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K-김' 전성시대
출처 강원도민일보 : https://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228842
고물가 시대 명절 선물 중에서 비교적 저렴한 것이 김 선물세트였다. 참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뿌려 살짝 구운 김은 고소한 맛이 기가 막힌다. 당연히 밥상에서도 가장 귀한 반찬이었다. 요즘은 기계로 구워 나오는 김이 워낙 많다 보니, 맛도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김의 맛을 결정하는 어머니의 정성이 빠진 까닭이 아닐까 싶다.
김 요리의 으뜸은 김밥이다. 예전에 소풍 갈 때는 김밥 도시락이 기본이었다. 김이 귀했던 시절이었지만, 소풍을 가는 날이면 어머니는 김밥을 준비해 주셨다. 그런데 집마다 김밥의 수준은 달랐다. 부유한 집 아이는 시금치나 우엉, 단무지, 계란은 물론 당시 귀했던 소시지나 볶은 소고기가 재료로 들어간 고급 김밥이었지만, 맨밥에 단무지 한 줄 넣은 김밥을 가져온 아이도 적지 않았다. 김밥에도 빈부 격차가 있었던 셈이다.
당시 김이 귀했던 이유는 국내에서 양식한 김 대부분을 일본에 수출했기 때문이다. 일본인 못지않게 한국인도 김을 좋아했지만,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급했던 것이다. 그래서 일제 강점기 때 스시의 한 종류인 마키즈시가 변형되어 유래됐다는 일본 유래설이 나왔다. 그러나 한국문화대백과사전에는 김에 찹쌀과 반찬을 굴리는 전통에서 발전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15세기 발간한 서적에 이미 김 생산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
김밥은 세월의 흐름과 함께 발전을 거듭했다. 재료에 따라 치즈김밥, 돈가스김밥, 참치김밥, 고추김밥, 계란김밥 등이 등장했다. 삼각김밥, 꼬마김밥, 팔뚝김밥과 같이 모양에 따른 종류도 다양하다. 오징어무침과 나박김치를 곁들인 충무김밥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활용한 대표적 김밥이다.
최근 김 생산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때 서양인들은 김을 블랙 페이퍼라고 부르면서 꺼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1조 원 이상이 수출될 정도로 한국산 김은 미국과 유럽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김도 K-푸드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바야흐로 'K-김' 전성시대다. 천남수 강원사회연구소장
chonns@kado.net
천남수 chonns@kado.net
빛명상
계란꾸러미만큼이나
귀한 보물
보릿고개 시절
짚에 쌓인 계란꾸러미는 보물과 같은 것이었다.
흰쌀밥도 귀한 때, 계란이란
1년에 한두 번 소풍날, 수학여행 가는 기차 안에서
먹을까 말까 한 진귀한 음식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각 처에서 보내온 건강과 행복을 되찾은 소식과
정성이 담긴 편지는 내게
계란꾸러미만큼이나 귀한 보물이다.
최소피아 수녀님의 편지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176-17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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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꾸러미만큼이나 귀한보물ㆍ
귀한 빛말씀
마음에 새깁니다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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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VIIT과 함께하는 삶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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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