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7일, 일요일>
오후 2시 53분경 제6구간 청계산길(하오고개~옛골 등산로 입구, 8.5km) 트레킹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식으로 원기를 보충한 후 이어서 제7구간 인릉산길(인릉산 등산로 입구~ 복정동주민센터, 9.5km)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정토사 뒷편 옛골 등산로 입구에서 군부대 통제 도로를 건넙니다~
한때 매월 청계산 이수봉을 오르느라 친숙했던 옛골마을로 다시 내려와서 경부고속도로 아래를 지납니다~
삼거리에서 길을 건너 이 곳 카페M에서 좌측으로 인릉산 입구로 향합니다~
이정목과 성남누비길 안내판 및 여러 자료에서의 산 명을 인능산과 인릉산으로 서로 다르게 표기 및 혼용하고 있는데, 이 2개의 '릉'과 '능'을 쓰는 산 모두 같은 산 입니다~
분홍색 매화(?)가 만발한 농장 지역의 조용한 농로를 지납니다~
'Authorized' 조경수목원을 지나면 인릉산 자락 초입에 이르게 됩니다~
인릉산길 안내도가 있는 낮은 능선에 올라서 잘 조성된 묘 앞을 통과합니다~
성남누비길의 마지막 구간인 제7구간 인릉산길 입구에 도착해 인증샷을 남기고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
제7구간 인릉산길은 이 곳 인릉산 등산로 입구부터 복정동주민센터에 이르는 9.5km로 소요시간은 4시간 입니다~
(스탬프 위치 : 인릉산 정상)
☆ 코스 : 인릉산 등산로 입구~ 인릉산 정상 ~ 범바위산 정상 ~ 신촌동 등산로 입구 ~ 서울공항 정문 ~ 세곡천 ~ 대왕교 ~ 복정동 완충녹지(복정동주민센터 부근)
등산로 입구를 지나며 생각보다 아주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되는데 조금 지쳐서인지 다소 힘들게 느껴집니다 ~
저 높은 곳에는 규모가 제법 크고 근사한 산불감시초소가 있습니다~
능선에서 이정목을 마주하고 진달래 능선길을 지납니다~
신구대학 사유지인 듯 초록색 펜스가 설치되어 있는 길을 따라 갑니다~
펜스를 통과하여 다시 가파르게 느껴지는 코스가 이어집니다~
청계산과는 달리 인적이 조용한 굴참나무 능선길을 따라 기분 좋은 발걸음이 내딛습니다~
청계산 옛골과 새정이 마을 갈림길을 지나서 다시 오르막이 계속 됩니다~
능선 정상 부위에서 군부대 철책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 곳부터 인릉산 능선 많은 구간을 좌측에 철책과 철망을 접하고 가게 됩니다~
저 아래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상적(대왕) 저수지를 내려다 보고 철책 능선을 따라 갑니다~
오르막 내리막 편안한 흙길이 이어지고 진달래 꽃이 둘러싼 쉼터도 있습니다~
정상 부위가 철조망이 둘러쳐진 출입금지 구역인 사격장 뒤 봉우리를 지나며 신촌동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고등동 갈림길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정코스를 조금 지나쳐 직진하여 전망이 확트인 벤치 쉼터로 향합니다~
고등동이 내려다 보이는 벤치에 앉아서 갈증 해소를 위해 비상용으로 준비해 온 막걸리 두어 모금을 마시니 다소 지쳤던 기운이 금방 회복되는 듯 합니다~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인릉산 정상을 향합니다~
멋진 바위와 진달래 꽃을 마주하니 발걸음이 다소 가벼워지는 듯 합니다~
인릉산 정상 부위 헬기장에 도착하면 쉼터와 정상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성남누비길 스탬프투어 인증대로 이동해 드디어 마지막 인증 스탬핑을 즐거운 마음으로 마칩니다~
인릉산 정상석 앞에서도 인증샷을 남깁니다~
인릉산(仁陵山, 327m)은 서울특별시의 서초구와 경기도 성남시에 걸쳐 동서향으로 뻗어내린 산으로 인릉산이란 산이름은 북쪽에 위치한 순조의 능인 인릉의 조산(朝山)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여겨지며, 인릉은 대모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데 조선 23대 임금인 순조와 왕비 순원왕후 김씨의 능으로 원래 대모산은 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 하여 할미산으로 불리다가, 조선 태종의 헌릉이 자리하면서 '노파'보다는 '어미'라 부르는 것이 낫다는 세종의 어명에 의해 대모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곳 인릉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서울시 강남구 구룡산에서 발원한 물줄기와 합쳐서 세곡천을 이루고 탄천으로 유입됩니다~
인릉산 정상에서 내려와서 심곡동 갈림길을 지납니다 ~
인릉산에서 2.5km 거리에 범바위산이 있다고 하는데 능선에서 멋진 바위만 하나만 발견했을 뿐 범바위산 정상은 확인하지 못하고 갑니다~
시간이 다소 빠듯한지라 능선을 다시 오르내리며 신촌ㆍ오야동 방향으로 달음질을 계속하게 됩니다~
쉼터에 들려보니 저 아래 서울공항 활주로 등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다시 길을 재촉하여 숲길을 지나는데 나무들이 울퉁불퉁합니다~
헌인마을과 심곡동 갈림길 사거리를 지나서 내려갑니다~
하산길을 내달려 헌인마을ㆍ율암약수터 갈림길 쉼터를 지납니다~
지리하게 이어지는 하산길에서 서초구 헌인마을과 강남구 세곡동 의 서초구 경계 안내판을 지납니다~
다시 계단을 오르고 능선이 이어집니다~
숲속의 운동시설을 지나며 신촌ㆍ심곡ㆍ오야동 마을 유래 안내판을 담아 갑니다~
신촌동의 유래는 새로운 마을이라는 뜻에서 비롯되었는데, 구전에 의하면 을축년(1925년) 대홍수로 삼전도(三田도)가 침수된 후 이곳으로 이주해 온 수재민들로 이루어졌다고 전해지고,
심곡동은 인릉산 밑 깊은 골짜기가 되므로 깊은 동 또는 심곡(深谷)이라고 한데서 유래하였으며,
오야동은 예전에 기와를 구웠으므로 와실 또는 왜실로 칭하던 것이 오야리로 변했다는 설과 오동나무가 많고 열매가 잘 열어 오야실(梧野實)이라고 칭했던 것이 오야리로 변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아늑해 보이는 오야동 왜실마을 전경을 바라보고 신촌ㆍ세곡동 방향으로 갑니다~
낮은 숲길을 벗어나니 신촌ㆍ세곡동 마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을 너머로 멀리 잠실 롯데타워를 바라보고, 멋진 소나무 아래를 통과합니다~
제7구간 인릉산길 출구에 도착해서 인증샷을 남기고 마을로 내려갑니다~
빌라 뒷편길로 내려가서 누비길 표시가 없어 좌측으로 잠시 알바를 하고 되돌아와 우측길로 직진해서 서울공항 정문 건널목을 건넙니다~
서울공항옆 인도를 따라 가다 세곡3교에 도착합니다~
세곡3교를 건너 제방 아래 세곡천으로 내려가서 대왕교까지 천변길을 따라 갑니다~
뒤돌아 보니 어느 덧 해가 서쪽 하늘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공항 벽면에 만개한 노란 개나리를 바라보며, 한적한 천변길을 따라 갑니다~
수해 경보시설을 거쳐서 작은 다리를 지납니다~
징검다리를 지나서 SRT수서고속철도 아래를 지나는데 세곡천은 이 곳에서 탄천으로 합류합니다~
저 멀리 남한산성을 바라보고 대왕교로 올라 갑니다~
대왕교를 통해 탄천을 건넙니다~
건설폐기물 집하장을 지나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해서 성남대로를 마주하고 우측 주유소를 거쳐 건널목을 건넙니다~
오후 3시 10분경 옛골 등산로 입구를 출발해서 약 3시간이 걸려 오후 6시 10분경 기왓말 표석을 거쳐 복정동 행정복지센터에 도착하여 성남누비길 제7구간 인릉산길 트레킹과 더불어 성남누비길 스탬프투어 모든 구간의 종주를 무사하게 마쳤습니다~
성남청년회의소 탑을 지나서 복정역에 도착해서 행복한 발걸음으로 집을 향합니다~
첫댓글 세상에나 만상에나~ 하루에 성남누비길 제5, 6, 7구간 3개 코스를 10시간 가까이 걸려서 완주해 내다니 옴메 기죽어~!
그 체력이 부럽고, 주말이나마 이른 아침 서둘러서 오후 6시 10분 경에 종주를 마칠 수 있어서 또한 부럽습니다. 난 체력도 그리 안될 뿐더러 늘그막에 꿰찬 시니어기업 근무 시간이 7 to 7 저녁 7시부터 익일 07시까지라서 엄두를 못내기 때문에 더욱 santajeon 후배님의 산행 + 트레킹을 경외합니다. 암튼 지난주 일요일(4월 7일) 하루종일 성남누비길을 누비시느라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앵베실 선배님!
매번 이제부터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금 느긋한 길나섬을 한다고 하면서도 막상 길을 나서면 그렇게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성남누비길 종주를 마무리하느라 다소 무리한 트레킹을 했습니다~
이번 주말은 어제 2019년 인제천리길 함께 걷기에 참가한 후 오늘은 비 핑계를 대고 푹 쉬었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엊그제 성남누비길 시작 하셨다더니 벌써
끝내셨네요. 작년 초파일날 성남누비길
시작한후 날씨가 하도 더워 한코스 남겨
두었다가 더위가 조금 가신후 완주했는데
그때가 새롭게 생각나게 하십니다.
복습겸 즐감하고 갑니다. 수고 하셨어요.
우분트님 ! 제1구간을 남한산성 방문 겸 맛보기로 2 회 트레킹 후 나머지 6개 구간을 2일에 나누어 조금 무리하게 걸었습니다 ~
한여름에 힘들게 걸으셨던 추억이 있으셨다고 하셨지요 ~
항상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성남누비길 종주완성 트레킹을
3개코스로 인릉산에서 마치셨군요
길가에 사열하듯이 핀 진달래의
응원을 받으며 장거리 산행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축하합니다
복돼지/최하영님 ! 성남누비길 종주는 산을 넘는 능선 길이라 다소 업다운이 있지만 육산이라 흙길을 걷는 좋은 코스였습니다~
하루에 3개 구간씩을 걷는라 조금 힘이 들었지만 좋은 날씨에 꽃들이 한창인 계절인지라 즐겁게 걸었습니다~
항상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산타전님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한코스씩 이어가기를 해서 엊그제 끝마쳤지요.
(성남시청에 갔더니 기대했던 완주뱃지는 없고 완주증만 주더군요. ㅎㅎ)
달그림자님 ! 원래 트레킹은 한코스씩 천천히 음미하며 걸어야 제격인데, 제가 조금 무리한 거죠 ~
수고 많으셨고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