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형님이 주신 미니족. 가져다 냉동실에 넣어두고는..
냉동실을 열때마다 눈에 뜨이는 족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족발을 볼때마다..
어찌나 부담스럽던지~,.에구 ~ 소리가 입네서 ..저절로 나왔었습니다.ㅋ
더 더워지면 불을 사용하는 것이 힘이 들것 같고..
더위가 끝나고 만들자니 .. 그 기간이 몇개월을 훌쩍 지나갈것 같고..
아무래도 이참에 처리?를 하는것이 좋을 것 같아서..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는 족발을 꺼냈습니다.
굳은 결심하에 만든 한방 족발.. 결론부터 적자면 200% 성공~ㅎㅎ
완전히 맛있는 족발이 만들어 졌습니다. 손이 아파서 천천히 정리하려고 하였는데..
이번 주말에 꼭 만들어 보고 싶다고.. 쪽지로 질문 주시는 회원님이 계시어 서둘러 정리하여 봅니다.
족발을 손질하는 시간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시판용보다 더 맛있는 족발.
먹으면서도 깔끔한 맛이 느껴지는 홈메이드 족발 참고하여 보시길요~^^
♪김치백서-재료고르기/김장*사계절김치&김치요리모음
[짠지]
여름 효자 반찬이 될 오이지, 물없이 만드는 법
◈ 시판용보다 더 맛있는 홈메이드 족발 만드는 법(한방 족발) ◈
[재료] 미니족 6개(물 반 들통, 먹던술 1병-삶을때),
향신채- 한방 15약초 파우치 1봉지, 무 600그램 한덩어리, 양파 3개, 계피대 30그램정도, 팔각,
월계수잎 7~8장, 사과 1개, 생강, 마늘 3통, 통후추 2숟가락, 마른파, 파뿌리 말린것, 마른고추 5개,
물 7~8리터, 간장 700ml, 집간장 200ml, 설탕1컵반, 갱엿 500그램, 소주 1병
* 집간장은 순전히 양조간장이 모자라서 넣은 것인데요. 요긋이 결론적으로는 탁월한 선택이 되었네요.
(집간장이 없으면 시판용 양조 간장으로 간장의 양을 맞추시면 됩니다.)
냉동실에서 꽤나 오래있던 족발입니다. ^^;;
족발이 미니족이기는 하지만, 여러개가 되니.. 냉동실에 한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더 더워지기전에 만들어야지 .. 하면서 냉동실에서 꺼냈습니다.
형님네서 가져온것인데.. 형님이랑 맛짱이랑 반반씩 나눈것을 가지고 왔답니다.
(그곳에서 1차 손질이 하여 가지고 온 것입니다.)
* 1차 손질- 족발에 남아있는 털을 일회용 면도기로 면도하고,
그래도 남은털은 불에 그슬린 후에 물에 담구어 핏물을 뺀 상태.
집에 족발을 가지고 오기전에 형님네 남겨둔 족발로 아주버님이 시범을 보여주네요~~ㅎㅎ
집에서 족발을 만들때.. 사진에 나온 것 처럼..
글로 적지 않아도 될것 같지요? 사진을 참고하여 보세요.
이렇게 3토막을 내어서 족발을 양념을 하면 됩니다.
찬물에 담구어 해동한 족발은 옆지기가 위에 방법대로 잘라 주었습니다.
냉동실에서 꺼낸 족발을 뼈사이에 칼을 넣어서 반으로 자르고,
뼈 사이에 칼집을 내었습니다.
물을 2~3번 갈아주면서 저녁에 찬물에 담구어 두었다가 다음날 아침까지 두었다가 조리를 하였습니다.
* 족발은 손질을 잘 하고,, 찬물에 충분히 담군 뒤에 삶아서 조리를 해야..
돼지 특유의 냄새를 잡아주고, 맛있는 족발을 만들수가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족발을 고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집에 있는 향신채를 꺼냈습니다. 바람이 들락말락하는 무 한덩어리,
양파 3개, 계피 30그램정도, 팔각, 월게수잎 7~8장, 생강, 마늘.
한방 15약초 환봉지 준비하였습니다.
파뿌리와 파잎, 말린고추..준비를 하였습니다.
십오약초와 향신채를 재빨리 씻은후에 넉넉한 사이즈의 주머니에 넣어주세요.
베 주머니가 어디로 갔는지.. 어디에 두었는지 생각이 나지를 않아서...면 보자기에 넣었습니다.
한방 15약초 파우치를 육류 요리를 만들때 넣으면..고기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를 잡아주고,
육질을 부드럽고 쫀득하게 만들어 주며... 먹을때 느껴지는 맛이 아주 우아? 하답니다.~ㅎㅎㅎ
면 주머니에 십오약초와 말린파, 생강, 마늘, 무, 양파, 팔각, 월계수잎, 계피, 월계수잎, 통후추를 넣었습니다.
혹시나 감초가 있다면.. 2~3잎정도 넣어도 도움이 됩니다?
도움이 무슨 도움이냐고요? ? 감초 고것은.. 계피대와 마찬가지고 고기의 잡내를 잡아 주는데 한역활을 한답니다.
하지만, 냉동실 어느 구석에 있는지 안보이네용..그래도 십오약초 한방 파우치를 넣을것이라 ~
힘들게 찾지 않고.. 준비한 것만 넣어서 족발 양념을 만들었답니다.
재료 준비가 다 되면 넉넉한 사이즈에 들통을 준비하고 반정도 채운후 끓이고,
먹다 남은 술을 모아 두었던 것을 한병 아낌없이 넣고~
손질한 족발을 넣어서 삶아서 1차 냄새를 제거하였습니다.
(끓는 물에 넣어서 팔팔 끓으면 바로 건져서 찬물에 휘리릭 한번 헹구면 됩니다.)
미니족이 흑돼지와 섞인것이라.. 거믓한 털이 보입니다.ㅋㅋ
눈에 딱 들어와..제법 신경이 쓰입니다.
끓는물에 삶아낸 돼지 족발입니다. 이렇게 삶아서 양념을 하면 양념이 골고루 잘 배고,
삶는 시간을 줄일수 있답니다. 쇠고기 장조림을 만들때.. 한번 끓인후에 양념을 넣고 장조림을 만들면..
간이 잘배고 만드는 시간을 줄일수 있다는 것과 같은 이치랍니다.
들통 사이즈가 작은 것 같아서 조금 더 큰 들통으로 옮겼습니다.
다른 그릇에 물을 계량하고 설탕, 간장, 소주를 넣어 잘 섞은 후에~
한번 삶은 족발과, 향신채가 들어 있는 주머니를 넣고 양념국물을 부어주세요.
그리고~!!!
요긋은!! 아시는 분은 다 아실 수도 있는 비법. ㅎㅎ
하지만, 모르는 분은 모르는...^^
바로 갱엿이랍니다. 맛짱네는 강정을 만들때 사용을 하고 남은 것인데~
요즘 날씨 탓으로 갱엿의 형태가 뒤죽박죽 지 맘대로 입니다.
족발을 끓일 양념국물은 .. 족발이 충분히 잠기는 정도의 양이면 되는데요.
만들때 물을 족발이 3분의 2정도가 담기는 정도의 물을 넣고 양념을 넣으시면 딱 좋으네요.
갱엿을 반으로 뚝 잘라서 넣고 뚜껑을 닫고 끓였습니다.
처음에는 센불에서 끓기 시작을 하면 중간 정도의 불에서 거의 1시간 30분 정도 끓였고요~
국물이 많이 줄었길래.. 남은 소주 반병 마저 부어주고,
사이드에 넣었던 향신채 주머니를 꺼내어~
족발 위로 올려서 30분정도 더 끓였습니다.
두어시간의 가열시간이 끝나고~
쨔잔~!! 족발 완성입니다.
넓은 양푼에 꺼내어 식혀주세요.
저녁 시간이 다 되어..선풍기 바람 쐬면서 식혔네요~ㅎㅎ
시판용을 족발의 맛있는 색을 내기위해서 카라멜색소를 넣은다던지..
족발에 윤기를 위하여 기름을 바르기도 하는데요..
홈메이드 족발은 색도 자연스레 고급스럽고, 기름을 바르지 않아도 윤기가 반지르르합니다.
대충 식었을때.. 접시에 담기전에..작은 것 하나 꺼내어 맛을 보았습니다.
ㅋ~지가 만들었지만.. 우찌나 잘 만들었던지.. 완전 짱!
파는것과는 비교를 해 봐도.. 손색이 없는 미니 한방 족발이 만들어졌습니다.
[리폼요리]
♪ 남은족발로 만든 별미, 매운족발볶음
한방 파우치를 넣었지만.. 다른 양념들이 많아서 한방약초 맛은 나지 않지만,
혹여나 있을 족발의 잡내는 전혀 나지를 않고요. 고기의 질감.. 족발의 식감이 완전 잘 만들어 졌습니다.
아마도 맛짱이 올리는 레시피대로 족발을 만들어 판매를 해도 성공작이 될 것 같은 예감이 팍팍!!
지난번에 이야기한 족발사업을 시작 할까? 하는 농담을 옆지기와 주고 받았네요~ㅋㅋ
대충 식은후에 장갑을 끼고 옆지기가 뼈와 살을 분리.. ㅎㅎ
(완전히 식으로 분리 할 때 힘을 써야 해용.)
완성 사진을 찍기 위해서 뼈를 발라낸 살을 대충 썰어서 담고~
♬ [리폼요리]돼지족발뼈- 순대국밥
엄니에게 가져다 줄 것은 따로 싸 두고..
꼬돌꼬돌한 맛이 완전 일품. 어떻게 이렇게 맛있게 만들어 졌을까? 자화자찬을 하면서..^^;;
저녁에..쌈과 새우젓, 마늘장아찌를 곁들여서 열심히 먹었네요.
[장아찌]
마늘장아찌 만드는법(깐 마늘 장아찌/마늘 초절임)
ㅋ~ 그래도 조금 아쉬운것 미니족이라 살이 좀 없다는 거여요.
쫀득한 껍질족의 맛은 완전 좋았지만.. 장족에서 나오는 살이 없어서리,..ㅎㅎ
다음부터는.. 장족아니면 족발을 만들지 말아야 겠다.. 하면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요리tip]
♬ 남은 족발로 만들었어요.. 상큼한 족발냉채
쫀득쫀득 콜라겐이 듬뿍!!
족발을 들통 한가득 담아 만들어 엄니와 나누어 먹었구요.
그간 냉동실 한켠을 자리잡고 있던 족발. 이렇게 맛있게 만들어 먹었습니다.
매일 만들어야 하는데.. 하면서 숙제를 안한 기분이였는데요.
미루던 숙제를 하고 나니.. 마음이 개운. 냉동실이 시원하네요.
조금 남은 것은 몇 날 후에 먹으려고..ㅎㅎ
진공 포장하여 냉장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
ㅋ~ 다른집 같으면 맛있는 족발에 술이 곁들여 졌을텐데..
술하고 거리가 먼 맛짱네는 화분텃밭에 있는 상추와 고추 따다가..
새우젓과 된장을 곁들여서.. 족발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홈메이드 족발의 깔끔함과 그 맛에 반하여~
다음에는 장족으로 더 푸짐한 족발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
주말에 쪽지로 질문을 주신 **님과 족발을 집에서 푸짐하게 만들어 드시고 싶으신 분은
미니족보다 장족을 사용해야 먹을 것이 넉넉하니.. 참고하여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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