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내분' 심상찮다
LG가 수상하다.시즌 초부터 이광은감독의 초보운전에 선수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더니 최근 투수들을 중심으로 항명의 기미마저 보인다.
LG는 지난 2일 롯데와의 원정에서 8-0으로 앞서다 9-8이라는 이해하지 못할 스코어로 역전패당했다.
다음날 팀의 최고참인 김용수가 등판했으나 1승이 급한 이광은감독이 7-4로 앞선 5회 투아웃을 잡아놓고 투수교체를 하자 공을 포수 조인성에게 던져버 리고 덕아웃에 들어와 의자를 차는 등 불편한 심기를 표시했다.모범적인 선 수생활로 유명한 김용수가 이처럼 코칭스태프에게 대놓고 반발의사를 표시한 것은 처음이다.
LG는 시즌 전 마무리로 낙점했던 김용수의 선발전환과 마무리 선정을 놓고 그동안 많은 내홍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팔꿈치 부상이 재발한 최향남은 2군으로 내려갔으나 최근 1군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구단은 아직 부상이 회복 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다 른 소문이 더욱 그럴싸하게 들린다.
최향남이 다른 투수들을 대신해 이광은감독 등 코칭스태프에게 항명하고 있 다는 내용이다.최향남은 지난해에도 천보성감독의 지휘방식에 불만을 품고 2 군행을 자원했던 경력도 있다.이밖에 다른 고참투수들도 이감독의 신인우대 정책과 노련하지 못한 투수기용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한동안 이상한 부상 을 이유로 2군에 떨어졌던 어느 투수는 “요즘 같아서는 야구 하기가 싫다” 고 털어놓았다.
문제는 현재의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의 이런 불만을 삭여내고 무마할만한 능 력이나 카리스마가 모자라다는 점.
특히 이감독은 최향남의 1군복귀 지연이유를 묻자 “나는 최향남이 싫다” 고 털어놓아버렸다.
이는 자신이 지시한 보내기번트를 거부했다며 2군행을 지시했다가 코칭스태 프의 무마로 물러섰던 서용빈사태와 비슷하다.이감독은 그 사건 이후 “내 앞에서 (서용빈) 얘기는 꺼내지도 말라”고 해 구단을 난처하게 했다.
그러나 스포츠서울이 서용빈의 트레이드 방침을 보도하자 부랴부랴 2군의 그를 올려와 1군에 등록시켜 놓았으나 간간이 대타로만 쓰고 있다.서용빈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조만간 새로운 파국이 일어날 가능성도 크다.
지난해 이감독이 미국에서 직접 스카우트했던 용병 짐 테이텀 처리방식도 구단에 섭섭한 감정을 안겼다.이감독은 구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퇴출을 홀 로 발표해 구단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지금 LG는 확실히 수상하다.파국의 바람이 조만간 불어닥칠 전망이다.
...사실이까...최향남에 관한 기사는 최소한 가능성은 있네요...정말이라면 선수가 아닌 감독이 교체되어야 하겠군요..선수에 대한 나쁜 의견을 이렇게 쉽게 표현하는 감독은 감독의 자격이 없으니깐요..오보이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