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기운에 매화가 만개했다. 광양 매화마을은 산 중턱까지 곳곳에 청매화와 홍매화가 서로 어울려 겨우내 삭막했던 산을 화사하게 꾸미고 있다. ‘제22회 광양매화축제’가 10일 오후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축제는 이날 광양시 다압면 매화문화관 앞 주무대에서 광양시립국악단의 식전 공연으로 화려하게 시작했다.
축제는 코로나19로 제대로 개최되지 못하다가 이번에 4년 만에 ‘광양은 봄, 다시 만나는 매화’라는 슬로건으로 열리고 있다. 이 때문에 11일 현재 매화마을 일대에는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몰려 한껏 핀 매화를 즐기고 있다. 축제 기간 광양읍 서천과 마동유원지 음악분수를 평일 5회, 주말 7회 임시 운영할 예정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제22회 광양매화축제가 많은 분들의 성원과 관심 속에서 개최됨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광양시는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품격 있는 프로그램과 감동을 주는 관광수용태세로 관광객을 맞겠다”라고 말했다. 힌편 광양시는 시는 축제장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하고 남도숙박할인 빅 이벤트 등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으로 축제 분위기를 시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