다 비둘기 학대하는 사람들 엄청 많음 잡아서 발에 실이나 고무줄 꽉 묶고 놔주면 그대로 돌아다니다가 피 안통해서 발 썩어서 떨어져나가거든 그래서 한쪽 발 없이 절뚝대는 애들 많더라
나도 불쌍해..
나 방금 창가에 앉아서 점심 먹다가 비둘기를 보는데 불쌍해서 눈물날 뻔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