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꽃향기 속에서(522) – (창경궁,창덕궁)백자단 외(2)
백자단
2025년 5월 15일(목), 맑음
고궁에도 봄에는 꽃들이 화려하다.
이른 봄에는 매화가 여러 궁에서 볼만하고,
덕수궁에는 특히 모란이 유명한데, 금년에는 놓쳤다.
작약은 창덕궁 낙선재(樂善齋) 북쪽의 층계화단이 특히 아름답다.
이때가 한창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창경궁은 때죽나무 꽃이 볼만하다. 그 무수한 하얀 꽃등이 화려하다.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에서 몇 수 골라 함께 올린다.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는 청나라 건륭제 때 손수(孫洙, 1711~1778)가 편찬한 당시 선집이다.
백자단
작약
쇠별꽃
223. 古意:補闕 喬知之에게 드린다(古意 呈補闕喬知之)
심전기(沈佺期)
향기 가득한 방에 盧家의 어린 아낙
화려한 서까래에 살던 제비 한 쌍 같았는데
낙엽 재촉하는 구월 차가운 다듬이 소리에
십 년 넘게 수자리 사는 遼陽을 생각하네
白狼河 북쪽에선 소식이 끊겼고
丹鳳城 남쪽엔 가을밤 길구나
무엇 때문에 수심 머금고 만나지 못하는지
또 밝은 달만 다시 휘장에 비치게 하면서
주) 집평의 첫 부분이다.
송나라의 嚴滄浪(嚴羽)은 崔顥의 〈黃鶴樓〉 詩를 당나라 사람들이 쓴 七言律詩 가운데 第一이라고 했고, 요즈음
仲黙(何景明)과 君采(薛蕙)는 沈佺期의 ‘盧家少婦鬱金堂’ 시 한 수가 第一이라고 했는데, 이 두 시는 쉽게 우열을
가릴 수 없다.
어떤 사람이 이 문제를 내게 묻기에 나는 “崔顥의 시는 賦體가 많고, 沈佺期의 시는 比‧興이 많다.”라고 대답하였다.
盧家少婦鬱金堂
海燕雙棲玳瑁梁
九月寒砧催木葉
十年征戍憶遼陽
白狼河北音書斷
丹鳳城南秋夜長
誰爲含愁獨不見
更敎明月照流黃
붓꽃
부채붓꽃
미선나무
224. 녹채(鹿柴)
왕유(王維)
빈산에 사람 보이지 않고
사람소리 메아리만 들려올 뿐
석양빛이 깊은 숲으로 들어와
다시 푸른 이끼 위에 비친다
주) 집평의 일부분이다.
앞의 두 구는 山居의 그윽한 광경을 묘사한 것이다.
뒤의 두 구는 깊은 숲 가운데 어두운 푸른 이끼는 햇빛도 비칠 수가 없는데, 오로지 석양만이 숲 가운데로 비껴 들어
와 이 이끼를 비추니, 짙은 푸른빛과 옅은 붉은빛이 서로 비추어 채색을 이루었음을 말한 것이다.
이러한 경치는 다른 사람들은 말로 할 수 없고 오로지 妙心을 깨달은 사람만이 붓을 들어 묘사할 수 있는 것이다.
空山不見人
但聞人語響
返景入深林
復照靑苔上
민들레
벼룩나물
작약
225. 죽리관(竹里館)
왕류(王維)
고요한 대숲에 홀로 앉아
거문고 타고 다시 길게 읊조리네
깊은 숲속이라 사람들은 알지 못하고
밝은 달이 와서 비추네
역자 주) 죽리관(竹里館)은 輞川 별장의 勝景 중 한 곳이다.
獨坐幽篁裏
彈琴復長嘯
深林人不知
明月來相照
작약
붓꽃
작약
첫댓글 비숫하게 생긴 놈들인데 모란은 나무...작약은 풀이라고 하네요.
누군가 제 직장에 돈 많이 벌라고 모란 그림 한 장 보냈던데...
모란은 예로부터 부귀의 상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