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수원 영통에 있는 친구를만나 술한잔 하기로 약속하고
내가 사는동네에서 310번 버스를 타면 한번에 간다 하여
310번을 기다리는데 마침 310번? 이 왔다
손을 들어 차를 탄뒤 한참을 가니 비행장활주로를 지나고
뭔가 이상하여 카카오버스노선을 검색해보니 이 차는 오산 가는
버스였다
분명히 310번을 보고 손을 들어 세운버스였는데
세운버스는 300번 오산가는 버스 아닌가
순간 무척 당황했다
살아오면서 한번도 이런 실수를 한적이 없었는데
혹시 치매 아닌가?
기사분 한테 이야기듣고 중간에 내려
마침 택시가 있어서 그 차를 타고 무사히 영통역 2번출구에서
친구를 만날수 있었다
나는
나이롱 교인이지만 빼먹지 않고 기도하는것은
"앞으로 2~3년만 살다가 죽게 해 주시고 죽을때 쉽게
죽게해 주십시오.더 빨리 데려가셔도 상관없습니다"
라고 진심으로 기도한다.물론 억지 기도지만, 혹시
나의 소원을 들어주실지 몰라 그렇게 기도하곤 한다
지금 사는것도 덤으로 사는 목숨이다보니 남은여생은
빨리 죽었으면 하는 솔직한 마음이고 온 몸이 안아픈데가
없다보니 그런 생각이 든지는 모르겠다
이 기도는
언젠가 누님댁을 방문했을때, 매형이 40년째 병을앓고있어
그 병수발을 누님이 홀로 감당하고 있었기에
나한테 말한것인데
(매형은 5년전 소천 하셨음.그동안 콧줄을끼고 생존하였음)
"사람이 잘살게 해 달라는 기도도 중요하지만 잘 죽게 해달라는 기도도
매우 중요하다고" 한 다음부터
정말 맞는말이다 싶어 빼놓지않고 하는 기도다
흔히 사람들은 부처님이나 하나님한테 기도하고 빌기도할때
내 가족 건강하고 잘 살게 해달라는 기도는 빠지지 않는다
그런 기도를 기복신앙이라 하는데 그런기도가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나.가족. 잘되게 해달라는 기도만 한다면 참 기도가 아니라 생각든다.
그런데
어제 그 버스혼란을 겪은다음
혹시 치매나 정신병 같은게 걸리면
암보다 더 무서운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하루였다.
사람이 맘먹은데로 안되는게 인생사 일진데
사는데로 살아 보자고 맘 먹어 본다.
첫댓글 가끔 그럴때도 있지요 뭐.
말이 씨가 된다는 말도 있으니
평안한 말을 하면서
살아가는게 좋겠지요.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저는 처음 당하는 일이라 황당했습니다
356번 시내버스 탄다는 걸
365번 탈 때도 있지요.
치매는 아니고 순간의 착각이죠.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데
사는데 까지는 살아봐야지요.
소중한 오늘입니다.
언제나 응원해 주시는 아우라님.닉만 봐도 반갑습니다.
잠깐 착각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평생처음 당한 경험이라 많이 당황 했죠
건강한 연휴 되세요
착각이나 작은 실수는
누구나 겪게되는
일상의 경험 아니겠는지요.
많이 당황하셨겠지만
친구분과 이야기 나누시며
웃을 수 있는 기회도 되었으니
그정도면 괜찮은 실수라고 여겨집니다. ㅎ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역시 카페가 좋군요.많은 위로를 받습니다.다시 힘내고 10월을 맞이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