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1일(수)
* 시작 기도
(막 13:26-27) 그 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 또 그 때에 그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땅 끝으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주님...
마지막 때에 주님께서 구름을 타고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인데 그 때 주께서 천사들을 보내어 당신이 택하신 백성들을 모든 곳에서 모으실 것입니다.
그 날을 사모하며 기다립니다.
이 땅에서는 세상적이고 육신적이며 정욕적인 것으로 온 몸을 무장하고 나선 이들이 자기들의 힘을 믿고 자기들의 소견대로 살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각 분야의 영웅들을 만들기도 하고 자기가 그 영웅이 되고자 애를 쓰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영웅되기 신드롬은 고대 시대부터 있었습니다.
노아 시대에는 땅에 거하는 사람들 중에 네피림 곧 거인족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당시의 용사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다 이름을 낼만한 유명한 자들이었습니다.
이렇게 각 시대마다 영웅과 용사되기를 갈망하였는데 오늘 이 시대에도 그런 용사나 영웅이 되기를 여전히 갈망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용사들이 생각하는 것들이 모두 죄 지을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시고 얼마나 한탄하셨는지 모릅니다.
이제 용사나 영웅이 아니라 오히려 작은 자나 약한 자가 되어 주님의 은혜를 구하는 자로 서기 원합니다.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이 하루도 주님 안에서 살되 주님과 연합하여 동행하는 자 되게 하소서.
약할 때 강함되시는 우리 주님과 하나 되어 그 안에서 생명으로 하나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왕하 17:34-41
제목 : 여호와를 경외하고 또 아로새긴 우상을 섬기니
34 그들이 오늘까지 이전 풍속대로 행하여 여호와를 경외하지 아니하며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이라 이름을 주신 야곱의 자손에게 명령하신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준행하지 아니하는도다.
35 옛적에 여호와께서 야곱의 자손에게 언약을 세우시고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다른 신을 경외하지 말며 그를 경배하지 말며 그를 섬기지 말며 그에게 제사하지 말고
36 오직 큰 능력과 편 팔로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만 경외하여 그를 예배하며 그에게 제사를 드릴 것이며
37 또 여호와가 너희를 위하여 기록한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지켜 영원히 행하고 다른 신들을 경외하지 말며
38 또 내가 너희와 세운 언약을 잊지 말며 다른 신들을 경외하지 말고
39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만을 경외하라. 그가 너희를 모든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리라 하셨으나
40 그러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오히려 이전 풍속대로 행하였느니라.
41 이 여러 민족이 여호와를 경외하고 또 그 아로새긴 우상을 섬기니 그들의 자자손손이 그들의 조상들이 행하던 대로 그들도 오늘까지 행하니라.
* 나의 묵상
하나님은 이스라엘이라 이름 하신 야곱의 자손을 향하여 아파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보여주신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횃불언약을 맺으시면서 자손과 땅을 약속하셨다.
그리고 그 언약을 성취하시기 위하여 입애굽과 출애굽을 이루신다.
애굽에서 종살이 하는 그들을 출애굽 구원하시는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약속한 언약을 이루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이다.
그래서 그들을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 구원하여 독수리의 날개로 업어 인도하여 주셨다.
그렇게 구원 얻은 야곱의 자손들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 언약을 유지하도록 계명을 주셔서 계명을 지킬 때 언약이 유지되며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출 6:7).
그러나 그들은 언약을 맺고 언약식까지 체결(출 24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아 계명에 불순종하고 언약을 깨트리고 만다(출 32장 금송아지 사건).
사람은 불의할지라도 하나님은 불의하실 수 없으시기에(롬 9:14) 계속해서 그들에게 계명을 지킬 것을 종용하지만 그들은 광야 40년 동안 하나님의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했는지 모른다.
결국 시내산 언약이 파기되고 말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끝까지 그들을 사랑하시기에 이스라엘은 언약을 파기할지라도 하나님은 파기하지 않으신다.
무엇보다 그 언약을 새로운 언약으로 갱신하셔서 다시금 그들을 부르신다.
결국 출애굽 1세대는 광야에서 모두 죽고 그들의 자손, 즉 출애굽 2세대인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하나님은 모세와 함께 모압 땅에서 언약을 맺으신다.
이를 일컬어 일명 모압 언약이라고 하는데 모압 언약에는 특별히 저주가 추가가 된다.
그 이유는 시내산 언약에서는 계명을 지킬 경우 축복만 주어졌지만, 그들이 광야 40년간 쉐마하지 않는 것을 보시고 강력한 경고의 차원에서 저주를 선포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저주를 선포하셔서라도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아야 했던 광야에서도 계명을 지키지 않았는데 그들의 눈과 마음을 빼앗아 가는 풍요와 쾌락의 신인 바알과 아세라가 있는 가나안 땅에서 그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리 만무하였다.
그렇게 모압 언약도 파기될 운명에 놓이자 하나님은 여호수아와 함께 세겜 언약으로 갱신하신다.
그리고 다시 이스라엘 백성을 부르시지만 여전히 그들은 세상의 쾌락에 빠져 헤어나오지를 못한다.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해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고 그 땅을 정복하는 모든 과정을 거치면서 사사시대로 접어드는데 이 사사시대 400년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어두운 시대가 되고 말았다.
그 이유는 일반 백성은 말 할 것도 없고 심지어 레위인과 제사장들까지 철저하게 타락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성은 있어서 일반 가정집에서도 제사장을 고용하여 하나님의 복을 받으려는 탐욕이 그들을 지배하는 형국이었다.
이처럼 범죄하는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벌을 내리시면 그들은 또 죽겠다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면서 살려달라고 한다.
그러면 하나님은 그런 그들을 불쌍히 보시고 사사를 보내어 그들을 구원하신다.
이런 부르짖음의 싸이클이 계속해서 반복되어 그들의 영은 상할 대로 상하고 만다.
급기야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의 시대에는 백성들이 자기들에게도 왕을 달라고 요청한다.
왕 중의 왕이신 하나님을 왕으로 삼지 않은 그들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
아마 이 때, 하나님의 마음은 찢어질 대로 찢어지셨을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왕을 허락하신다.
이렇게 해서 왕정 시대가 시작이 되는데 솔로몬 시대가 끝나면서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나누어지고 만다.
남유다에는 그래도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왕들이 여럿 있었지만, 북이스라엘의 왕들은 한결같이 아프게 하면서 여로보암의 길을 따르는 것이다.
북이스라엘의 마지막 왕인 호세아 때 결국 앗수르에 의해 멸망 당하게 되고 앗수르는 혼혈 정책을 펼치면서 사마리아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옮겨다가 고산 강 가에 있는 할라와 하볼 그리고 메대 사람의 여러 성읍에 흩어 버렸다.
그리고 앗수르가 정복한 여러 나라의 사람들을 사마리아에 옮겨다 흩어 살게 하면서 서로 혼혈을 통한 민족 정체성을 짓밟아 버리고 만다.
이스라엘 땅으로 옮겨 와 살게 된 다른 민족 백성들은 사마리아의 제사장에 의해서 하나님 섬기는 법을 배우기는 하였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도 섬기고 그들이 만든 우상을 섬기는 등 영적으로도 완전한 혼혈 민족이 되고 만 것이다.
하기야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대하여 쉐마하지 않고 철저하게 변질되어 버렸는데 그들이야 두 말 해 무엇 하겠는가?
그런데 오늘 본문 중에서 41절 말씀이 내 마음을 찌른다.
(41) 이 여러 민족이 여호와를 경외하고 또 그 아로새긴 우상을 섬기니 그들의 자자손손이 그들의 조상들이 행하던 대로 그들도 오늘까지 행하니라.
나는 신앙과 목회를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과 뜻을 알려 하기 보다는 선배 목사들로부터 내려오는 전통과 유산을 그대로 답습하려고 하였다.
왜냐하면 그것이 신앙이고 목회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것을 전혀 의심 없이 답습하였으며 선배 목사들이 행하던 대로 나도 오랫동안 행하였다.
하나님의 뜻은 영생임에도 불구하고 교인 숫자 불리는데 혈안이 되었다.
숫자를 늘려서 빨리 큰 교회를 이루어 시쳇말로 목회 성공 신화를 이루고 싶었다.
사례도 남과 비교하여 뒤처지지 않게 받고 승용차도 멋진 차를 굴리는 것이 목회 성공의 꿈이었다.
자녀들은 좋은 대학에 보내서 교회가 주는 돈으로 유학도 보내고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그런 자식으로 키우면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라 생각했었다.
그것이 노회에서나 목사들 세계에서 성공한 목사로서 남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목사나 성도들에게 인정받고 제법 힘 좀 쓰는 목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정치도 하고 교제 하면서 목회 성공 신화를 써나가게 되는 것이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것은 나는 이것이 목사의 신앙생활이요 목회인 줄 알았다.
교회를 개척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런대로 교인들 숫자가 늘어났다.
그래서 장로를 빨리 세워서 조직 교회로써 노회에서 무시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런 나를 하나님은 심판하셨다.
장로를 세우는 과정에서 교회에 큰 회오리바람이 일어났고 이후에는 세워진 장로 역시 교회를 떠나는 일도 발생하였다.
목사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철저하게 세상적이고 정욕적으로 목회를 하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다.
물론 상황은 어느 정도 무마가 되었지만, 그 여진은 상당히 오래도록 남아 있었다.
그로 인하여 힘들어하고 있을 때 주님은 나에게 복음으로 찾아 오셨다.
그리고 벌거벗은 내 자신을 보게 하셨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 품속에 있을 때는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지만, 그들이 범죄하여 자의식의 눈으로 자신을 보니까 부끄러워 견딜 수가 없어 무화과 잎으로 부끄러운 부분을 가린 것처럼 나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부끄러운 부분을 가리기 원했다.
복음을 알기 전에는 세상적으로 화려하고 그럴 듯한 것으로 가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가릴 수도 가릴 것도 없었다.
오직 주안에서 머무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었다.
그때 주님은 당신의 보혈로 나를 덮어주셨다.
숨을 쉴 수도 없었던 내가 이제 주님의 옷을 입고난 후에는 숨을 쉰다.
주님의 호흡이 바로 나의 호흡이 된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생명을 나에게 주셔서 이제는 아들의 생명을 자원으로 목회를 하며 복음을 전한다.
나는 내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약속했던 자손과 땅의 약속을 유업으로 받는다.
(갈 3:29)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오늘도 나는 내 눈을 들어 창세전 그 나라를 바라본다.
그 나라로부터 임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영광을 말씀묵상을 통하여 감각적으로 누린다.
이것이 내가 누리는 영생이다.
이제 세상의 어떤 것으로도 부화뇌동하지 않고, 오직 주님으로 만족하여 말씀 안에서 그분과 교제하는 것을 신앙과 목회의 목표로 삼는다.
아버지의 뜻을 이루신 주님과 같이 주님의 파송을 받은 사도로써 사도적 사명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복음을 통하여 생명을 전하는 복음 전도자가 되기를 원한다.
그것만이 나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이스라엘의 역사는 불순종의 역사입니다.
그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이제는 여로보암의 길이 아닌, 다윗의 길 즉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걷게 하소서.
주님이 걸어가신 그 길은 비록 십자가의 길이지만 그 길이 하늘의 영광을 보는 길이요 그 길만이 생명의 길이기에 이제는 결단코 그 길을 놓지 않겠나이다.
주님의 영광이 나의 영광이 되게 하소서.
그 영광 보기를 그렇게도 원하셨던 주님의 소원을 이제는 이루게 하소서(요 17:24).
나의 삶에 간절한 소원은 오직 주님과 함께 거하며 그 안에서 참된 평강을 누리는 것이오니 나의 등불 되어 주의 길 가게 하소서.
저는 주의 말씀의 도구만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