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태화강 발원지 인근에 청소년 수련시설을 설립하는 방안을 중장기 계획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지난달 29일 시의회 박순환 의원이 서면으로 ‘태화강 발원지 인근에 야영장과 캠핑장 등 청소년 수련시설을 건립할 계획이 있는지’를 질의한 데 대해 “향후 태화강 발원지 인근을 포함해 적합한 곳을 선정해 중장기 계획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시는 “청소년수련원을 비롯한 청소년 관련 시설이 부족한 실정으로 현재 2009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에 건축 연면적 5,533㎡의 울주군 청소년수련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태화강 발원지 인근의 청소년수련시설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답변을 기대했지만 너무 두루뭉술하게 다뤄 아쉽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박 의원은 서면질의를 통해 청소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태화강 하류에서부터 자연생태계 관찰, 역사탐방 등 체험학습과 아울러 발원지를 거슬러 올라가는 지역순례를 통해 태화강의 환경ㆍ역사ㆍ사회ㆍ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청소년 수련시설 설치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선바위까지 계획된 자전거도로를 발원지까지 연장하고 대나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태화강 대숲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대나무 단지 조성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시민들의 자연환경 체험 및 여가선용 등에 필요한 것으로 향후 태화강 마스터플랜 수정계획을 수립할 때 반영,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태화강 전역에 걸쳐 대밭을 확대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단지화된 대밭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하천에 연접한 토지의 추가확보문제, 주변경관과의 조화나 경작지에 미치는 영향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태화강 마스터플랜을 수정보완할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타당성 여부를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