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onhapnewstv.co.kr/MYH20171215015800038/?did=1947m
조지 클루니 기사가 부럽습니다.
나도 그렇기를 바래봅니다.
돈을 벌었을 때 조지 클루니처럼 줄 수 있는 사람은 있는가?
앞으로 10년 후 그런 일들이 일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돈을 번다는 건 남 다른 사용이 부러움으로 다가온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사람은 가졌는가?
함석헌 선생님의 시가 떠오릅니다.
은근 부럽습니다.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1901∼1989)
만 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마음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양보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 위해
저만은 살려 두거라’ 일러 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첫댓글 12월 에
아침을 열며
좋은 글 접했습니다. 시원한 공기처럼 가슴에 와 닿네요.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모두 다 한번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그 사람 일지는 모르지만 절친을 열네명이나 가졌다니 그것만으로도 부럽습니다~
독재정권과 싸우던 함석헌님의 심정을 알듯 합니다.
다시는 그런시절이 오지 말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