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이면 대학교수들이 한 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四字成語)를 선정해서 발표합니다.
금년에 교수신문은 전국의 대학교수 10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량발호(跳梁跋扈)’가
응답자 41.4% (450표)로 1위였다고 12월 9일 밝혔습니다.
( 참고로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에 실시되었습니다.)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뛴다’라는 뜻의 도량발호는
뛸 도(跳), 들보 량(梁), 밟을 발(跋), 뒤따를 호(扈)의 한자로 이뤄진 사자성어입니다.
이렇듯 특별한 의미를 담아 사용하는 사자성어 이외에도, 우리는 습관적으로 많은 한자 성어(漢子成語)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무심코 사용하는 이들 사자성어는 잘못된 사용은 물론 원래 뜻과는 다르게 사용되다가
비표준어로 굳어진 표현도 많습니다.
어떤 경우이던 원래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알아 둘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우선 명백히 잘못된 사용의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토사광란(x)
토사곽란[吐瀉癨亂](o)
2. 동거동락(x)
동고동락[同苦同樂](o)
3 일사분란(x)
일사불란[一絲不亂](o)
- 불란(不亂): 어지럽지 않음
4.호위호식(x)
호의호식[好衣好食](o)
5.동병상린(x)
동병상련[同病相憐](o)
그런가 하면 정확한 표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워낙 많은 사람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비표준어 (非標準語 : 국가에서 표준어로 정한 말 이외의 말 )로
인정된 한자성어도 아래와 같이 꽤 많습니다.
1.성대묘사 (聲帶描寫) (x)
성대모사[聲帶模寫](o)
2.유도심문 (誘導審問) (x)
유도신문[誘導訊問](o)
3.양수겹장(兩手겹將) (x)
양수겸장[兩手兼將](o)
- 겸장 (兼掌) :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함께 맡아봄
4.산수갑산(山水甲山) (x)
삼수갑산[三水甲山](o)
- 삼수(山水)와 갑산(甲山)은 지명(地名)임
5.절대절명(絶對絶命) (x)
절체절명[絶體絶命](o)
6. 홀홀단신(홀홀單身) (x)
혈혈단신[孑孑單身](o)
- 혈혈(孑孑) : 의지할 데가 없이 외롭다
7.풍지박산 (風地雹散) (x)
풍비박산[風飛雹散](o) : 바람에 날려 우박이 흩어지듯이
8.주야장창(晝夜장창 ) (x)
주야장천[晝夜長川](o)
- 장천(長川) : 밤낮으로 쉬지 않고 계속하여
9.체면불구 (體面不拘) (x)
체면불고[體面不顧](o)
- 불고(不顧) : 돌아보지 아니함
첫댓글 올해의 사자성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아빠인가? (토사곽란) 풋하하하하!! 배꼽이야~~ 오답!! 이. 큰히트!!를 칩니다!! ㅋㅎ. 웃고나서도. 반성합니다!! 제대로 못쓰고. 엉터리로. 많이 썼음을!! 좋은 사자성어!! 고맙고 감사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