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다시 읽어보니까 건축을 전공하셨었네요;;
제가 잘한게 없는지라;; 그냥 정보공유차원에서 봐주세요.^^
아래는 처음 제가 설계한 주택인데요
모형을 보시면 노콘 표현하느라 샤프심 집어넣고 입구로 살짝 선을 그어봤구요.
2층 작업실 공간 매스를 따로 부각시키느라 따로 나무재료를 써서 표현했습니다.
또한 중심이 되는 원형 매스를 표현하기위해서 천장 원형 부분을 아크릴로 따로 칠해줬고요.
재료는 폼보드 5T였고 아마 1/50스케일로 기억합니다. 5년전이라 가물가물;;
모서리부분 단차를 없애는 방법은요
45도 각치기해서 합하는게 이상적이지만 아마 불가능 하실겁니다; 전용공구가 잇더라도 칼질 한방 잘못하면
폼보드에 부착된 종이와 중간 우드락이 다 들어나버려서;;
우선 맞대는곳 한부위를 5T두깨로 칼집을 내주시고요(2/3깊이로)
칼자(쇠로된 30cm자 추천)로 그 칼집낸곳을 긁어주시면 한면의 종이를 놔두고 5T 두깨가 날라갑니다.
그곳에 다른 폼보드를 접착하여주시면 단차가없이 깔끔하게 마감하실수있습니다.
<- 이런식으로 다른폼보드의 한면의 종이가 다른벽면의 단면을 막아줍니다.

다음으론 처음 공모전 나가서 입선에 그쳤던 작품인데요
이때 재료는 포맥스를 썼습니다. 건축컨셉 자체가 도시에서 각 중요지역의 연결된 선을따서 매스가 형성된거라
배치겸 모형의 매스를 부각 시키기위해 모형의 스케일은 1/300이었나; 좀 작게 만들었습니다.
모형도 작고. 손때만 타지 않는다면 접합부위가 눈에 띄지 않아서 접합부는 그냥 놔뒀습니다.

그후로 여러 작품을 해보면서
포맥스 폼보드 우드락 우드 알류미늄 아크릴 등 여러가지 써봤는데.. 다 좋은 재료라고밖에;;
컨셉모형이나 스터디 모형은 주로 남는 재료들 쪼가리 들로 비용을 아꼈었고요;;
본모형은 주로 폼보드 썼습니다.(포인트만 아크릴로 색칠해주는 식으로)
접합부처리 잘하고 깔끔하게 신경만 쓴다면 정말 이쁘게 모형 나와서.. 저는 이걸 주로 썼고요.
나름 기억에 남는 모형이 있다면
전시관 설계했을때였는데
전시관 설계시 가장중요한 포인트중 하나가 전시 동선이잖아요?
그래서 모형을 만들때 폼보드로 순백색 모형을 만들고 동선부분만 빨간색 포맥스로 접착했었었네요.
무척 간단하지만 내가 동선을 보여준다는 선에선 가장 효과적이지 않았나 싶네요.
그리고 철골을 이용하여 비선형 건축을 했을땐 슬라브의 높이와 비선형 벽체에 따른 공간성을 표현하느라
철골은 투명아크릴을 사용하고 슬라브와 공간을 형성하게되는 벽체만 포맥스를 썼었습니다.
다음은 졸작인데요. 도서관입니다.
나름 고급스럽게 보이기 위해 아크릴&우드를 사용했고요.(우드도 종류가 많아서.. 뭘썼는지 기억은 안나네요)
외부와 내부, 그리고 둘공간을 이어주는 전이 공간이 각 층마다 좀 얽혀있어서 그것을 보여주느라
단면 모형을 만들었습니다. GL부분 밑 지반의 단면은 박스를 자른 단면으로 표현했습니다.
별다른 기억은 없고 나무자르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아래는 전시부스인데..
솔직히 마감에 쫒겨 배치모형을 못했었습니다;
건물도 너무 기능에 치중해서 설계해버렸기 때문에 남들과 뭔가 차이를 둬야겠다 생각해서
책장과 의자, 그리고 책으로 꾸며봤고요. 단면모형과 스킨모형만 전시했습니다.
(결국 눈속임일뿐이지만..) 보러오신분들의 호응은 나름 좋았었네요;

졸작은 부족한것도 많았지만서도.. 중국에서도 작은 상을하나받고 교외상을 두개 받았었네요.
건축이 매력도 깊고 심오한 학문이라 정말 재밌었는데..
현실에 벽에 부딧혀 전 지금 플랜트 설계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지금보면 매우 유치하고 지지리도 못했지만 전 이런식으로 했었는데...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셨으면 하네요.
p.s 공모전이나 학교내 다른사람들보면 업체에 도면만 맡기는 경우도 있는데요
정말 잘만들어줍니다.ㅡ,.ㅡㅋ;
단지 단가가 좀 쌔긴한데.. 전 제 손으로 다하고싶어서;;
이건 개인의 가치관의 문제고 제 주관적인 글이니 다른쪽으로도 많이 알아보세요.
그럼 이만 꾸벅.^^
첫댓글 역시 모형을 만들 줄 아는 니가 만들었으니까^^
그래도 아마추어 일뿐입니다ㅠㅠ
제가 전문대/편입 후 4년제 다닐때 만들엇던 모형들과는 차이가 엄청나네요...ㅠㅠ 재학당시 서울대건축과 졸업작품전이나 연/고대 건축과 졸작들도 한번 보러가봤었는데...계획하는 것이나 모형결과물이나 차이가 엄청나더군요...
거기다 전 공모전 참가경험도 없구요...대학 졸업한지 5년이 넘어가는데 왜 공모전같은걸 나가지 않았나 하는 후회도 됩니다.ㅠㅠ
전 오히려 대학교를 졸업하고 공모전에서 특선을 받은 특이한 케이스죠^^
디자인 계열에서 가장 큰 행사인 서울산업디자인전람회에서 받았던 거라 더 기억이 생생합니다^^
지속적인 노력에 장사 없다고 합니다. 저도 앞이 불투명하지만 꾹참고 노력중입니다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