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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August(8월)의 단상(斷想)</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7月의 끝자락이 다가오며 폭염(暴炎)과 열대야로</p><p style="text-align: left;">선물(膳物)을 주신다</p><p style="text-align: left;">소리없이 떨어지는 빗방울처럼</p><p style="text-align: left;">소리없이 7月의 마지막 밤도 이렇게 깊어만 간다</p><p style="text-align: left;">나도 숨을 죽인 채 달력 한 장을 살며시 떼어내니</p><p style="text-align: left;">8月이다</p><p style="text-align: left;">무더위 속에 한 달 만 고생(苦生)하면 계절(季節)이</p><p style="text-align: left;">바뀔 듯 싶다</p><p style="text-align: left;">그래서 8月은 우리말로 타오름달로 불리며</p><p style="text-align: left;">하늘에서는 태양(太陽)이</p><p style="text-align: left;">땅 위에선 가슴이 타는 정열(情熱)의 달이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여름이라는</p><p style="text-align: left;">계절(季節)의 마지막인 8月이 다가왔지만</p><p style="text-align: left;">아직도 장마와 무더위가 반복(反復)되는 달이다</p><p style="text-align: left;">언제나 시시때때로 변하는 하늘은 금방 쏟아질 듯</p><p style="text-align: left;">먹구름이 왔다가. 뜨거운 햇빛이 비치게 된다</p><p style="text-align: left;">하루에도 수없이 변하는 하늘을 보면 사람의</p><p style="text-align: left;">본능(本能)과 같다.</p><p style="text-align: left;">바람이 구름을 태우고 오가며</p><p style="text-align: left;">어떤 곳엔 가뭄속에 먹을 물도 없게 만드는가 하면</p><p style="text-align: left;">때론 한 곳에만 집중호우(集中豪雨)를 내려주니</p><p style="text-align: left;">하늘이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만 주지 않는다.</p><p style="text-align: left;">자연(自然)을 순응(順應)하며 살아 가는 게 쉬운 일이</p><p style="text-align: left;">아니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8월달도 불볕더위로 매우 힘들지만 농촌(農村) 들녘에는</p><p style="text-align: left;">오곡백과(五穀百果)가 좋은 결실(結實)을 맺으리라 본다</p><p style="text-align: left;">8月달엔 가을이 온다는 입추(立秋)가 있고 더위가 간다는</p><p style="text-align: left;">처서(處暑)가 있다</p><p style="text-align: left;">사실 무더위와의 전쟁(戰爭)도 불과 20여일이 남아서</p><p style="text-align: left;">계절(季節)의 변화도 어김없이 찾아들어 못 속이듯이</p><p style="text-align: left;">하늘에도 모든 것이 숨어있는 모양이다.</p><p style="text-align: left;">무더위 속에 한 달만 버티면 조석(朝夕)으로 시원한</p><p style="text-align: left;">바람이 불어 가을의 냄새가 우리 곁으로 찾아온 다</p><p style="text-align: left;">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져야만 살아가는 이치가 너무나</p><p style="text-align: left;">신기하기 그지없다</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August(8월)은 로마의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자신의</p><p style="text-align: left;">이름을 따 8월의 명칭을 아우구스투스(Augustus)로</p><p style="text-align: left;">개칭하였다고 한다</p><p style="text-align: left;">다른 달보다 작으면 황제(皇帝)의 권위가 서지 않는다는</p><p style="text-align: left;">이유로 2월에서 하루를 떼어와 8월을 31일로 만들었다는</p><p style="text-align: left;">일화(逸話)가 있다.</p><p style="text-align: left;">결실(結實)의 계절(季節) 가을이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p><p style="text-align: left;">지혜롭게 여름을 보낸 결과가 탄탄한 삶의 반석(盤石)을</p><p style="text-align: left;">이루게 된다면 더욱 크고 소중할 것이다.</p><p style="text-align: left;">결실(結實)의 계절(季節)은 타오름달인 8월의 선물(膳物)이</p><p style="text-align: left;">아닐까? .... 飛龍 / 南 周 熙</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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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August(8월)의 단상(斷想)
飛龍
추천 2
조회 93
24.07.31 23:14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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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8월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좋은 한달이 되세요
타오름 달이 되고
오곡 백과가 영그는
결실의 계절
8월의 단상이
없는 게 없이
자세히 말하듯 유연하게 쓰셨네요
8월도 축복 받으시는
멋진 날 보내세요
비룡 작가님~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피서 잘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휴가입니다
고맙습니다
가을에 결실케 하는 정열의 계절 8월,
아우구스투스 황제와 관련된 일화,
참으로 의미있는 전설이네요
건강하고 행복한 달(月) 되시기 바랍니다
지금
영흥도 가는길입니다
어찌나 복잡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