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작년 말 서면에 새로 생겼다는 회전초밥집 '스시 구루메'에 갔다 왔습니다.
이번에도 디카를 들고 가지 않아서 사진은 못 찍어왔습니다.--;
월요일 저녁 8시 반경에 친구 2명이랑 같이 갔었는데요 그 시간에도 손님들이 제법 있더군요.
초밥은 종류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신선도나 맛은 딱히 좋다거나 나쁘다고 말하기 힘들구요 (제가 좋은 초밥을 많이 안 먹어봐서...), 냉동생선이 아닌 활어를 쓴다고 하는데, 맛을 봐서는 그런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초밥 위에 올라가는 회는 아주 얇지는 않지만, 밥이 약간 딱딱하고 거칠어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 날 그 날의 밥 상태에 따라 다를 수도 있을 듯...)
다른 곳과 달리 레일 위로 실제 음식이 아닌 모형이 많이 돌아다니므로, 보고 드시고 싶은 게 있으면 직접 주문해서 먹으면 됩니다.
두 종류의 회를 얹어 놓은 접시(\9,800); 모형 접시로 돌아댕깁니다. 보기에는 맛있어 보이는데, 별롭니다.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 (둘 다 \3,300) 마셔봤는데, 별로... (제가 비싼 와인은 거의 안 마셔 봐서 이것도 패스)
디저트류는 화려하거나 특별한 메뉴가 없었습니다.
과일은 두 접시 먹어 봤는데, 둘 다 맛이 없었고,
케익은 세 종류 (초코 무스?, 블루베리 케익, 치즈케익) 먹어 봤는데 초코 케익과 블루베리 케익이 맛있었습니다.
케익 만드시는 분이 그랜드 호텔 조리장이셨다던데,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아이스 크림은 호두, 아몬드 등이 얹어져 있는 녹차 아이스크림이랑 블루베리 아이스크림 먹어 봤는데, 녹차 아이스크림이 나았습니다.
쭉 적고 보니 칭찬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서면에 위치한다는 점과 밝은 실내 분위기, 초밥과 함께 다른 디저트류를 즐길 수 있는 회전초밥집이라는 면에서 좋았구요, 무엇보다도 가격이 적당했습니다. 가격이 \1,200, \1,700 \2,300 ~ \9,800까지 9단계였는데, 다른 곳에서 \2,500, \3,700 받을만한 음식이 여기서는 \1,700, \2,300으로 팔리고 있었습니다. 디저트류도 대개 \1,700 이더군요.
일인당 3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다음번에도 부담없는 친구들과 함께 가고 싶은 곳입니다.
새로 지은 효성 액센시티(cinus 극장 있는 곳) 2층이라 찾기 쉽습니다.
첫댓글 어디서 안면이 있는 아뒤 같은데요..
헉, 죄송합니다. 전 기억이...^^;;; 지난 달에 번개 참석했었는데, 그 때 뵜을 수도 있겠네요...
저는 개점 하는날 갔었는데 딱히 추천할집도 비추할집도 아닌 그저그런 초밥집
말씀이 다들 웃겨요 웃긴것도 아닌것이 안 웃긴것도 아닌것이 (출처:개콘)
스시가 그닥 신선하지 않아서...저는 먹고 조금 돈아까웠어요... 분위기도 산만하고...
이건 가보란것도 아니고 가지말란것도 아니여 개콘에 같기도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