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구의원이던 시의원이던 국회의원이던 대통령이던 마찬가지다.
선거때가 되면 후보들의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내용을 살펴본다.
일단 구성내용이 없는 사람은 무조건 제외한다. 특히 살아온 이력부문이 학력위주로 아주 간단하게만 소개된 사람은 나보다도 못한 사람으로 보고 무조건 배제한다.
자신의 삶속에서 생긴일과 그 일에 대한 자신의 사고를 밝히는 글들이 보이는 후보는 진솔한 후보로 본다.
그리고 그런 사고들을 엮어서 공약을 내는 사람은 당연히 되어야할 사람으로 판단한다.
선거는 "되어야 할 사람"을 뽑는 것이지 "될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지금의 지지율이나, 당선가능성은 고려할 필요가 없다. 표는 죽어서도 말하므로 사표를 두려워 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구의원과 시의원은 일상적인 삶중 이웃의 삶, 내 주위의 삶을 결정한다. 따라서 버스노선의 변경추진이나, 도로주변 가꾸기, 행정제도 변경, 동사무소나 구청의 운영방식 변경 등에 대해 확실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
국회의원은 일상적인 삶이 아니라 모든 삶에 영향을 미치므로 형이상학적이고 철학적인 면이 필요하다. 나라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법을 만들기 때문에 국회의원을 잘 못 뽑으면 보다 치명적인 결과가 온다. 국회의원은 동네에 길내주는 사람이 아니다. 다리 놓아주는 사람이 아니다. 지난 40여년간 길 놓고 다리 놓는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다가 나라망했다. 이건 국회의원들이 나라전체에 쓸 돈을 우리지역구로 가져오는 것이므로 일종의 횡령을 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나라돈은 원칙에 따라 순서대로 배분되고 사용되어야 한다. 한나라당 다수당 선택결과를 보라. 복지예산은 삭감되었는데 쓸데없이 4대강 살리기 사업이나, 한강과 그 지류의 하천정비사업을 하고 있다. 도로건설도 끊임없이 추진하고 밑빠진 독인 민자사업도 마구 추진하고 있다. 부자들은 살기 좋아졌고 서민은 힘들어졌다. 세금이 줄어들면 예산도 줄어들고 우리구나 시에 오는 예산이 줄어들어서 구의원이나 시의원이 뭘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게 없어진다. 따라서 국회의원 선거가 가장 중요하다. 대통령보다 더 권력을 많이 가진 것이 국회의원이지만 숫자가 많아서 권력이 분산될 뿐이다. 개별적으로 입법부라고 표방하는 이 자들이 대한민국 권력의 핵이다. 헌데 이들은 계파라는 이상한 제도를 통해 공천을 받고 있다. 패거리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국회의원투표시에는 구의원, 시의원 선거시의 기준외에 다른 것을 봐야 한다. 먼저 당을 본다. 당이 무엇을 표방하는 당인지. 철학적 기반은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은 거의 없다고 본다. 민주노동당이나 창조한국당은 그나마 추구하는 가치가 있다. 당을 고려해야한다. 다음은 사람이다. 일단 계파에 들어있다고 소문난 인간은 무조건 뺀다.
-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나왔을 경우에는 계파에 속한 사람은 일단 배제한다. 둘다 계파에 속해 있으면 성향의 정도를 본다. 그리고 구의원선거의 기준을 적용해서 인간됨됨이를 보고 판단한다.
- 한나라당과 민주당, 무소속이 출마하면 무소속을 먼저 본다. 무소속이 뭐하는 인간인지도 모르면 뽑아줘봤자 결국 한나라당에 가므로 말짱 꽝이다. 따라서 인간됨됨이가 안되고 철학이 없는 인간이고, 뭘 생각하는 인간인지 모르겠다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중에서 선택한다.
-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무소속이 나오면 당연히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을 미리본다. 그렇지만 구의원 선거기준에 탈락하면 당연히 다음 우선순위는 무소속에게 넘어간다.
===> 국회의원의 물갈이가 없이는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대통령보다도 시장보다도 구청장보다도, 도지사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예산권을 심의, 의결하는 권한을 가진 국회의원이 더 중요하다.
===> 국회의원 다음으로 중요한 사람은 교육감이다. 모두들 자식교육 때문에 고통받으면서 교육감 투표를 안하는 사람을 보면 죽기를 각오하고 불로 뛰어드는 불나방이 생각난다. 교육감 잘 뽑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굳이 핏대만 올리고 학원에 삥 뜯기면서 사는 꼴 보면 정말 한심하단 생각이 든다. 교육과학부는 아예 믿음의 대상이 될 수 없다.
====>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대통령, 시장, 군수라고 생각한다. 교육정책을 수행하는 교육과학부 장관, 보건복지부장관 등등 장관과 건강보험공단, 수자원공사 등 우리의 기초생활에 대단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임명하는 사람이 바로 이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 ★ 제발 다음 선거 잘 해서 삶의 질 좀 올려 봅시다. ★ ★
첫댓글 제가 보기에는 나쁘지 않아서 퍼왔습니다
너무 길어서 다 읽진 못하겠고.. 제대로 뽑아봅시다
현 시점에서 괜찮은 내용이네요.
진지하게 참고해봐야 겠습니다.
"되어야 할 사람"을 뽑는 것이지 "될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다. 맞는 말입니다.
"되어야 할 사람" 뽑는 게 좋기는 한데 힘드네요. 정말 싫은 A와 그냥 괜찮은 B가 경합을 벌이는데 "되어야 할" 떨어질 게 뻔한 C를 뽑는다는게...
떨어질거 같아서 될거같은 사람 뽑겠다??....주변에 이런 사람 참 많더군요...답답하네요...원칙과 소신있는 한표...그거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