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은 수술 후에도 계속해서 비슷한 유머를 쏟아냈다. 간호원들에게 둘러싸여서는 “내가 미인들과 이러고 있는 것을 낸시(Nancy)도 알까?”라고 말했고, 부인 낸시에게는 “여보, 내가 머리 숙이는 것을 깜빡해서 미안하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딸에게는 “내가 제일 아끼는 양복을 버리게 돼서 아빤 무척 속상하단다.”하고 말했다. 그가 쏟아낸 말들은 속속 신문과 방송에 대서특필 되었고 그 한마디 한마디가 전해질 때마다 국민들은 미소를 지으며 안심하게 되었다.
레이건의 ‘병상 유머’는 자기를 아껴주는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냉담한 방관자들과 반대파를 의식하면서 한 말이었다. 이는 반대파를 향한 인간적 호소였고, 그의 이런 긍정적 사고방식은 방관자와 반대파까지도 그에게 호감을 갖게 만들었다. 저격 사건으로 인해 레이건의 인기는 부쩍 더 올라갔고 그는 연속적으로 정치적 승리를 거두었다.
생각하는 방식도 습관이다. 이 습관에는 두 가지 타입이 있는데, 기회를 찾는 사고 습관과 핑계를 찾는 사고 습관이 그것이다. 성공적인 셀프 리더는 어떤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거기서 주저앉을 핑계거리를 찾지 않는다. 남을 탓하면서 상황을 비관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위기에서 기회를 찾는 사고 습관을 보여준다.
“나는 링컨이 아니고 포드일 뿐”이라고 외친 포드, ‘병상 유머’시리즈로 순식간에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한 레이건은 아주 전형적인 기회 탐색적 사고 습관의 소유자들이다. 물론 어떤 식으로 생각할지는 당신의 선택이다. 그렇지만 핑계가 아니라 기회를 찾는 사고 습관으로 무장할 때 진정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셀프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만은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흔히들 위기와 기회는 함께 온다고들 합니다. 핑계가 아닌 기회를 찾으려는 사고 방식을 가질 때, 당신은 그 어떤 위기처럼 보이는 상황 속에서라도 분명 기회를 찾아내게 될 것이며, 주위의 사람들과 당신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셀프 리더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 참고 자료: 이원설, 강헌구 저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3’