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수많은 워햄덕을 양산하고 있는 게임, 워해머 시리즈의 최신작이 어제 발매되었습니다. <워해머: 스페이스 마린>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전의 렐릭이 만들었던 작품들과는 다르게, TPS형식의 게임으로 발매되었습니다(물론, 워해머 배경의 FPS게임이 이전에 있었습니다만, 렐릭에서 만든 게임도 아니었고.. 게임성도 시망이었다네요.). 발매 이전에 공개된 데모판을 해보고서, 이 겜에 푹 빠져버린 저는 스팀에 공개되자마자 다운로드받아서 플레이해봤습니다.
-이분이 이 게임의 주인공, 타이투스입니다. 이전 시리즈의 포스 커맨더들에 비해선 카리스마가 부족해보이는 느낌이 드는건 저뿐일까요?
인류제국의 무기를 만드는 공장인 그라이아.. 그 지점이 오크들의 공격에 의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 행성엔 인류의 궁극병기, 타이탄이 존재하기 때문에, 결코 빼앗겨서는 안되는 지역입니다.
정화의 불길로 오크를 쓸어버리기엔, 이 지역은 너무나 중요한 지역입니다. 인류의 무기를 생산하는 공장일 뿐만 아니라, 강력한 병기인 타이탄도 있기 때문이죠.
결국 함대를 투입하기로 결정하고...
스페이스 마린의 중요챕터인, 울트라 마린을 이 행성에 파견하기로 결정합니다.
인류의 적들에게 정화의 불길보다 더 무서운 무기를 투입시키는 것이지요.
워해머: 스페이스 마린은 이전 시리즈에서 느끼기 힘들었던 스페이스 마린의 강력함을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이전 시리즈에선 스페이스 마린이 오크 슬러가 보이에게 근접전에서 지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만.. 이번 작에선 주인공의 검기 한 방에 슬러가보이 5명 정도는 쓸려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강력함 때문에 행성을 지키던 가드맨들은 스페이스 마린을 보자마자, 환호성을 지르고 경의를 표하지요.
-루저와 위너의 차이...ㅜㅜ 아무튼, 게임 도중에 가드맨들을 도와주면 저렇게 경의를 표하고... 심지어 실의에 빠져 좌절하던 가드맨들도 주인공을 보자, 힘을 얻어 일어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동중이나 근접전투 중에는, 스페이스 마린 특유의 둔탁함과 묵직함이 느껴집니다. 이동 도중에도 뭔가 한걸음 한걸음이 상당히 묵직한 느낌이 들며, 파워액스나 썬더 해머를 들었을 때엔 그 느낌이 배가 됩니다.
다만, 캠페인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없진 않았는데요.. 게임 진행이 다소 단순한 면이 없지않아 있었다는 것입니다. 단선형의 게임루트까지는 그닥 문제가 안됩니다만.. 뭔가 색다른 게임 진행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워해머 40K라는 컨텐츠자체가 상당히 보여줄 거리가 많았습니다만..(드랍포드 강하, 드레드노트 등등..) 그런 것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점은 꽤나 아쉬웠습니다. 차후에 DLC나 확장팩으로 이 점이 개선되면 좋겠군요.
싱글캠페인과는 별개로 현재 두 종류의 멀티플레이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멀티플레이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과, 스페이스 마린이 싸우는 방식이구요.. 지역점령을 통해서 1000점에 먼저 달성하는 진영이 승리하는 모드와, 일정 킬 수가 되면 승리하는 모드가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택티컬마린/카오스마린, 데바스테이터마린/하복, 어썰트마린/랩터 세가지 병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먼저 택티컬마린(편의상 이후엔 스페이스 마린쪽 병과이름만 붙이겠습니다..ㅜㅜ 이름만 다르지, 같은 병과니깐요.)입니다. 저격총 성격의 무기(스토커 볼터), 볼터, 샷건 성격의 무기(멜타건) 등등 개성이 뚜렷한 여러 무기를 고를 수 있고.. 가장 범용성이 큰 병과입니다. 퍼크를 통해서 여러 무기를 들고 다니거나, 아군이 자신의 위치에서 부활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데바스테이터입니다. 헤비 볼터, 라스캐논, 오토캐논, 플라즈마 캐논 등등의 중화기를 들고다니는 병과이구요.. 'R'키를 눌러 거치시키면 연사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합니다. 전선 후방에서 지원사격을 가하는 병과네요. 이 녀석이 한 번 자리잡고 사격을 시작하면, 답이 없어지죠..;;; 처음하는 사람들이 가장 적응하기 쉬운 병과가 아닐까 싶네요.
어썰트마린입니다(랩터는 '프레데터'를 닮았군요..;;). 적 진영 후방으로 강습해서 근접공격으로 때려잡는 병과입니다. 갠적으론 가장 상대하기 싫은 병과네요...;;;;; 저도 모르는새에 뒤에서 공격하고, 다시 멀리 튀는 넘인지라..;; 물론, 컨트롤 나쁜 제가 잡으면 경험치 공급원으로 전락합니다..피;;; 암튼, 고수들이 잡으면 엄청나게 무서운 병과라고 보네요. 체인소드, 파워엑스, 썬더해머같은 무기를 들 수 있습니다.
아무튼, 현재 멀티플레이 방식은, 경험치를 얻으면서 무기와 퍼크를 얻어가는 형식입니다. 그리고 도전과제를 깸으로써 갑옷을 언락하는 방식이지요. 싱글플레이가 예상보단 다소 실망스러웠던 반면, 멀티플레이는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습니다.
게다가 한달 후 쯤에 4인 코옵모드(4명이 몰려오는 옼스를 쓸어버리는 모드)가 무료공개된다니, 더 기대되는군요.
아무튼, 정리하자면.. 싱글플레이의 타격감은 상당하지만, 생각보단 컨텐츠가 빈약한 면이 있고.. 이는 추후 패치나 DLC를 통해서 보완해줬으면 하고요.. 멀티플레이는 예상외로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자신을 죽인 적의 무기를 복사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레벨에 따른 격차가 심각하진 않구요.. 또한 한달 후에 등장할 4인 코옵모드도 상당히 기대되는군요.피br>
첫댓글 사고는 싶은데 추석이라 돈 나갈데가 많아서 아직 못 샀습니다.
나중에 사게되면 같이 황제의 적들을 사냥 하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