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드는 초입에
어제는 <소월 아트홀>에서
'만나 필하모닉스트링 오케스트라'의 연주회가 있었다
한참이나 헤매다 가까스로 제시간에 당도하기도 했다.
이수근 지휘로
스트라빈스키, 멘델스존
그리고 아르놀트 쉰베르크의 곡이 연주되었다.
스트링 연주자들로만 구성된 악단의 연주라서 그랬는지
특히 쉰베르크의 '정화된 밤' 5 장은
가을 초입의 억새들이 산등성에서 사각거리는 듯
사무쳤다가도 부드러운 정경을 자아냈다.
어제의 클라이맥스는 그다음이었다.
팔십 년 만에 처음 본 오베 님이
반갑다면서 이야기를 더 해보자는 거였다.
남는 게 시간이요 돈인지라
지하철 잠실나루역에 내려
두용님과 셋이 설을 풀다가
여사 두용님은 보내드리고
다시 둘이 걸어서 잠실역까지 가면서 설을 풀었다.
이젠 다가오는 사람이 좋더라.
다가오는 음악소리가 좋고
다가오는 단풍도 그러할 텐데
다가오는 인걸도,
누구라 할 것도 없이 좋더라.
가을로 드는 선남선녀들이시여!
따뜻한 사람들의 가슴속으로 다가가자~
첫댓글 아름다운 카페인 만남이군요.
교회에서 예배후 오후예배를 기다리며 교회 카페에서 이 글을 씁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이 주일이지요.
경건한 하루를 보내셨겠네요.
즐거운 나들이 하셨군요.
클래식 음악은 문외한이라 7080 노래만
듣습니다. ㅎ
어제는 제사였고
오늘은 추석 대목으로 화물 정량 초과로
불안했는데 무사히 일 끝냈습니다.
사색의 계절 가을에
좋은 연주회 즐기시기 바랍니다.
아낙들은 제사가 부담스럽기도 하겠지요.
그래도 바라보는 남정네들은 흐뭇함을 느낄테니 그것도 사랑이겠습니다.
추석대목도 잘 치루시고
가족들과 즐길 일만 남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