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한강기맥 구간
원터 버스 종점-삼마치(426.1)-x669.5-오음산(△929.4)-x921.7(軍부대)-x747.0-x589.1-△555.9-x565.7-x627.2-x643.4-△739.4-x700.7-x714.6-만대산(680.1)-묵방능선-먹방버덩-신봉입구 버스정류장(444번 지방도로)
거리 : 19.44km
소재지 : 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동면) 홍천읍 횡성군 공근면
도엽명 : 홍천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1422.7)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한강기맥의 구간이다
오음산은 일반등산로가 잘 발달 되어 있지만 정상 남동쪽 x921.7m는 軍部隊가 차지하고 있어 부대 철망을 끼고 진행해야 하는데 우측 아래는 벼랑이다
부대 정문으로 돌아 나오면 마루금은 한동안 부대 진입로인 임도로 이어지나 x747.0m 직전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진행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작은 오르내림이 잦고 작은 삼마치 이후 능선은 곳곳에 바위 지대도 있다
두 개의 만대산 중 큰 만대산(680.1)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능선은 묵방산(611.4)을 지나며 개운천과 성수리천이 합수하는 동면대교 인근까지 이어지는 묵방단맥의 능선이다
홍천터미널에서 삼마치 직전 원터종점으로 향하는 133번 버스가 07시10분 08시20분 09시30분 있으며 노천리나 동면 소재지 인근 444번 지방도로에서 홍천터미널로 향하는 오후 늦은 버스는 동면소재지 정류장 기준 17시 17시25분 18시50분 19시05분 19시30분 20시35분.
지도 크게 보기
2024년 10월 6일 (일) 흐림
홀로 산행
오랜만에 오음산을 오르고 24년 전 진행했던 한강기맥의 능선을 걸어보려고 나선다
개고개까지 계획했지만 결과는 만대산에서 탈출하는 구간을 선택하게 된다
홍천군에서는 k버스 앱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지 갈 때와 올 때 혼란을 겪는 것이 동서울터미널 출발 버스가 터미널 근처로 접근할 때 k버스 앱을 실행해보니 133번 버스가 막 터미널을 출발해서 달려가는 것이 보이나 믿을 수 없는 것이 잠시 후 133-1번 버스가 터미널을 출발해서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가 갑자기 사라진다
이후 하산해서 앱을 실현해 보니 도착 정보가 없어 k택시를 호출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서석에서 출발한 버스가 멈추는데 호출한 택시 때문에 버스를 보내고 마는 그런 것 때문이다
08시35분 윈터 정류장 출발 자동차 전용도로를 우측으로 두고 좌측의 구 도로 주유소 쪽으로 오르다 보니 아차! 견고한 중앙선을 넘어 무단횡단을 해야겠다
다시 돌아내려서 전용도로 아래 암거를 통과해서 도로를 오르다가 우측의「국민의 숲」표시 구도로를 따라 오른다
주차장이 자리한 삼마치 정상 직전 아래까지 도보 2km가 넘었고 고개 정상 절개지를 피해서 일반등산로를 따라 오르며 본격 산행 시작이다
▽ 원터정류장을 뒤로하고 전용도로 아래를 통과해서 남쪽으로 도로 따라 오른다
▽ 구 도로 삼마치 정상 직전 좌측 주차장 쪽 등산로가 있다
▽ 귀틀집 모양 관리하지 않을거면 철거하는게
▽ 바로 우측으로 오르면 한강기맥 마루금이지만 뚜렷한 길을 오르니 마루금에서 좌측으로 비켜난 지능선에는 잘 가꾼 묘역들이다
▽ 지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송림 아래로 올라서면 오음산2.7km 한강기맥 마루금이고 좌측(동)으로 틀어 오름이다
▽ 가파르게 오르면 우측 △573.3m 능선 분기점 좌측 사면으로 돌아가는 등산로 좌측으로 틀어간다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원터에서 남면 상창치리(上蒼峙里)로 가는 길에 위치한 고개이며 홍천읍에서 제일 높으며 고개가 험하여 세 마리의 말을 갈아타고 넘어 다녔다 하여 삼마치(三馬峙)라고 한다
「해동지도」「1872년지방지도」에도 '삼마치'와 '소삼마치' 지명이 표기되어 있다
「홍천군지」에 홍천군에 사는 사람들은 오음산에서 다섯 장사가 나오리라는 예언을 믿었는데 당시에는 고을에 장수가 나면 재앙을 입는다 전해져 사람들이 장수의 혈맥을 끊기 위해 오음산 능선에 쇠 창을 꽂았다고 한다 그러자 검붉은 피가 용솟음치고 다섯 개의 울음소리가 사흘 밤낮을 그치지 않더니 사흘째 저녁 무렵 주인을 잃은 백마 세 마리가 갈 길을 잃고 헤매다 이 고개를 넘어 사라졌다고 하여 그 후로 그 산을 오음산 이 고개를 삼마치 고개라 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 좌측 능선 분기점을 지나며 다시 동쪽으로 오르면 x669.5m다
▽ x669.5m에 오르면 오음산이 모습을 드러내고 우측은 군부대의 x921.7m다
▽ 약680m 지점부터 가파른 오름 밧줄들이 매어져 있고 올라선 약770m 남쪽 사기정마을 분기점에 오르면 이정표 좌측으로 틀어 오른다
▽ 바위들이 밟히며 아주 가파른 오름이다
▽ 오르다가 서쪽 매화산(750.8)을 당겨본다 까끈봉(641.5)도 겹친다
▽「홍천22 1976 건설부」삼각점 오음산 정상 답답하다 삼마치4.3km 정상석 정면 사진을 놓쳤다
▽ 북쪽 지능선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북서쪽 멀리 연엽산(850.6) 대룡산(899.1)을 당겨본다
▽ 북동쪽 공작산(882.5)도 당겨보고
▽ 막초 한잔 휴식 후 남동쪽으로 뚝 떨어져 내려서면 좌측 월운리5.4km 우측 창봉리5.6km 이정표 누군가 배넘어재 표시다 약845m
▽ 오름에는 폐헬기장 저 위 軍部隊의 x921.7m다
▽ 돌아본 오음산 정상과 멀리 역시 한강기맥의 갈기산(685.4)에 더 멀리 용문산(1157.0)과 그 좌측으로 삐죽한 백운봉(942.1)이다
▽ 크게 보는 용문산 앞 도일봉(864.0) 용문산 우측은 문례봉(1002.5) 사진 우측은 소리산(658.1)
▽ 남서쪽 역시 한강기맥의 금물산(775.5) 큰 사진 금물산 좌측 뒤 성지봉(787.4)이다
▽ 철망을 끼고 진행하려면 우측 아래는 십수m 벼랑이다
▽ 철망을 끼고 남쪽으로 돌아 내려서면 남쪽 x896.5m 분기점 안부다 어둔리5.7km 이곳에서 좌측 사면으로 돌아 부대 정문 마루금으로 접근한다
▽ 사면을 돌아가면 부대 정문이 보이고 진입로가 마루금이다
오음산은 다섯 장수가 나면 재앙을 입는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마을 사람들이 장수가 나지 못하게 산 등에 구리를 녹여 붓고 쇠 창을 꽂자 검붉은 피가 솟구쳐 오르며 다섯 가지의 울음소리가 사흘 밤낮에 이르더니 주인 없는 백마 세 마리가 고개를 넘어 어디론지 사라졌다 하여 산은 오음산 고개는 삼마치(三馬峙)라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또 다른 지명 유래는 이 산에는 다섯 가지 소리를 내는 짐승 즉 여우 까마귀 살쾡이 산돼지 꿩이 각각 한 골짜기를 점령하여 자신들의 골짜기에서 벗어나지 않고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다섯 가지 울음소리를 가진 산이라 하여 오음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횡성현읍지」에는 현의 북쪽으로 30리에 있으며 공근 땅에 있고 홍천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1872년지방지도」와「여지도서」에 수록된 지도에는 '삼마치' 아래쪽에 표시되어 있다 그러나「광여도」와「해동지도」에는 '삼마치'를 경계로 횡성과 닿는 것처럼 표시하여 오음산이 빠져 있다
「조선지지자료」에 횡성군 공근면 창봉리에 소재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고 한국전쟁 때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 남동쪽 중앙 능선은 작은 만대산(633.0) 능선 우측 나무 뒤 둥근봉(508.8) 관심산(501.0) 뒤로 눈길을 끄는 어답산(786.3) 중앙 멀리 태기산(1258.9) 어답산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병무산(921.0) 발교산(995.2)으로 이어지는 발교단맥
▽ 능선을 좌측 위로 두고 임도를 따르며 남쪽 멀리 치악산(1282.0)을 당겨본다
▽ 낙석방지 전신주가 있는 x747.0m 오름 직전 임도를 버리고 올라서기로 한다 물론 임도를 따라 조금 돌아가도 다시 마루금과 임도가 만난다
▽ 막걸리 한잔 빵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절개면을 오르면 곧 x747.0m 정상인데 많은 한강기맥 종주자들이 그냥 임도로 진행하는 듯
▽ 표고차 100m 이상 급하게 내려서면 빙 돌아오는 임도를 만나지만 이제부터 임도는 남쪽으로 어둔교 쪽으로 멀어진다
▽ 표고차 65m를 줄이며 올라서면 약670m 남쪽 x579.6m 능선 분기봉에서 좌측으로 틀어 다시 고도를 줄이며 내려간다
▽ 나뭇가지 사이 1시 방향 아주 멀리 가리산(1050.7)이 기상관측대의 x997.2m와 같이 보인다
▽ 4시 방향으로 꾸준히 내려선 약535m 안부에서 8분여 올라선 x589.1m 방향은 이미 북쪽이다
▽ 북쪽으로 내려서고
▽ 발아래 중앙고속도로 삼마치터널이 지나가는 △555.9m 흙에 묻혀있는 삼각점을 찾아보니「4?? 1988(?)재설」글씨를 알아보기 힘들다
△555.9m에서 내려서려면 아프리카 돼지열병 철망이 견고하게 설치되어 있고 x565.7m를 살짝 지난 좌측 x478.8m 능선 분기점에서 동쪽으로 틀어 내려설 때 마루금을 차지한 철망이 좌측으로 비켜나 있어 좌측으로 살짝 돌아내려 서려니 철망 쪽문이 있어 여닫고 내려서면 폐 군사 임도의 작은 삼마치다
1978년 11월 1107공병단에 의해 개통된 小 三馬峙 24년 전에는 깨끗한 임도였는데 오랜 세월에 잡목과 풀들이 무성하다
막초 마시며 휴식하고 있는데 반대쪽에서 내려선 산객은 야영하며 한강기맥을 종주하는 분이었는데 24년 전 표지기 하나 없던 이 능선을 개척 종주했던 나로서는 뿌듯한 기분(?)
작은 삼마치(小三馬峙)는 월운리에서 횡성군 공근면 어둔리로 가는 고개이며 홍천읍 큰 삼마치 동쪽이 된다
▽ 삼각점에서 잠시 내려서려면 견고한 철망이고 살짝 오른 x565.7m에서 잠시 후 동쪽으로 틀어 내려간다
▽ 약505m 작은 삼마치에 내려서니 옛 생각이 나고 그때 같이했던 동료들이 생각난다
▽ 작은삼마치에서 우측사면으로 가파르게 올라서면 마루금을 만나고 이후 627.2m 오름은 암 릉이다
▽ 암릉을 오르며 돌아본 오음산
▽ 역시 암릉에서 사진 우중간 봉화산(691.4)이고 좌측 뒤로 매화산 까끈봉이다
▽ x627.2m 정상
▽ x627.2m에서 내려서고 오를 때 능선은 거칠다
▽ x627.2m에서 내려서고 올라선 x643.4m 정상에서 동쪽으로 내려서면 풀이 무성하다 x643.4m 정상
▽ 구름에 가린 오음산 정상에서 좌측으로 흘러내린 능선의 감투봉(636.7)
▽ 감투봉 우측 너머 아주 멀리 원주 제천 백운산(1086.1)을 당겨본다
▽ 풀이 무성한 곳에서 동쪽으로 부지런히 오르면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홍천307 1988재설) 삼각점의 △739.4m 정상 남쪽으로 분기한 능선에는 작은 만대산(633.0)이 있다 오늘 구간 오음산 다음 높은 곳이다
2개 만대산과 묵방산 보기
▽ △739.4m에서 잠시 후 우측 능선 분기점에서 북쪽으로 틀어가는 곳 암릉지대고 우측 아래는 벼랑이다
▽ 남동쪽으로 바라본 어답산과 그 앞 능선은 관심산 둥근봉 어답산 우측 멀리 치악산 좌측 멀리 태기산
▽ 크게 보는 어답산과 치악산
▽ 북동쪽으로 크게 본 병무산(921.0) 발교산(995.2)은 구름을 이고 있다
▽ 북서쪽 개운저수지 저 앞 동면소재지 뒷 능선은 남산(412.6) 오룡산(355.5) 그 뒤 멀리 비죽거리는 불금봉(498.3) 성치산(553.5) 구절산(750.7) 연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 x700.7m 직전 안부로 내려서는 곳곳 바위지대 다
▽ x700.7m에서 북쪽 내림 내려선 안부에는 폐 무덤이다
▽ 서쪽 봉화산을 당겨본다
▽ x714.6m 특징 없다
▽ x714.6m 이후 작은 오르내림 좌우 분기점을 지나지만 고만하다가 올라선 만대산 정상 너무 많은 표지기들이 흡사 서낭당 느낌이다
만대산 정상 이미 시간은 16시를 넘어 있고 응곡산 덕우산으로 진행하려면 홍천 가는 버스를 탈 수 없겠고 야간산행을 해야한다
잠시 생각하다가 몇 년 전 횡성 작은 만대산-만대산-묵방산으로 향했던 북쪽 능선으로 하산 하기로 결정하고 부드럽게 내려서고 묵방산 오름 직전 약535m 안부에서 지도를 보니 우측 아래 조금만 내려서면 소로가 있고 곧 임도를 만나는 것으로 보여 그쪽으로 내려서는데 그게 잘못된 판단이었다
지루한 임도를 걸어나오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 잦은 좌우 능선 분기점을 조심하며 곧 줄임이나 가파른 곳은 없다
▽ 좌측 개운저수지 쪽 x395.2m 지능선을 주의하며 우측으로 틀어 내려간다
▽ 역시 좌측 능선을 주의하며 2시 방향으로 내려간다
▽ 묵방산 정상 오름 직전 우측으로 탈출하는데 이게 패착이다
▽ 잡목의 지계곡으로 내려선 후 지도의 소로 표시는 사람이 다니지 않아 엄청난 가시 잡목 사이로 짐승들이나 다닐 흔적
▽ 임도를 만나고 따라가는데 어차피 목적했던 동면 17시25분 버스는 틀렸다
▽ 우측 응골산(577.8)에서 좌측 x462.6m로 흐르는 능선을 본다
▽ 임도 우측 계곡 건너 응골산 아래「먹방버덩」쪽이다
▽ 계곡 건너 우측 △434.1m 아래 지도의 민가 표시 쪽 불이 밝혀져있다
▽ 먹방교 직전 동면정수장을 지나 좌측으로 틀어 농가의 불빛을 따라 걷는다
▽ 우측으로 적봉교로 성수리천을 건너니
▽ 붉은등 버스정류장으로 표기되어 있지만「신봉버스정류장」이다 걸음을 멈춘다
적봉교를 건너 신봉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시간은 이미 18시30분이 넘었다
동면소재지(2021년 영귀미면으로 바뀌었다)에서 홍천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대충 18시50분에 있다는 정보였지만 k버스 앱으로는 도착 정보가 없다고 나온다(결과적으로 아침에도 그렇고 k버스 홍천군의 정보는 엉터리다)
할 수 없이 택시를 호출하고 배낭을 꾸리고 있는데 대한여객 버스가 달려오며 정차하지만 이미 호출한 택시가 곧 도착할 예정이라 버스를 보내고 택시와 의리를 지키고 홍천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에 원통에서 타고 온 민수 기수 영호 아우들과 잠시 조우하는데 이들이 바로 24년 전 한강기맥을 같이 종주했던 동료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