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이면 예쁜 집에서 살고 싶었어요. 너무 꾸며서 부담스럽지 않은, 자연스러운 내 집만의 분위기로 말이지요"
안녕하세요. 저희 가족은 부부 그리고 바라만 봐도 든든한 아들 둘, 이렇게 4인 가족이에요. 남편은 리빙 관련 기획일을 하다가 최근엔 취미로 해오던 목공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맞벌이라 짐이 많이 없어서 정리하기 편안한 집이면 했어요. 대신 억지로 미니멀 하려고 하지 않고 수납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아직도 쾌적하고 편리하게 생활하기 위해 고민하며 노력 중이고요.
그리고 기왕이면 예쁜 집에서 살고 싶었어요. 너무 꾸며서 부담스럽지 않은, 자연스러운 내 집만의 분위기로 말이지요. 집을 다듬어 가면서 든 생각이 인테리어라는 건 남이 보기에 근사한 집 보다 가족에게 꼭 맞는 집으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딱히 자랑할 물건은 없지만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남의 집 구경하기 해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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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서재입니다.
아이들 공부방 겸 우리 부부가 책 읽고 작업하는 곳이지요. 때로는 손님들을 접대하는 용도로도 쓰이는 다용도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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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이지만 6인용 책상을 두었어요. 작은 집에 큰 가구지만 쓰기 편하고 활용도가 좋으면 만족도가 훨씬 높아지더라고요.
큰아이가 공부할 때 작은아이는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어요. 둘이 써도 전혀 방해받지 않는 동선이 나오죠. 저희 부부가 공부를 봐줄 때도 편리하고요.
그림은 설악산 화가로 유명하신 김종학 화백님 작품으로 이 방의 분위기를 잡아주는 아주 애정 하는 작품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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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가장 색상이 많은 방이에요. 특히 초록색이요. 좀 더 창의적인 작업들을 가능하게 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꾸며 보았어요.
키가 곧 책장만해질 뱅갈고무나무랍니다. 이런 큰 식물은 거실에나 있을법 하지만 작은 공간에서의 존재감은 오히려 특별한것 같아요. 여기서 햇살 맞으며 초록 식물보고 커피한잔, 저의 소소한 기쁨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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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에서 산 그릇세트인데 자주 쓰는 필기구를 정리해두니 귀엽네요. 지우개 자리도 따로 있답니다.
하던 일이 끝나면 책상 위는 말끔히 정리할 것! 우리 집 규칙입니다. 좁은 집에서 부딪치지 않고 살아가는 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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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한쪽은 책장으로 채워져 있고요. 큰 거울을 달아서 시야를 확보해주니 답답하지 않은 것 같아요.
구석진 공간에 포인트 하나를 추가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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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확장형인 저희 집 거실입니다.
한때 소파나 수납장 등 아무것도 없이 1년 넘게 지낸 적도 있었어요. '아무거나 사서 쓰지, 별나다' 라는 핀잔을 듣기도 했지만 미니멀리즘의 가벼움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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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한 특유의 매력이 있는 책장 겸 수납장이에요. 작은집에서 무궁무진하게 활용이 가능한 아이죠. 모듈식으로 되어 있어 미니멀하지만 제 역할을 똑똑하게 해주는 가구랍니다.
초록 식물을 더해주니 참 따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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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먼지도 닦아줄 겸 한 번씩 배치를 바꿔서 색다른 기분을 즐기기도 해요.
아이들이 있지만 거실에는 다 같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라 따로 장난감 수납장을 두지 않았어요. 자기 전엔 아이들이 각자 장남감을 정리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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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생활용품들을 맘에 드는 곳에 담아두는 것만 해도 저에겐 기분 좋은 장식품이 됩니다.
인테리어 소품의 으뜸은 식물인듯해요. 쉽게 질리지 않고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공간을 돋보이게 해 주니까요. 아무리 바빠도 출근하기 전 식물들이 성장하는 것을 훑어보고 가는데요. 짧지만 강한 위안이 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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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옆 가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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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벽 사진이 원래 제가 출산간 사이 지인분이 만들어 주신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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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아쉬운 부분이 있어 나무를 주문 재단해서 덧대는 방식으로 셀프 작업을 해보았어요. 셀프 작업은 언제나 떨리고도 설렙니다. 무척 힘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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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벽 넘어 복도에 위치한 미니 수납장과 조명입니다. 밋밋했던 공간에 변화를 주어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집을 나서기 전 오늘의 향기를 담당해줄 향수와 택배가 왔을 때 필요한 이쁜 가위를 하나 넣어두었어요. 소박한 멋을 주는 오브제 역할도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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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평범하지만 우리 가족 엔진 역할을 하는 중요한 주방입니다. 아이들이 엄마방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일을 하는 곳이지요.
최대한 힘들지 않도록 동선을 만들고 복잡하지 않게 수납하는데 집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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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안쪽 베란다 공간입니다.
부족한 수납을 해결하기 위해 앵글을 사이즈 맞춤해서 넣었어요. 창을 가리지 않으면서 가벼운 느낌을 원해서 한 것인데 두고두고 잘했다 싶어요. 너무 근사하지 않은 가구라 이 공간에 더 어울리는듯해요.
게으른 분들을 위해! 세탁실에 있던 이케아 분리수거함을 이곳에 배치하여 주방에 방치되는 쓰레기들을 쉽게 버릴 수 있게 했어요. 그위에는 아이들 간식 바구니 세 개를 두어 엄마가 없어도 손쉽게 꺼내 먹을 수 있도록 하고요. 그 외에 좋아하는 커피용품과 여러 가지 주방 용품이 수납되는, 살림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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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통이 있는 곳이에요. 거실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수납장인데요. 일주일분 생수와 잡곡을 보관하기에 딱이네요! 그위에는 쌀통인데 우체국 택배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알루미늄 박스를 리폼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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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싫은 김치냉장고는 맘에 드는 원단으로 가려만 주어도 괜찮은 것 같아요.
식물은 오블리쿠아(아단 소니)라고 하는데요. 성장 속도도 빨라서 키우는 재미도 있고, 재밌는 그림을 만들어 주기도 해서 귀여워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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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침실이자 옷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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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가장 작은방인 이곳에 네 식구의 옷과 가방, 물려받은 옷가지와 이불들까지 모두 수납되어있어요. 매트리스 밑 수납 침대 덕에 가능한 일이죠!
보통은 서랍도 있는 수납 침대가 많은데요. 저는 물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할 거라서 수납형으로 했어요. 서랍보다는 훨씬 많은 수납이 되는 장점이 있어요. 저희 집에 맞게 직접 제작한 것이에요.
출처<수납침대프레임>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옷장에는 가끔 있는 옷들과 이불을, 찬넬형 옷봉에는 매일 입는 옷들, 외출하고 한번 입은 옷들을 걸어두어요. 선반을 설치해서 가방과 수영복이나 장갑 같은 액세서리류들을 수납하고요. 플라스틱 수납장은 네 식구가 한 줄씩! 속옷 칸, 지금 입는 옷 칸, 계절이 지난 옷 칸으로 분류하여 여유롭게 보관해요.
모든 수납은 여유 공간을 남겨두어야 유지가 잘되더라고요. 옷을 많이 줄인 덕이죠!
바구니는 입은 잠옷들을 던져두는 용도예요. 바구니는 따뜻한 느낌의 인테리어와 수납에 참 좋은 것 같아요.
출처<옷걸이><플라스틱서랍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많은 짐들을 품고 있는 방이라서 자칫 복잡해질까 톤을 비슷하게 통일하고 벽은 여백을 두었어요.
창문은 한지를 도배풀로 붙였어요. 옷 갈아입을 때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고 아늑해서 너무 좋더라고요. 한지 시트지도 있지만 번들되는 느낌이 싫어서 한지로 한번 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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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공간인 아이들 방이에요. 입구부터 아이방이라고 쓰여있는 듯하지요?
우리 집에서 제일 큰방입니다. 잠자는 방이자 놀이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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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침대를 계속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공간이 좁아져서 이 층 침대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결과는 대만족이에요. 같은 성별이라 가능한듯해요.
장난감 없이도 침대를 놀이터 삼아 놀 수 있고 큰아이는 약간 독립된 이층 공간에 아주 만족해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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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렌더는 우리 둘째와 함께 색종이를 오려서 양쪽으로 붙인 뒤 낚싯줄로 꿰어서 만들어봤어요. 이쁜 가렌더도 많지만 우리만의 이야기가 있어서 더 정감 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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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수납장이에요. 장난감 종류가 무지하게 많더라고요. 부피가 그리 크지 않은 장난감과 레고 같은 블록들을 분류해서 정리하니 찾기도 쉽고, 아이들이 스스로 정리하기도 편해서 엄마를 찾지 않게 되었어요.
글자를 몰랐던 때는 그림도 함께 그려서 라벨링 해놓으니 잘 찾아서 놀더라고요. 놀이할 때는 서랍채로 들고 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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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장이에요. 일주일간 읽을 책들을 서재에서 가져다 꽂아놓고 읽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바구니에는 부피가 큰 장난감을 넣어두니 정리도 편하고 이쁘기도 해서 좋아하는 수납법이에요.
정리하기 애매한 인형들은 메쉬 바구니를 이용하니 아주 귀여운 분위기가 더해지네요.
분위기 있는 세련된 집은 아니어도 아이들이 엄마의 따뜻한 손길을 느낄 수 있는 편안한 집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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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가지지 않아도 내 집에서 만큼은 부자이고 싶고요. 전쟁같이 일하고 와도 말끔히 정리된 편안한 집이 있다면 매일매일 행복을 느끼고 살 수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