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은 세월호 참사 2주기입니다.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이번 총선에서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대표, 제3당으로 도약한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 오늘 공식 추모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총선 전이었다면 과연 그랬을까 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녁 8시 JTBC 뉴스에서 앵커의 오픈닝 멘트를 접할 때까지만해도 참담한 마음은 아니었다. 무슨 사정이 있었겠거니 했다. 헌데 정확한 상황을 알고 싶어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면서 분노기 치밀었다. 아니, 분노 이전에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다음은 오마이뉴스와 한겨레 신문, 그리고 한국일보 등 언론매체에서 확인한 기사 내용이다.
<오마이뉴스>
세월호 2주기 행사에 "정치적 공방"을 우려해 '당 차원에서는' 불참을 선언한 더민주 지도부와 김종인 대표의 '정무적 판단' 때문이다. 도대체
이들은 뭐가 두려워서 세월호 2주기를 외면하려 하는가.
세월호 참사 2주기 공식 행사에 불참을 선언해 논란을 낳았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6일 서울 광화문에 차려진 분향소를 찾아 분향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개인 자격으로 왔다”며 선을 그었다. 유가족이 요구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개정 요구에 대해서도 “그런 논의가 나오면 이야기가 되지 않겠느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한겨레 신문>
세월호 참사 2주기인 16일 야권은 세월호 추모행사에 비공식적으로 방문하는 등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생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2년 기억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이 자리에는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해 신경민, 박홍근 의원과 표창원 당선인 등 20여명이 개별 의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한국일보>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공식 추모 행사에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 안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러한 참담한 희생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진실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천정배 공동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전 진도 팽목항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이상의 기사 내용으로 미루어볼 때 더불어민주당이 세월호 참사 2주기 행사에 공식적으로 불참을 선언한 것은 명백한 사실로 보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도 비슷한 이유로 추모 행사에 불참한 듯하다. 이게 말이 되는가? 여당도 아닌 야당 지도자들이 선거가 끝났다고 이래도 되는 것인가? 아니, 세월호 참사가 정치적 공방을 우려할만한 성격의 사건인가? 도대체 야당 지도자라는 작자들이 누구의 눈치를 보는 것인가?
다음은 2016년 4월 16일자로 발행된 시사주간지 시사인에 실린 내용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아직도 배가 왜 침몰했는지, 아이들이 왜 숨졌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다. 정부, 여당은 유가족들의 요구를 정치 공세로만 받아들였다.'
이제는 위 내용을 다음과 같이 수정해야 할 판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아직도 배가 왜 침몰했는지, 아이들이 왜 숨졌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다. 정부, 여당,그리고 야당까지 유가족들의 요구를 정치 공세로만 받아들였다.'
이게 말이 되는가?
첫댓글 정치인이란 놈들은 이런 이중적인 놈들인 겁니다.
그쵸!! 그래도 이건 따지고 넘어가야 할것 같은데 누구랄 것 없이 다 그 모양이니 맥이 빠질 일이기도 하네요^^
더민주도 국민의당도 믿음이 가지 않는 당입니다.
어제 팽목에서 진도군에서 주관한 행사에 참석한 정치꾼들 보았습니다. 더민주 김종인, 세월호 추모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가 남들이 뭐라 하니까 개인 자격으로 왔다며 안산 갔더군요. 정치인들은 그렇게 많은 시민들의 요구에는 움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잊지 않고 움직이고 더 많은 사람들을 엮어내면 어쨌든 뭐든 하게 되어 있으니까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의 아픔을 다 치유할 때까지 지켜보고 요구하고 움직여야겠지요.
맞아요. 바로 그것 같아요. 그것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 같네요. 그런 의미에서 홧팅하게요. 엄마샘 홧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