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과 朴의 대국민 쇼
국립현충원 박정희 대통령 묘소 앞에서 있었던 서거 44주기 추모행사에서 박근혜와 윤석열이 만났다. 이 만남을 누가 주선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만남을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돈다.
좌파, 역적들이 딸을 대통령직에서 끌어내리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윤석열과 역적들이 몰려와서 자신을 추모하는 것을 박정희 대통령이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딸이 불의에 당당하지 않고 굴욕적 굴종하는 여러 모습과 인간적인 본성마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은 엄청난 화를 내었을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유족은 박근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박재옥, 박근령, 박지만이 있다. 서거 44주기 행사에는 박근혜만 있었고 다른 유가족은 보이지 않았다. 박근혜의 수감 중에는 박근령이 추모식에 참석하여 아버지의 뜻을 기렸다. 이러한 박근령은 이날 행사에 보이지 않았다, 왜일까.
유족 대표인 박근혜는 인사말에서 "오늘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추도식에 참석해주신 윤석열 대통령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하면서 "아버지의 꿈이자, 저의 꿈이었고, 그리고 오늘 이곳을 찾아주신 여러분들의 꿈은 모두 같을 것", "아버지도 우리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켜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지금 우리 앞에는 여러 어려움이 놓여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저는 우리 정부와 국민께서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근혜의 인사말은 윤석열을 향하고 있다. 윤석열이 참석한 것에 대한 고마움, 아버지의 꿈, 어려운 현실을 윤석열 정권이 잘 극복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박근혜는 과연 반공주의자인 박정희 대통령이 좌파인 윤석열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딸을 구렁텅이로 내몬 윤석열을 용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이 꿈꾸던 세상을 윤석열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박근혜의 인사말을 자신이 작성한 것이라면 정상적인 의식과 사고를 지닌 사람이라고 보지 않는다. 누군가 써 준 것이라면 그 누군가는 자신의 어떤 의도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 윤비어천가를 박근혜에게 부르도록 하였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인사말을 준비하였든 누군가가 인사말을 써 주었든 박근혜의 인사말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박근혜가 해야 할 인사말은 자신이 지난날 몇 해 동안 아버지의 추모식에 참석하지 못하였을 때 추모행사를 해왔던 자유 우파 국민, 우리공화당과 조원진 대표에 대한 감사의 인사말을 먼저 꺼내야 했을 것이다. 정작 해야 할 말은 하지 않은 채 원수를 향해 내뱉은 말을 본 국민이 박근혜를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보지 않는다.
박근혜 옆에는 유영하가 늘 있었고 추모식 행사에도 박근혜의 옆에는 유영하가 있었다. 박근혜의 추모행사 참석과 윤석열의 참석에는 유영하와 대통령실 혹은 김기현이 관련돼 있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합리적인 추론으로 보인다.
윤석열이 추모식에 참석한 것은 자신과 국민의힘에 대한 대구 경북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있어 박근혜의 영향력이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이 27일 안동 병산서원을 찾아 지역 유림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만 봐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박정희 대통령 서거 44주기 추모행사에서 윤석열과 박근혜가 화합하는 듯한 언행을 언론 방송을 통해 국민에게 보여준 것이 윤석열과 국민의힘 지지율을 상승시킨다고 보면 착각이다. 윤석열이 박근혜의 손을 잡았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윤석열은 박근혜의 명예회복을 말한 적이 있으나 명예회복을 위한 어떤 것도 하지 않고 있다. 박근혜의 명예회복이 되면 윤석열이 반역자가 되기 때문이다. 속이는 자나 속는 자 모두 같은 나쁜 사람이다.
국민을 속이는 쇼는 중단돼야 한다. 尹과 朴의 대국민 쇼에 박수치는 자들은 탄핵 역적과 탄핵의 강을 건너려는 자, 위장 보수들 뿐이다. 국민은 개와 돼지가 아니다. 많은 국민은 깨어나서 세상을 보는 혜안을 가졌다는 것을 윤과 박만 모르는 것은 아닐까.
첫댓글
윤써여리기 참석해 준것이 그렇게 고맙다고?
그럼 조원진과 우리공화당 당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